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방에서 부모님이 폰 개통 잘못한 것 같다는 (소위 덤탱이) 글을 몇 번씩 봐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됐음.
* 자기가 충분히 잘 알고 있고, 성지 찾아가서 폰 싸게 잘 바꾸는 사람은 읽을 필요 없음
* 알뜰 요금제로 1만원 밑으로도 사용 가능한거 알고는 있지만, 나는 skt 사용하고 있음. 메인 통신사 사용하면서도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음.
* 물론 내 말이 정답이라는건 아님~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고, 아래의 방법을 참고하면 통신비를 상당히 많이 절약할 수 있음.
*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거나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
---밑에는 요약 적어줄게! ---
1. 가족끼리 통신사 결합, 장기가입 혜택 보기
우리 가족 4인은 모두 skt 사용하며 번호 갈아타지 않고 가입 기간 계속 쌓아서 장기가입 혜택을 보고 있음. 원래는 기본요금의 50%까지 할인 받았지만, 요금제가 계속해서 개편됨에 따라 (lte 등으로) 30% 할인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고있음.... ㅜㅜ
그래도 30% 혜택에 다른 할인까지 겹쳐지면서 내 경우에는 33000원정도 되는 요금제를 쓰면서도, 실제 납부는 14000원정도 함.
2. 선택 약정 할인 받기
약정 기간동안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면 25%씩 할인 받을 수 있는 제도임. 중간에 폰을 갈아타는 일만 없으면 되고, 자급제로 바꾸게 된다면 유심만 바꿔 끼면 되고 약정 기간동안 계속 유지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선택 약정 할인에도 지장은 없음.
3. 자급제 기계로 바꾸기
통신사 대리점을 끼고 여러 혜택을 받으며 폰 바꾸는 것이 아니라, 쉽게 말해서 그냥 핸드폰 기기 자체를 제 값주고 산다고 생각하면 됨. 요금제에 아무런 제한도 없고, 통신사도 아무 곳이나 개통이 가능한 기기임. 그냥 내가 쓰던 유심 그대로, 내 가입정보 그대로 기계만 바꾸는거야. 나는 20대에 처음으로 나 혼자서 폰을 바꿨는데, (그 전까지는 부모님과 같이 통신사 대리점에서 바꿈) 그 때 폰팔이에게 데인 후에는 꼭 자급제만 구입하게 되었음... (계약 당시에는 되게 혜택 보는 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할부 원금으로 기계값도 상당히 나갔고 ㅠㅠ 괜히 원하는 요금제도 못 쓰게 됨.. 아직 덜 컸을 때라 그런지 계약서를 잘 본다고 했는데도 속음 ㅠ)
물론 이런 쪽에 빠삭한 사람들은 성지 찾아가서 공시 지원금을 받거나, 기타 등등 여러 혜택을 받아서 엄청 저렴하게 바꿀 수 있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폰 파는 사람에게 덤탱이 쓰기가 너무 쉬움 ㅠㅠㅠㅠ 폰을 팔아서 이득이 되야 그 사람들도 먹고 살 것 아님? 0원, 공짜폰 이래봤자 소비자 보다는 판매자들에게 얼마라도 더 마진이 돌아가는 것임. 특히나 부모님 또래의 어르신들....너무 크게 피해 보시는 경우도 많아. 양심 없는 판매자들 만날 수 있으니까.. 심지어 젊은 사람이라도 뭣 모르면 당하는거임 그냥. 호구 되는 것은 순식간....ㅠㅠ
나는 어머니께 인터넷으로 28만원 주고 갤럭시 보급형 (a32) 기계 사드렸는데 기능도 충분히 좋고 너무너무 좋아하심.
+) 성지에서 잘 산다고 해도, 장기가입 유지 되는게 아니라 신규로 개통해야하거나 비싼 요금제 얼마간 유지해야하는 조건 등의 이유로 자급제가 훨씬 이득이라고 판단했음. 폰 한 번 바꾸면 오래 쓰는 사람들이라면, 기계를 비싸게 주고 사더라도 통신비 절감 효과 등을 생각했을 때 자급제 구입이 더더더더욱 좋은 선택이 될 것임.
4. 되도록이면 기기변경만 하기 (통신사를 많이 옮겨 다니지 않기)
자급제 구입을 가장 추천하는데, 통신사를 통해 사는 경우라도 신규로 갈아타는 것은 비추함.... 신규로 가입하면 안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갈수록 요금제는 창렬이 되간다.
실제로 내가 과거에 써왔던 진짜 좋은 혜자 요금제들은 언젠가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나중엔 서비스 중지함 ㅋㅋㅋㅋ 통신사들 이득이 다 어디서 오겠음? 요금제가 갈수록 혜자로워지는 일은 없을거라고 가정하는게 좋을 거라고 봄...ㅠ (나는 특히 5g 요금제 싫어서 계속 lte 요금제 쓰던거 유지중)
2) 장기 가입 혜택을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내가 3년 쓰고, 기변해서 2년 쓴다면 가입 기간이 5년임. 하지만 내가 3년 쓰고, 신규가입으로 바꿔서 2년 쓴다? 그럼 나는 2년 쓴 고객인거임.
3) 폰 바꿀 때마다 피곤하다
어디서,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조건이 많이 차이날 수도 있음. 잘 알아서 스마트하게 조사하고, 성지 알아보고 살 수 있는 사람은 괜찮지만 나 같은 사람은 매번 알아보며 바꾸고, 내가 너무 비싸게 산거 아닌가 고민하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스트레스임ㅋㅋ
5.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 찾기
내 경우에는 집과 직장 모두 와이파이가 되므로 굳이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음. 내가 가입한 요금제로는, 기본 1.5기가 데이터 사용할 수 있는데, 장기가입 쿠폰으로 데이터 100% 리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약 2달에 한 번 정도는 쿠폰을 사용하면서 3기가를 썼음. 내 사용 패턴에 전혀 불편할 것이 없는 양이었어.
자기 요금제가 5기가 제공하는데, 3기가만 쓰는 사람이라면 돈이 너무 아깝잖아~ 통신사 어플을 통해서 자기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패턴에 최적화된 저렴한 요금제로 갈아타는 것 추천해!
6. 통신사 혜택 이용하기
가족 결합 장기가입 혜택과, 통신사 멤버쉽 때문에 나는 알뜰로 갈아타지 않고 있어.
알뜰 요금제로 바꿔서 엄청나게 싸게 이용 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고,
메인 3사 이용한다면 통신사별로 제공하는 멤버쉽 혜택도 잘 이용하는 것이 좋아~! 나에게 가장 도움 되는 혜택은 위에서도 언급했던 '데이터 리필 쿠폰' 이야. 이거 아니라도 각종 브랜드 제휴나 할인 행사 등이 있으니 (ex. T day 같은 것) 자기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혜택 잘 알아보고 이용하길 !
--------------------------------------------------------------------------------------------
<요약>
1. 가족끼리 통신사 결합, 장기가입 혜택 보기
2. 선택 약정 할인 받기
3. 자급제 기계로 바꾸기
4. 되도록이면 기기변경만 하기 (통신사를 많이 옮겨 다니지 않기)
5.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 찾기
6. 통신사 혜택 이용하기
다 쓰고 나니 너무 당연한 얘기 한 것 같아서 갑자기 민망하닼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단 몇명이라도 조금 더 통신비 줄일 수 있다면 좋겠어~~
안그래도 숨만쉬어도 돈 나갈 곳이 많은데 통신비까지 5만원 10만원씩 쓰기는 너무 아깝잖아 ㅠㅠㅠㅠ
다들 조금이라도 더 아끼고 부자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