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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방탄소년단, 단체활동 잠정중단 선언 "팬들에게 죄짓는 기분"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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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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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지말고 기사 읽어봐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해줌

(해체아님! 개인활동 시작! 팀내 첫 솔로앨범 제이홉!)

https://twitter.com/RM91227/status/1536697847000596481?s=20&t=9de0i9vRvNQv90raXnbHTA
https://m.youtu.be/1t0iJ7F_k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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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 9년간 함께 이뤄낸 숱한 증명을 되새기고, 초심으로 돌아가 팬들과 함께 아름다운 화양연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RM은 "왜 9주년에 앤솔로지 앨범을 내냐는 말을 친구들에게도 많이 들었다. 팬 분들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다. 돌려 돌려 말하지 않고 딱 팩트를 말하자면 원래 (방탄소년단의) 시즌1은 'ON'(온)까지였다. 'ON' 활동을 하고 나서 대규모 월드투어를 하려고 했다. 우리가 못 갔던 인도, 호주도 갈 예정이었는데 'ON' 음악 방송을 하며 코로나가 시작돼 좌절이 됐다. 돌파구로 안 했던 싱글 플랜도 했고 차트나 화제성 면에서도 확실한 임팩트를 내보자고 했다"고 운을 뗐다.

슈가는 "이야기를 2년 동안 너무 못했어서 엄청 답답했다. 그걸 이야기할 수도 없고 어떤 선택들을 했을 때 남아 있지 않은 상황들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미련들. '그래미 어워드'는 노미네이트가 됐는데 한 번 해보자고 하고 안 되고 나서 또 도전해보고. 안 된 상황에서 좀 지쳤던 것 같다"며 "어떠한 걸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를 안 해야 하는데"라고 털어놨다.

RM은 "솔직히 그때그때 답답하고 억울한 것도 많았다"며 "우리 플랜이 6번 넘게 어그러졌다"고 말했다. 진은 "우리도 상황에 따라 항상 바뀌어야 했으니까"고 밝혔다. 정국은 "뭔가 함부로 말하기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숙소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RM은 "모였으니까 숙소 이야기도 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숙소가 계약 만료가 됐다"고 밝혔다. 뷔는 "되게 추억이 많았다"고 회상했고, 제이홉은 "보내줄 때 됐지. 나이가 몇 살이냐"고 말했다.

RM은 "서운해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오래 살았다. 사실 아시겠지만 남자 7명이 같이 산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된다"고 털어놨고, 슈가는 "정말 쉽지 않은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제이홉은 "냉정하게 우리는 각자의 공간이 생기며 좀 더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뷔는 "더 친해졌다"며 "나도 거짓말 안 하고 우리가 좀 떨어져 있으니까 더 친해진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RM은 "우리는 친구라기보다 가족이다"며 "약간의 물리적 거리를 두고 사생활을 서로 지켜주는 게 (좋다). 우리가 이제 팀 나이가 거의 서른이다"고 말했다. 지민은 "이제 숙소 계약 만료는 되는 건데 다시 숙소 정리하러 온 김에 또 이런 얘기도 나누고 이런 자리를 마련한 건데 막상 여기 또 오니까 뭔가 되게 아쉽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제이홉은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때 입었던 옷들, 썼던 물건들, 침대가 여기 계속 있으니까"고 말했다. RM은 "사실 아쉽지는 않다"며 "어쨌든 같이 살며 재밌는 경험을 했다. 혼자 살다 보니까 재밌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그랬던 것 같다. 멤버들 집에 한 번씩 가보며 느낀 건 이렇게 달랐던 사람들이었구나였다"고 말했다.

지민은 "우리 7명이 진짜 다 다르다.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맞는 것보다 안 맞는 게 더 많다"고 밝혔다. 슈가는 "같이 살았다는 게 기적"이라며 웃었고, 정국은 "같이 살아서 이만큼 온 거다"고 밝혔다.

RM은 최근 고민해왔던 대목에 대해 "막상 이렇게 만나 이야기하고 콘텐츠를 찍으면 참 방탄하길 잘했다, 내가 방탄 안 했으면 뭘 했을까 생각이 든다"며 "세상에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어 활동을 시작했는데 'ON' 활동 이후 어떻게 할지 몰랐다. 코로나19라는 핑계도 생겼고 그 이후 활동을 하며 확실히 팀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인정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이 'Dynamite'(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Butter'(버터),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를 하며 우리가 어떤 팀인지 모르겠더라. 내가 항상 가사를 쓰는 것도 그렇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진 거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라고 말했다.

RM은 "K팝도 그렇고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도록 놔두지 않아야 하는 것 같다.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아침에 나와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그러면 인간적으로 성숙할 시간이 없다.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시간을 보낸 다음에 숙성해 나와야 하는데 옛날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이제 방탄소년단을 10년 하다 보니까 숙성이 안 되더라. 지금 우리가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고 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방탄소년단이 어떤 팀이고 내가 여기 왜 있고 내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인터뷰를 하고 인식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는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언젠가 랩 번안하는 역할을 하고 퍼포먼스 잘하는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까 난 옆에서 적당히 묻어가고 이 팀은 돌아가는데 내가 여기서 벗어나질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걸 잠깐 떨쳐내고 혼자 가만히 두고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충분히 생각하고 돌아오고 싶은데 그걸 계속 연장했다. 여전히 팀이랑 안무 연습을 하면 재밌을 것 같고 팬들을 생각하면 안무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고 대학 축제 영상 올라오는 거 보면 우리도 하면 사람들이 봐주고 좋을 텐데 근데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무례한 것도 같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같고 우리는 팬들이 키웠는데 보답을 못하는"이라고 덧붙였다.

뷔는 "난 근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팬들이 다수라고 생각한다. 90%라고 생각한다"며 RM을 다독였다.

지민은 "지금에 와서야 우리가 각자 어떠한 가수로 팬분들에게 남고 싶은지를 이제야 알게 돼서 지금 힘든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제서야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려는 것 같고 그래서 좀 지치는 게 있는 게 아닐까.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매사 솔직할 수 없다. 편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그래서 지치는 게 있었던 것 같고 조금씩 풀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RM은 "지쳤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죄짓는 것 같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슈가는 "제일 힘든 게 가사 쓰는 거다. 말이 안 나온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데 쥐어짜고 있는 거다. 그게 너무 괴로운데 일 자체가 그런 거니까. 난 한 번도 2013년부터 작업하며 한 번도 너무 재밌다고 생각하며 작업한 적이 없다. 항상 괴로웠고 항상 쥐어짰다. 근데 지금 쥐어짜는 거랑 8년 전 쥐어짜는 거랑 너무 다르다. 그때는 할 말이 있는데 스킬적으로 부족해 쥐어짜는 것이었고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RM은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내가 (팀을 대표해)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내 생각인데 우리 팀 생각인가. 언젠가부터 이런 것들이 죄책감도 많이 들었다. 혼자서 할 말은 많이 쌓였는데 팀으로서 할 말이 없는 거다. 멤버 중 한 명인데 꼴에 영어 좀 한다고, 꼴에 리더라고. 팀 거를 하다가 이제부터 내 거 해야겠다고 모드를 확 바꾸는 게 이젠 안 되겠더라. 결국 나 혼자로 돌아올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민은 "오늘도 즐거운 게 각자 시간을 이미 갖고 있는 중이지 않나. 그러고 모였는데 할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데 각자 긴 시간을 갖고 돌아오면 우리끼리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도 들고"라고 말했다.

슈가는 "공동체로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고 털어놨다. 뷔는 "우리가 여태까지 단체로만 집착을 많이 했었어서. 개인으로 다 활동을 하든 뭘 하든 다시 단체로 모이면 시너지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2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달라진 방탄소년단의 방향성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도 이어졌다. 슈가는 "난 장르를 바꾸고 싶다. 여러 장르를 하고 싶어 광고 음악도 하고 게임 음악도 하는 건데. 혼자 공연을 하는데 랩을 2시간 동안 한다고 하면 너무 재미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은 "그룹 활동을 하다 보니까 뭔가 기계가 되어버린 느낌? 나도 취미가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있는데"라고 털어놨다.

RM은 "(솔로) 믹스테이프라는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앨범으로 변환할 것 같다. 타이틀은 붙이기 나름인데 '솔로 데뷔'는 너무 거창하고 사실 그동안 믹스테이프라고 준비했던 콘텐츠가 웬만한 앨범보다 인풋이 들어갔다"며 "사실 우리는 늦었다. 그런 기조의 변화가 있을 거라는 걸 여기서 언급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 기사로 나가면 너무 딱딱하니까"라고 멤버 각자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귀띔했다.

본격적인 솔로 앨범 활동의 첫 주자로 나서게 된 제이홉은 "기조의 변화가 확실히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RM은 "이제부터 믹스테이프가 아니라 정식 앨범이 될 것 같다. 한국 음원 사이트에도 나간다는 게 상징적이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접근성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믹스테이프는 한국 플랫폼에서 듣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고, RM은 "이전에 발매했던 곡들도 한국 음원 사이트에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공감했다. 슈가는 "이제 올라간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내가 시작이지만 각자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시작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민은 "준비를 해보니까 알겠더라. 마음이.. 어쨌든 이것조차도 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걸 담는 건데 마음 상태가 복잡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솔로 앨범 활동에 집중하면서도 방탄소년단 단체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 촬영과 공개는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은 "대안을 낸 게 '달려라 방탄'을 조금씩 찍자는 거였다"고 귀띔했다. RM은 "'달려라 방탄'만큼은 존속을 시키자고 이야기했다. 우리만의 방송국인 거니까"라고 말했다.

RM은 "당분간 이런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각자 하고 싶은 말 한마디씩 하고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슈가는 "난 진짜 이 일을 하면서 즐거웠던 순간들이 훨씬 더 많지만 정말 괴로웠던 순간도 너무 많다. 난 그냥 멤버들이 활동하며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매 순간 즐거울 수가 있겠나. 그건 우리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다. 어쨌든 우리가 왜 이 일을 시작했냐, 선택했냐를 따져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 행복한 것을 하기 위해 시작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난 요즘 행복을 열심히 찾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은 거 하고 살고. 우리는 100살 때쯤 되면 죽을 거라고. 우리가 100살까지 BTS 하나? 난 그건 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때까지 정말 행복하게 재밌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은 "난 처음에 배우가 하고 싶었는데 배우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다양한 배역에 따라 다양한 공부를 하고 다양한 일들을 배워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 아이돌을 하게 되며 그거 이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많은 것들을 해봤기 때문에 그쪽(연기)에 대한 미련이 없지 않나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 또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지금 당장은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로 인해 많은 경험을 했기에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도 더 즐거울 예정이다. 좋은 팀을 만났기에 앞으로도 더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것들을 응원해주는 우리 아미 여러분 덕분에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각자만의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 듣고 계신 여러분도 각자만의 계기나 상황이 있을 거고. 그 시기가 우리한테도 왔어야 했는데 끌고 왔던 게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여러분한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이야기할 때가 왔었어야 됐는데 그게 오늘이 된 것 같다. 여러분도 그냥 우리랑 이제 근 10년이라고 하자. 10년 동안 같이 해 왔는데 뭔가 이해를 바라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이해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뭔가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을 가지며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며 한 단계 성장해 여러분한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거다.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살겠다. 지금보다 더 나은 7명이 분명 돼 있을 거라고 난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오히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뷔는 "솔직히 난 하고 싶은 게 많다. 음악적으로도 내 음악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음악적 이외에도 정말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들이 예전부터 정말 많았는데 어느새 이런 생각 자체가 뭔가 잘못 생각한다는 이미지가 심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뭔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러워했고 한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약간 꺼내기 어려웠는데 정국이가 한 말처럼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지금 있는 기회에서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뷔 이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보다 다방면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될 테니 많이 예뻐해 달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일단 9년 동안, 그리고 10년 차 동안 함께 해 준 멤버들한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또 함께해 준 팬 분들한테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멤버들이랑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사실 조금은 찢어져 봐야 이렇게 다시 붙일 줄도 알고 그런 시간,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이것에 대해 너무 안 좋게 부정적으로만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굉장히 건강한 플랜이라는 걸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BTS란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 같고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 위해 필요하고 좋은 시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미도 9년 동안 함께해왔던 것만큼 잘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 앞으로도 멤버들이 다들 건강하게 각자의 것을 하며 건강한 마인드로 살았으면 좋겠다. 이해 아닌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그럼. 우리가 해체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잠깐 떨어져 살 수도 있는 거고"라고 말했다.

지민은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느 자리에서 '우리 아미'라고 하면 그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 만약 팬 분들한테 친구라서 이렇게 만나 물어볼 수 있으면 뭐라고 대답하실까 되게 궁금했다. 난 팬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은데 그 의미가 변질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알아주시라고 하는 얘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팬 분들한테 팬이라고 하는 것과 아미라고 하는 거, 그런 말을 뱉을 때 하는 의미가 다르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우리가 많이 부딪히고 대화하고 싸우고 이런 과정들에 사실 다 팬 분들이 섞여 있었다. 그런 의미를 그냥 곧이곧대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아 달라는 건 아니고.. 이런 이야기를 다 전달할 수 없고 다 말할 수 없고 엄청 슬픈 것 같다.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어렵다"며 눈물을 흘렸다.

RM은 "내가 쉬고 싶다고 하면 여러분이 미워하실까 봐, 죄짓는 것 같아서.. 각자 멤버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우리가 논현동 작은 데서 살다가 백악관까지 가고. 'Yet To Come' 가사에 다 들어가 있다. 이 버전이 내가 생각하는 이 버전의 우주의 최선이었다. 난 내가 여전히 하고 싶고 지키고 싶은 건 우리가 같이 함께 진심으로 무대에 서고 회식에서 얘기했을 때 어떤 법칙과 상관없이 행복하게 얘기하고 행복하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게 내가 원하는 거다"며 오열했다. RM의 말에 제이홉, 정국 등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보였다.

RM은 "난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고 싶고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써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내가 방탄은 아니니까. 방탄의 일부니까. 그래서 여러분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고 너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다 솔직하게 다 하지 못하는 점 항상 죄송하다. 하지만 우린 늘 진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실수도 하고 완벽하지 않다. 잘못도 많이 하고 나도 내가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는 거 안다. 내가 UN에서 연설하고 바이든 만날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언제까지 우리가 같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오래오래, 우리가 설사 옛날처럼 멋있게 춤을 추지 못하더라도 난 방탄소년단의 RM으로 있고 싶다. 이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시간을 위해 나아간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이제 우리가 사실 독특하다. 팬이랑 이렇게 같이 가는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모든 걸 공유할 수는 없다"라며 "그게 제일 힘들고 슬픈 부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근데 다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팬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뉴스엔] 황혜진

https://entertain.v.daum.net/v/2022061422352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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