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충격적인 여자친구의 고백. 결혼이 망설여져요.pann
99,534 1025
2022.05.14 16:15
99,534 1025
저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는 동갑내기 커플이며 제 친구 여자친구의 소개로 만나 서로 너무 성격이 잘맞은 덕에 현재 3년조금 넘게 연애를 해왔습니다.
20대 후반에 만나 이제는 서른도 넘고 각자의 직장도 자리도 잡아가며 슬슬 결혼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경제적으로 모은돈은 많지 않지만 젊은 부부들이야 어차피 같이 모아가며 살아도 되지않겠냐며 말하는 여친의 말에 저도 용기를 얻어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정말 이여자와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연애를 하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려던 어느날 갑자기, 진지하게 너는 내가 어떤 상황이어도 사랑해줄수 있냐며 묻더군요.
속으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경우는 결혼을앞둔 여자의 마지막(?) 애정테스트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내가 모르는 무언가 달갑지만은 않은 소식일 가능성이 크기때문이었죠.
저는 침착한척하고 태연하게 당연하지! 근데 무슨일인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정말 말하지말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결혼을 앞둔 상대방인 너한테 말하지않고는 안될꺼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괜찮으니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여자친구의 입에서 너무나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본인은 어릴적 가족 친척들중 한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있다고..
저는 너무 놀랐고 누구냐고 물었어요
그런데 누구인지는 대답해 주지않고 어릴적 그사람의 음주상태로 저지른 실수이고
가족들중에 모두는 모르고 자기 부모님은 아는 상황인데 법적책임이나 이런상황으로 번지지않게 가족들중에 강간범이 나와서도 안되고,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자란 사실이 알려져도 좋을 것이 없으니 그냥 이사실을 아는 가족들 끼리만 쉬쉬하고 묻어버린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너는 괜찮냐고 물었는데, 본인만 참고 살면 온가족이 불화없이 평화로울수있는데 그게 나은거 아니냐며 말하더군요...

저는 아예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어떻게 자기 딸이 피해를 당했는데 가만히 있는 부모님은 도데체 어떻게 된것이며, 그 파렴치한 놈은 도데체 누구이며, 이걸 참고 넘어간다는 여자친구도 이해가 되지않아요...
저는 지금도 보는 가까운 사이인지 아닌지 물어봤지만 여자친구는 울면서 더이상은 말해주지 않더군요....이런나라도 괜찮겠냐며 말하는데 , 아무런 대답도 그상황에선 할수없었고 정말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솔직히 머리속이 너무 하얗게 되고, 무슨말을 건내야할지 몰라서 일단 내가 너무 놀라서 그러니 생각좀 정리하고 이야기 하자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네요.

제가 지금 고민되는건 딱 이렇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솔직히 이 나이에 숫총각,숫처녀를 따지는것도 아니구요.
서로가 무슨 첫경험이 아니다 뭐 이딴 말도안되는 부분으로 고민하는게 아닙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솔직히 말해서 전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정말 여자친구가 몸을 함부로 굴렸던 모 그런 과거만 아니면요...

제가 고민이 되는거는 여자친구가 어렸을적 당했던 상처는 정말 사랑한다면 제가 안고 가는것이 당연히 맞겠지요... 여자친구는 피해자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 문제는 그 가해자가 여자친구 집안쪽 그누군가 라는게 문제에요...

그 차마 입에도 언급하기 싫은 그 XX놈은 도대체 누구이며, 서로 결혼을하면
결혼식에 온갖 친척들이 올것이고 그중에 하나일것이고 , 또는 명절이나 가족행사때 마주치게 될 상황이 분명히 생길텐데... 저는 그생각만이 머리속에 가득찰꺼 같은거에요..
결혼식장에서 그놈은 누굴까...누구지?? 자꾸 신경쓰일꺼같고...
만약 여자친구쪽 친척중에 누구는 오늘 바빠서 못왔어~ 이런 말이 들리면 무조건 그놈이겠구나 싶은 의심이 계속 들거깥구요... 혹은 태연하게 왔어도 저새끼가 제정신인가? 이런델와?? 가족들은 바보야?? 이런생각이 계속 들꺼 같아요...
정말 이런일을 그냥 넘어간다고 한 예비 장인,장모님도 저는 이해가 되지않구요 이게 제대로된 집안인가 싶기도 하구요...
너무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여자친구만 봤을땐 저는 안아주고 싶은 마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후 제가 처가쪽 집안을 상대를할때 정말 무슨말을해야하며 내가 웃으며 잘 지낼수있을까? 이 결혼이 유지될수 있을까?? 하며 너무나도 많은 생각이 듭니다.
현재 예비 장인,장모님이 되실 분들은 제가 이사실을 알고있다는걸 모르시구요
저는 이런 상황에 여자친구에게 결혼하면 친정이랑은 연끊고 살자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또한 안될듯한 상황입니다... 그냥 없던듯이 지내야하는 상황...근데 이미 알게되서 신경이 쓰이는상황.... 여러분들은 잊고 잘 살수있으신가요??..


https://zul.im/0NJyos

진짜 여자분도 글쓴이도 안타까움..
원글 댓 보면 어차피 범인 안 밝힐거면서 왜 얘기했냐는 댓도 있던데
내 편이 되어줄 사람한테만큼은 솔직하게 대하고 위로받고싶어서 였던 게 아닐까ㅠㅠ 근데 집안분위기보면 고민되는 글쓴이도 이해가고..
목록 스크랩 (2)
댓글 10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39 12.23 23,0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76,0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90,2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0,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26,6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9,4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8,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2,9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1,1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8,5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6176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드라마 화제성 정상…유연석 출연자 1위 09:53 26
2586175 기사/뉴스 '솔로지옥4', 리액션 맛집 5MC가 돌아왔다..."역대급 도파민" 1 09:53 84
2586174 유머 권력 있는 화물연대의 한마디 : 저희는 고급인력이라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5 09:50 1,190
2586173 이슈 <듄: 파트 2> 12월 30일 쿠팡플레이 공개 20 09:49 429
2586172 기사/뉴스 ‘1승’ 안방에서 관람한다 6 09:49 456
2586171 기사/뉴스 이랜드 뉴발란스, 연매출 1조 돌파…16년 만에 40배 성장 4 09:49 208
2586170 기사/뉴스 장도연 “168cm, 39kg…공주인 줄 알았는데” 오드리 헵번 사인에 울컥 (셀럽병사의 비밀) 6 09:44 2,540
2586169 이슈 오늘자 루이지 만지오네 36 09:44 2,541
2586168 기사/뉴스 프로 첫골 무솔리니 외증손자에 팬들 ‘파시스트 경례’ 27 09:43 1,433
2586167 이슈 에이블리 2024 연말결산 '올해의 구매왕' 결제 금액 10 09:42 1,571
2586166 이슈 구미에서 즐기는 문화 예술 공연 29 09:41 2,024
2586165 유머 의사 말... 죽어라 안듣는 유형 17 09:40 2,001
2586164 기사/뉴스 [속보]민주 "한덕수 대행 탄핵절차 바로 개시" 147 09:40 3,860
2586163 기사/뉴스 [속보] 野 박찬대 "한덕수, 시간 지연해 내란 지속...탄핵 절차 바로 개시" 365 09:37 6,800
2586162 이슈 서울교통공사가 답장줌 18 09:35 4,011
2586161 기사/뉴스 카카오엔터 임직원이 뽑은 베스트 IP ‘선업튀’ ‘슈퍼노바’ ‘핑계고’ 10 09:35 653
2586160 기사/뉴스 '뉴진스' 언급 없는 뉴진스…성탄절(25일)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7 09:34 1,008
2586159 기사/뉴스 한 권한대행은 "수사를 하는 쪽과 받는 쪽이 모두 공평하다고 수긍할 수 있는 법의 틀을 만들어내기 위해 여야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지금보다 한층 심한 불신과 증오가 자라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120 09:34 2,854
2586158 기사/뉴스 [속보]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에 권영세 내정 12 09:32 833
2586157 이슈 드디어 한자리에 같이 모인듯한 88년생 배우 친구들 (정해인 임시완 김수현 안보현) 17 09:31 2,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