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많은 애니메이션 중에 애니메이션으로 완전히 스토리의 완결을 맺었던 작품 중에 재밌게 본 것들을 추천해 볼 생각이야!
소개?평가?는 스포 없이 짧게만 적어둘게!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나도 안 본게 많아서 다른 사람한텐 좋은 작품이 없을 수 있고 다른 사람한텐 별로인 작품이 있을 수 있음 ㅜ
데스노트
장르 : 심리
애니 속 희대의 라이벌 야가미 라이토와 L의 두뇌싸움이 정말 재밌는 애니메이션. 이름을 적은 사람을 죽게 할 수 있는 데스노트라는 소재를 통해 긴장감 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몇몇 장면들은 정말 연출을 잘했다는 생각이 듦. 후반부는 사실 조금 아쉬웠지만 초반부 임팩트가 엄청난 작품.
신세계에서
장르 : SF/미스테리
놀라운 반전이 요소요소에 있는 뛰어난 스토리를 자랑하는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퀄리티가 다소 떨어지고 작붕도 심해서 원작을 잘 살렸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원작의 스토리가 워낙 치밀하기 때문에 볼만한 애니메이션. 스토리가 탄탄하고 생각할 거리를 준다. 다만 원작 소설이 일반 문학으로 정적인 분위기라 다소 지루할 수는 있음. 떡밥을 계속 던지는 초반부가 가장 고난이긴 하다. 그치만 던져진 떡밥이 회수되는 후반부에는 엄청난 충격을 주는 작품.
마법소녀 마도카 ★ 마기카
장르 : 마법소녀물/판타지
마법소녀물의 클리셰를 비튼 작품으로 굉장히 어둡고 진중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 샤프트 특유의 연출이 신선하면서 애니랑 잘 어우러지고 스토리가 굉장히 탄탄한 작품. 전개가 꽤 충격적이고 귀여운 그림체임에도 공포스러움. 마법소녀물이지만 초등학생한테 보여주기는 좀 거시기한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
장르 : 메카/열혈
가슴이 뜨거워지는 열혈물로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킨 열혈물 명작. 열혈물이라고 마냥 유치하지 않고 스토리에서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 애니메이션.
Fate 시리즈
장르 : 판타지/액션/로맨스(페이트 제로 제외)
페이트 시리즈는 페이트의 세계관 설정(성배전쟁, 영웅이나 위인이 배경이 되는 서번트 등등)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엄청 빠져들 애니고 원작의 세계관 설정이나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고 당연히 그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도 그와 같은 장점을 공유함. 유포테이블이 만든 페이트 제로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UBW는 만든 제작사가 제작사이므로 액션 연출과 퀄리티가 엄청나다. 페이트 제로는 하드보일드하고 진지한 스토리와 액션이, UBW는 소년만화스러운 전개가 장점이다. 2006년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스튜디오 딘판, 세이버 루트)는 퀄리티가 구려서 흑역사 취급 받을 정도긴 하지만 나는 음악이 가장 아름답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로맨스가 애절하고 슬퍼서 몰입하고 봤던 애니로 내 기준에선 아주 괜찮게 본 애니.
클라나드
장르 : 로맨스/가족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가슴이 따듯해지는 애니메이션으로 이런 부류의 애니메이션은 사람의 감수성이나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리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억지스럽지 않게 왜 최루탄 애니로 유명한지 잘 알 것 같았다. 내가 잘 우는 편은 아닌데 몇몇 장면에서 진심으로 눈물이 주루룩 흐를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바람의 검심 추억편
장르 : 시대물/액션/로맨스
소년만화인 바람의 검심의 추억편 에피소드(켄신의 과거, 첫사랑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사실적이고 어두운 연출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OVA로 총 4화로 이루어져 있어 대충 1시간 30분짜리로 영화 한 편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둡고 잔잔한 분위기와 등장인물의 감정을 수려하게 표현하는 연출이 돋보이고 스토리가 슬프고 애절하다. 정말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함.
강철의 연금술사 FA
장르 : 판타지/액션
소년만화의 왕도같은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봤던 소년만화중에 최정상급 완성도의 작품인 것 같다. 치밀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와 개성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들, 본즈 특유의 액션, 등장인물들의 정신적 성장과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 철학적 주제, 감동적인 스토리, 주옥같은 명곡들 등등 장점을 열거하자면 정말 많이 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카우보이 비밥
장르 : SF/느와르
카우보이 비밥은 과거의 사연이 있는 등장인물들의 비밥호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옴니버스로 전개되는 애니메이션인데 특유의 연출과 BGM이 정말 괜찮은 작품이고 여운남는 결말로 애니메이션 자체가 정말 감성지다고 할 수 있다. 핸드폰으로 따지면 아이폰같은 느낌의 감성 있는 애니메이션.
91 days
장르 : 느와르
두 남자의 우정을 주제로 한 느와르물로 결코 친하게 지낼 수 없는 두 인물의 관계에서의 긴장감이 이 애니메이션의 포인트. 여운이 남는 결말로 잘 만든 느와르물..
4월은 너의 거짓말
장르 : 음악/로맨스
서정적인 대사와 아름다운 음악, 수려한 작화와 애절한 스토리의 애니메이션.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취향에 맞다면 푹 빠져들어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슈타인즈 게이트
장르 : SF/미스테리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떡밥회수의 SF물로 타임워프를 소재로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전개로 보는 사람을 확 끌어들인다. 약간 항마력 딸리는 애니메이션이긴 한데 그럼에도 스토리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가면 그 항마력 딸리는 대사들도 다소 멋있어 보이기도 함. 그리고 후반부로 갈 수록 연출이 장난 아니다. 여운도 많이 남음.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장르 : 메카/심리
메카물이지만 메카물 감성보단 차라리 데스노트같은 부류의 애니메이션. 데스노트 주인공의 무기가 데스노트라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눈을 마주치고 명령하면 그 사람하게 딱 한번 거스를 수 없는 명령을 할 수 있는 기아스를 가지고 있다. 다만 데스노트와는 달리 주인공 루루슈의 사랑이나 우정같은 인간적 감정들이 스토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고 그런 점 때문에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다. 재밌는 만큼 다소 전개가 과하고 나쁘게 말하면 막장이지만 취향에 맞으면 50화가 순삭이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장르 : 로맨스/우정
어렸을 때의 죽었던 친구가 유령이 되어 주인공에게 돌아와 주인공이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로 감수성이 풍부할 때 보면 엄청나게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엔딩곡으로 쓰인 secret base가 이 애니메이션이랑 아주 잘 맞아서 감동이 더 배가 되는 것 같다. 다만 감수성이 메말랐을 때 보면 다소 오글거릴 수도 있음.
신세기 에반게리온
장르 : SF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애니메이션이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만한 작품. 스토리 짜임새가 훌륭하고 개인적으로는 연출을 잘한 애니메이션을 뽑으라 하면 이게 최고일 것 같다. 온갖 은유와 오마주로 점철된 연출이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에 더 강렬하게 몰입하게 해줌. 나는 이 애니메이션을 중2때 봤는데 감수성이 예민할 때 봐서 더 재밌게 본 것 같고 그렇기는 하지만 나이가 좀 더 먹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보는게 더 좋다고는 생각함. 이 애니는 정말 충격적이고 기괴하고 섬뜩하고 기분 나쁜 구석이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오히려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점이 이 애니의 매력이다. 막상 그렇게는 안 보여도 담고 있는 주제만큼은 희망적인 애니메이션이다.
ㅊㅊ 애니방 https://theqoo.net/an/1516198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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