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충격적인 여자친구의 고백. 결혼이 망설여져요.pann
99,076 1025
2022.05.14 16:15
99,076 1025
저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는 동갑내기 커플이며 제 친구 여자친구의 소개로 만나 서로 너무 성격이 잘맞은 덕에 현재 3년조금 넘게 연애를 해왔습니다.
20대 후반에 만나 이제는 서른도 넘고 각자의 직장도 자리도 잡아가며 슬슬 결혼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경제적으로 모은돈은 많지 않지만 젊은 부부들이야 어차피 같이 모아가며 살아도 되지않겠냐며 말하는 여친의 말에 저도 용기를 얻어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정말 이여자와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연애를 하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려던 어느날 갑자기, 진지하게 너는 내가 어떤 상황이어도 사랑해줄수 있냐며 묻더군요.
속으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경우는 결혼을앞둔 여자의 마지막(?) 애정테스트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내가 모르는 무언가 달갑지만은 않은 소식일 가능성이 크기때문이었죠.
저는 침착한척하고 태연하게 당연하지! 근데 무슨일인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정말 말하지말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결혼을 앞둔 상대방인 너한테 말하지않고는 안될꺼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괜찮으니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여자친구의 입에서 너무나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본인은 어릴적 가족 친척들중 한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있다고..
저는 너무 놀랐고 누구냐고 물었어요
그런데 누구인지는 대답해 주지않고 어릴적 그사람의 음주상태로 저지른 실수이고
가족들중에 모두는 모르고 자기 부모님은 아는 상황인데 법적책임이나 이런상황으로 번지지않게 가족들중에 강간범이 나와서도 안되고,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자란 사실이 알려져도 좋을 것이 없으니 그냥 이사실을 아는 가족들 끼리만 쉬쉬하고 묻어버린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너는 괜찮냐고 물었는데, 본인만 참고 살면 온가족이 불화없이 평화로울수있는데 그게 나은거 아니냐며 말하더군요...

저는 아예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어떻게 자기 딸이 피해를 당했는데 가만히 있는 부모님은 도데체 어떻게 된것이며, 그 파렴치한 놈은 도데체 누구이며, 이걸 참고 넘어간다는 여자친구도 이해가 되지않아요...
저는 지금도 보는 가까운 사이인지 아닌지 물어봤지만 여자친구는 울면서 더이상은 말해주지 않더군요....이런나라도 괜찮겠냐며 말하는데 , 아무런 대답도 그상황에선 할수없었고 정말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솔직히 머리속이 너무 하얗게 되고, 무슨말을 건내야할지 몰라서 일단 내가 너무 놀라서 그러니 생각좀 정리하고 이야기 하자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네요.

제가 지금 고민되는건 딱 이렇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솔직히 이 나이에 숫총각,숫처녀를 따지는것도 아니구요.
서로가 무슨 첫경험이 아니다 뭐 이딴 말도안되는 부분으로 고민하는게 아닙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솔직히 말해서 전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정말 여자친구가 몸을 함부로 굴렸던 모 그런 과거만 아니면요...

제가 고민이 되는거는 여자친구가 어렸을적 당했던 상처는 정말 사랑한다면 제가 안고 가는것이 당연히 맞겠지요... 여자친구는 피해자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 문제는 그 가해자가 여자친구 집안쪽 그누군가 라는게 문제에요...

그 차마 입에도 언급하기 싫은 그 XX놈은 도대체 누구이며, 서로 결혼을하면
결혼식에 온갖 친척들이 올것이고 그중에 하나일것이고 , 또는 명절이나 가족행사때 마주치게 될 상황이 분명히 생길텐데... 저는 그생각만이 머리속에 가득찰꺼 같은거에요..
결혼식장에서 그놈은 누굴까...누구지?? 자꾸 신경쓰일꺼같고...
만약 여자친구쪽 친척중에 누구는 오늘 바빠서 못왔어~ 이런 말이 들리면 무조건 그놈이겠구나 싶은 의심이 계속 들거깥구요... 혹은 태연하게 왔어도 저새끼가 제정신인가? 이런델와?? 가족들은 바보야?? 이런생각이 계속 들꺼 같아요...
정말 이런일을 그냥 넘어간다고 한 예비 장인,장모님도 저는 이해가 되지않구요 이게 제대로된 집안인가 싶기도 하구요...
너무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여자친구만 봤을땐 저는 안아주고 싶은 마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후 제가 처가쪽 집안을 상대를할때 정말 무슨말을해야하며 내가 웃으며 잘 지낼수있을까? 이 결혼이 유지될수 있을까?? 하며 너무나도 많은 생각이 듭니다.
현재 예비 장인,장모님이 되실 분들은 제가 이사실을 알고있다는걸 모르시구요
저는 이런 상황에 여자친구에게 결혼하면 친정이랑은 연끊고 살자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또한 안될듯한 상황입니다... 그냥 없던듯이 지내야하는 상황...근데 이미 알게되서 신경이 쓰이는상황.... 여러분들은 잊고 잘 살수있으신가요??..


https://zul.im/0NJyos

진짜 여자분도 글쓴이도 안타까움..
원글 댓 보면 어차피 범인 안 밝힐거면서 왜 얘기했냐는 댓도 있던데
내 편이 되어줄 사람한테만큼은 솔직하게 대하고 위로받고싶어서 였던 게 아닐까ㅠㅠ 근데 집안분위기보면 고민되는 글쓴이도 이해가고..
목록 스크랩 (2)
댓글 10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14컬러 모두 증정! 어퓨 블러셔로 인간 복숭아 되기 <물복&딱복 블러셔 2종> 체험 이벤트 672 07.29 31,24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32,6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30,69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83,52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98,5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37,88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21,7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10,5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5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81,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43,6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41,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9623 기사/뉴스 [단독]접촉사고 내고 사라진 운전자…자택서 ‘추락사’ 02:32 297
2469622 정보 현재 전국 기온 (전국 열대야) 02:31 219
2469621 기사/뉴스 양궁협회는 진짜 여러모로 신경 쓰네 17 02:20 2,139
2469620 이슈 쇼트선수인 곽윤기가 양궁 응원가는 파비앙과 침착맨에게 선수입장에서 해준 한마디.jpg 6 02:12 2,367
2469619 이슈 트위터 난리난 승헌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twt 31 02:12 2,448
2469618 유머 공포) 쿵쿵쿵 형 저 병철인데요 15 02:10 896
2469617 이슈 여자 성기로 태어나서 평생 여자로 알고 살아왔는데 여자치고 힘이 너무 쎄서 염색체 검사했더니 XY염색체로 밝혀지는 인터섹스.jpg 32 02:09 2,675
2469616 정보 에스파 ‘슈퍼노바’, 멜론 10주 연속 1위 21 01:57 777
2469615 이슈 여성복싱 경기 출전한 XY 염색체 복서 경기장면이 논란.twt 44 01:49 3,503
2469614 이슈 스위트홈 송강 날개로 바닥 쓰는 장면 비하인드...twt 15 01:47 1,641
2469613 유머 김완선 집 도둑 맞은 썰 44 01:46 3,227
2469612 이슈 다수의 사람들이 하이브 언론 폭격에도 민희진 응원하는 이유.jpg 352 01:45 9,350
2469611 이슈 지금 봐도 ㅈㄴㅈㄴ 아까운 지가 걷어찬 복 레전드 24 01:44 5,752
2469610 이슈 이번 올림픽 해외에서 인기 터지는듯한 남녀선수 두명 24 01:39 5,927
2469609 유머 아이슬란드에 핀다는 루핀꽃 3 01:39 2,006
2469608 유머 롯데 자이언츠가 위험하다.x 01:35 1,447
2469607 이슈 주말에 모여 17주년 파티했다는 소녀시대 5 01:35 2,691
2469606 이슈 민희진 기사 쓴 디스패치 기자 과거 경력 41 01:30 4,174
2469605 이슈 [오피셜] 충남대병원 완전자본잠식 선언.jpg 16 01:26 4,566
2469604 유머 들어오는 순간 자동재생 (고막 주의 ⚠️ 귀마개 권장⁉️) 6 01:23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