메뉴 건너뛰기

정보 탑건 본 사람들이면 눈물 줄줄 흘리는 캐릭터 관계성과 서사 (스포주의/스압주의)
73,614 502
2022.07.23 01:56
73,614 502

※영화 스포주의




KXuFs.jpg


바로 아이스맨과 매버릭의 서사




(읽기 귀찮으면 아래 영상 추천)

https://m.youtu.be/knPIJHskZrk


아이스맨과 매버릭의 서사를 알려면 둘의 첫만남으로 돌아가야함


탑건스쿨이 시작되기 전날 밤, 바에 모여있는 탑관 생도들 사이에 있던 아이스맨을 소개하는 구스:



faad4cc1f987733a07237ae780f27135a1f99287


누가 최고인지 알고 싶어? 바로 저 친구야, 아이스맨!

차가울 만큼 냉정한 비행술 때문에 그렇게 불리지.

널 피곤하게 만들고 아차하는 순간 널 잡아먹을걸!




하지만 이런 구스의 말에도 매버릭은 아이스맨을 절대 최고로 인정하지 않음


그렇게 둘은 첫 만남부터 엄청난 기싸움을 시전함



DeadlyRequiredGentoopenguin-size_restric


- 내가 도와줄 일 없나?

- 뭘?

- 아직 눈치 못챘나? (You figured it out yet?)

- 뭘?

- 누가 최고 조종사인지 말야. (who's the best pilot?)

- 내가 혼자 알아낼 수 있어.

네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 혼자 놀기 좋아한다면서?


dc9e5bd05d5f27cb56d8f6036d509a5e.gif


(아이스맨의 도발에 어이없어하는 매버릭쿵야)




사실 둘은 천성부터가 애초에 서로 맞을 수가 없는 물과 기름같은 존재임




mGyBo.jpg


톰 카잔스키, 콜사인 '아이스맨'


아이스맨은 콜사인답게 얼음같이 냉정한 군인으로,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모범생 타입의 FM맨



fiBVg.jpg


피트 미첼, 콜사인 '매버릭'


매버릭은 항상 제멋대로에 자신의 본능만 믿고 앞뒤없이 덤벼드는 반항아


당연히 아이스맨의 눈엔 규칙따윈 ㅈ까!!! 하면서 이리저리 날뛰는 매버릭이 좋게 보일리 없음



b6830866e46d30b7e23057da57d93792f40a290c

8bf7bf4f268c85da008cf343e29a840f1adb7770


탑건 스쿨에 도착한 첫날부터 서로 대놓고 기싸움을 벌이며 서로의 얼굴을 보기만 하면 으르렁거림



0c9cf7c9f75c95723eb09e15404d7418aa5c7bb2


너는 모두에게 문제야. 네가 비행할 때마다 불안하잖아.

난 네가 싫어. 넌 위험한 녀석이야.

da63ba3fab4a529f9551340cdfb30447872a29c9

cbc631523a844e993384e13d8a99827b5823c8d2


그래 맞아! 아이스맨,

나는 위험하지.



7a5bd256f584f5095eadceff8ac2d48d.jpg


이렇듯 둘은 탑건 스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사사건건 부딪히는데..



어느날 공중전 훈련 도중, 마음 급한 매버릭의 성화에 못 이긴 아이스맨이 비켜주는데 기체의 제트기류에 휘말려 매버릭과 구스가 타고 있던 톰캣의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일어남



Goose-Death-in-Top-Gun.jpg


둘은 탈출을 시도하지만, 비상탈출 도중 캐노피에 머리를 부딪혀 그만 사망하는 구스



maverick-and-goose.jpg


구스는 천애고아였던 매버릭에게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기를 이해해주는 친구이자 가족이였고,


존경하던 파일럿이였던 아버지 듀크 미첼의 죽음이 상처로 남아 '자신을 증명해야하듯' 전투기를 모는 매버릭의 심정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사람이기도 했음




그런 구스를 자신이 죽게 만들었다고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매버릭에게 아이스맨은 진심어린 애도를 건넴


23f99ba4a4e0b985237164c2df302cc811eb127e


미첼, 구스 일은 정말 안됐어.

다들 그를 좋아했는데... 유감이다.


한때 탑건스쿨 트로피를 노렸던 매버릭은 트라우마에 빠져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게 되고..


6815508bc76232f44086cb1b3726f11ef2f97c96


매버릭은 모든걸 다 포기할뻔 하나, 겨우 마음을 다잡고 수료식에 나가는데, 갑자기 그 자리에서 바로 실전작전에 투입됨



상대 적기가 잔뜩 달라붙은 상황에서도 윙맨 아이스맨의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엄호하며 미그기를 격추함


그렇게 승리를 하고 돌아오며 매버릭은 영웅이 되고, 라이벌 아이스맨의 인정을 받음



3e13ecad7a8c1bff8e49baaae91539fc51e883e0


- 너! 넌 여전히 위험해, 하지만 내 윙맨이라면 언제든지 시켜주지.

You! You are still dangerous. But you can be my wingman any time.

- 웃기지마. 네가 내 윙맨이 될 수 있지.

Bullshit. You can be mine.

208888.gif


https://m.youtu.be/9s-a1vp4LLk





그렇게 3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고...






top_gun_2_retorno_de_iceman_foi_sugestao


시간이 흘러, 아이스맨은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역임하며 실력과 인망 다 뛰어나 모두의 존경을 받는 인물



FakeGrippingErmine-size_restricted.gif


반면 매버릭은 3n년전 대위였는데 현재 고작 대령일 정도로 진급엔 관심 없고, 사막에 지은 격납고에서 사는 자유로운 영혼



나이가 들어도 천성은 어디가질 않는지 매버릭은 다크스타를 뿌시는 (0.5 누리호 호로록) 대형 사고를 치고,


이젠 정말 비행도 끝이구나 싶던 찰나에....탑건스쿨에 교관으로 돌아가게 됨


바로 그 곳에서 죽은 구스의 아들 루스터를 가르치게 되는데...




https://gfycat.com/SleepyFilthyGreatargus


이번 탑건: 매버릭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버릭은 30년이 넘도록 자신을 괴롭히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마침내 극복하고


이는 외롭게 살아가던 매버릭을 사랑하는 이들의 곁으로 돌아가게 도와주는 치유의 계기가 됨




덕후들 사이에선 아이스맨이 미친듯이 진급했던 이유 중 하나가 사실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계급으로 매버릭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아니냐.. 라는 해석이 있었는데


22d58c9593414caa31bc1c208644fe3474382f0c


코신스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전부 다 아이스맨이 내다본 계획이 맞았다고 ㅇㅇ



영화 내내 매버릭의 '가디언 엔젤' (Guardian Angel, 수호천사)로 언급되는 아이스맨


이리저리 날뛰는 매쪽이 때문에 골머리 앓던 상관들이 넌 대체 뭔 빽이 있는거냐며 가디언엔젤 (= 포스타)이 있음에 고마워하라는 쿠사리도 먹음ㅋㅋ



vqKuL.png


(인터뷰 출처 - 인디와이어)


바로 그래서 (아이스맨)이 계속해서 진급했던거고,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된겁니다. 사실상 해군에서 도달할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죠. 매버릭은 계속 '매버릭'이었을거고, 그 어디보다 자신이 속한 곳이라고 여기는 하늘 위에 머물기 위해서 당연히 상사들과 트러블이 있었을 겁니다. 분명히 아이스맨이 매버릭이 하늘위에 머물 수 있도록 해준거에요. 그의 평생의 커리어에 걸쳐서요. 아마도 여러 위험한 미션에 보내기도 했을거고, 나이를 먹어서 전투조종사를 할 수 없게 되자 테스트 파일럿이 되도록 해줬을겁니다.


아이스맨이 언제나 그의 친구를 돌봐주고 있다는 건 제작진 모두가 좋아한 아이디어였어요. 그리고 아이스맨은 분명 루스터와 매버릭 사이의 긴장감과 고장난 관계 또한 알고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매버릭이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게 절대 불가능한 사람이란 것도 알았을거에요.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한 말이죠. 그래서 아이스맨이 매버릭을 부른겁니다. 미션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 뿐만이 아니고, 매버릭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것 때문도 아니고, 매버릭이 루스터와 정면으로 맞설수 있도록 친구로서 자리를 마련해준거죠. 그리고 두 사람이 과거에서 벗어나 화해할 수 있도록요.


(번역 출처 - 해연갤)



비행을 해야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매버릭을 위해 다크스타 테스트 파일럿 자리도 아이스맨이 마련했던거였고,


평생의 커리어에 걸쳐 매버릭을 수호해왔지만 이젠 병세가 심각해 앞으로는 힘들걸 알고 그 전에 루스터와 꼭 화해시켜주기 위해서 매버릭을 탑건스쿨로 불렀던 것




EXqcq.jpg


평생 아버지의 유령과 싸우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구스의 죽음에 대해 속죄하며 매일을 하루살이처럼 비행하던 매버릭



아들 같이 여겼지만 그를 원망하고 외면하는 루스터와


이젠 무인기가 파일럿을 대체할거라며 그를 골칫거리로 여기는 해군으로 인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던 매버릭에게 여전히 그가 필요하다고 말해준 아이스맨




2ac4dc2c1d66c59789b00b5437911078e9f1c02c


비록 한명은 제독이고 한명은 대령이고,


함께 비행을 했던건 오래전 일이였겠지만,


nYAsK.jpg


서로를 평생의 윙맨으로 인정하는 사이였던 아이스맨과 매버릭





BossyBlankDormouse-size_restricted.gifRipePoisedBluegill-size_restricted.gif


아이스맨의 장례식 장면에서 매버릭은 그의 관에 직접 자신의 해군 조종사 휘장을 달아주고 대표로 경례를 함


이는 앞서 나온 "누가 더 나은 파일럿이지?"라는 아이스맨의 질문에 대한 매버릭의 답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겉으로는 서로 투닥거리며 최고임을 인정한 바 없었지만 사실은 내심 매버릭도 아이스맨이 최고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의미함



lMTeG.jpg


You can be my wingman anytime.






+) 핫게 간 기념으로 유머짤


ZxHpu.png

(미해군: 진저리)

목록 스크랩 (181)
댓글 50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317 09.23 46,9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65,0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22,0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27,44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57,4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42,1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54,0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07,4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19,9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69,0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0587 이슈 출근길 멜론 탑 100 16위로 올라온 QWER 신곡.jpg 2 09:15 225
2510586 이슈 러브라이브 뮤지컬 실사 드라마화 결정, 11월 방영 5 09:14 159
2510585 이슈 짱구가 다니는 떡잎유치원 선생님들 중에서 무묭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2 09:14 85
2510584 유머 블핑 제니: 예쁜여자들아 전화받아! 양덕들: 5 09:13 804
2510583 이슈 지금 방영했으면 철인왕후, 슈룹 이상으로 개욕먹었을 드라마 "기황후" 45 09:06 1,464
2510582 기사/뉴스 "김가루 청소 시켰는데"…학부모 18명에 무릎 꿇은 유치원 교사 34 09:05 1,886
2510581 이슈 빨간머리 앤 길버트의 눈물나는 사과 퍼레이드 9 09:02 1,331
2510580 기사/뉴스 “경찰이 왜 들어와, 집값 떨어지게” 폴패스 반대에 곤혹 46 09:01 1,841
2510579 이슈 방탄소년단 진 보그 재팬, 지큐 재팬 12월호 표지 장식 (지큐 재팬, 보그 재팬에 같은 표지 스타가 등장하는 특별기획은 진이 최초라고 함) 8 09:00 612
2510578 이슈 어질어질한 Chat GPT 최신 업데이트 18 09:00 1,481
2510577 이슈 역피셜 조선 최고 꽃미남 TOP3 영조, 정약용, 정충신의 얼굴 17 08:58 1,149
2510576 기사/뉴스 아이즈원 히토미 드디어 K팝 복귀! '김재중 제작' SAY MY NAME, 10월 16일 데뷔 7 08:56 698
2510575 기사/뉴스 [단독] 설민석, 오은영과 다시 만난다…’강연자들’ 정규편성도 합류 10 08:56 864
2510574 이슈 할머니의 치매를 가장 먼저 눈치챈 손녀 10 08:56 2,759
2510573 기사/뉴스 카카오톡에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습니다. 4 08:55 2,052
2510572 이슈 [MLB] 포스트시즌 개막 전날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게 된 애틀랜타와 메츠 1 08:54 171
2510571 이슈 민희진이 말하는 뉴진스 일본 골드레코드인증은 판매량이 아닌 출하량 기준임 35 08:54 2,097
2510570 이슈 드라마 망한사랑 레전드는 발리다 vs 다모다.jpg 29 08:53 866
2510569 기사/뉴스 에잇세컨즈, 데이식스와 절제된 무드의 펑크룩 화보 공개 11 08:51 893
2510568 이슈 “우리 돈 모이면 결혼할까”… 20대 연인 꿈 짓밟은 ‘뺑소니 마세라티’ 17 08:51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