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웨딩, 결혼식 진짜 좋아해서 웨딩홀 알바까지 해본 사람이 적는 소소한 팁.tip
95,961 1272
2022.04.17 16:56
95,961 1272

내가 결혼'식'을 엄청 좋아함..

그래서 못참고 웨딩홀 알바까지 해봄(예식도우미)

결혼식에 관심없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아직 내 결혼 진행 안해봐서 잘 모를 사람들 위해 정말정말 소소한 팁들 남겨보려고 함

물론 나는 플래너도 업계 종사자도 아니므로 일반인이 알 수 있는 소소한 팁정도임




1. 웨딩은 봄, 가을이 성수기


- 봄 가을에 결혼하고싶다! 식장예약 무조건 빨리 해야함.

그리고 당연히 가격이 여름, 겨울보단 비싸짐

내가 근무하던 웨딩홀만해도 봄, 가을엔 식이 꽉꽉차서 4시까지도 예식함 (10시, 11시, 12시, 1시, 2시, 3시, 4시 이렇게 7개)



2. 웨딩홀에는 보증 인원이라는게 존재함


- 보증 인원으로 웨딩홀 비용이 결정된다고 보면 됨.

신랑신부 하객 각자 세어보고, 신랑 150, 신부 150 해서 총 300명이다?

그러면 

(300명x1인식비)+웨딩홀 대여비(있는곳도 있고 없는곳도 있음)=웨딩홀 가격

보통 보증인원은 최소 신랑신부 합쳐 150~200부터 시작함.

알바중에 핵인싸 신랑신부님 하객 보증인원 400명도 보긴 함

그냥 사람의 파도였음. 사진촬영때 한번에 못찍어서 하객교체 3번하며 사진찍음 ㅇㅇ..



3. 같은 날이라도 시간에 따라, 요일에 따라 다름


- 일단 토요일은 무조건 일요일보다 비쌈.

혹 토요일 4시 예식 - 일요일 11시 예식 이렇게 있으면 일요일이 더 비싼 곳도 있음

견적 받아보면 알겠지만 같은 요일이라도 금액 다름


예를 들어(예시이므로 금액 자체 말고 금액 차이만 감안해서 보면 됨)


토요일 11시 - 6만원 (인당식대)

토요일 12시 - 6만원 (인당식대)

토요일 1시 - 5만8천원 (인당식대)

토요일 2시 - 5만5천원 (인당식대)

토요일4시 - 5만3천원 (인당식대)


+)웬만한 하객들은 대부분 토요일 예식을 선호함. 일요일 나가는거 넘 힘들다... 실제로 일요일은 예식 일찍 끝남. 신랑신부들이 오후에는 예약 안함



4. 결혼식장 계약시 정말 꼼꼼하고 신중해도 눈탱이 맞는 경우 허다함


- 왜냐면 결혼식은 다들 처음해보는데다 보통은 생애 한번이 다이기 때문에 아무리 꼼꼼해도 뭔가 하나씩 놓칠 수 있음

회사 동료분이 결혼식하는데 웨딩홀에서 신랑신부 메이크업까지 같이 예약했다고 함 패키지로

그런데 신부가 다른 메이크업샵에서 받고싶어서 기존에 본인 메이크업을 본인 여동생으로 바꿔달라 했다고 함

식장 : 신부 본인 아니면 안됨 ㅇㅇ

신부 : ??


이런 상황도 있다고 들음


패키지 계약시에 부케 추가시 얼마 추가, 메이크업 추가시 얼마 추가

이런 항목이 있다면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결정하는게 좋음. 나중에 추가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봐도 좋고


+)우리 웨딩홀은 부케 진짜 별로였음. 내가 신부면 식 당일에 이 부케 보면 후회할 것 같았음.

부케에 욕심 있다면 따로 구입 추천. 물론 이쁜 부케들 진짜 비쌈 20~50정도.



5. 드레스 결정 신중하게 하는 게 좋음


- 특수한 경우 말고, 금액을 아끼려고 셀프웨딩드레스 사거나 타오바오에서 사오는 경우도 가끔 있음

선택은 개인의 자유지만 드레스가 많이 저렴하면 티가 무조건 남

나도 처음 저렴이 드레스들(보통 인터넷 판매) 보고 오 예쁘다~ 했는데 

샵들 드레스와 비교해보면 정말정말 차이 남. 식 당일에 정말 티남..

그니까 신중히 고려해보는걸 추천함.

그리고 화이트 웨딩홀보다 블랙 웨딩홀에서 드레스 디테일이 더 잘보임. 온통 까맣고 신랑신부한테만 조명 뽷 쏴주는 상황이라 더 잘보임


+)화이트 웨딩홀은 집중이 뽷 되지 않는 대신 좀 산만하다는 단점이 있음.

신부 주인공! 느낌이 딱 나려면 블랙이 좋음. (개인 취향차이 - 나는 화이트 자연광을 더 좋아함)



6. 축가는 웬만해선 무난히 가는게 좋음


- 웨딩홀 알바 하는동안, 축가시간에 가장 민망한 상황이 많았음.


* 일단 팝송 - 하객들이 딴짓함. 영어라 오래 주목끌기가 쉽지 않음.

* 랩이나 안무가 많이 들어간 모험적인 선곡 - 나름 끼있는 분들이 자신있으니까 진행하시는거 아는데 식장엔 어른들도 많고 음향이 그 신남을 받쳐주지 못해서 갑분싸 됨. 많이 봄 ㅜㅜ

* 가창력 뽐내기용 곡 - 이경우도 은근한 갑분싸 되는 경우 많이 봄. 그리고 식장 음향이 못따라가는 경우도 많음..

* 신랑신부 측 부모님 중 한분이 축가라고 트로트 부르시는데 갑자기 환갑잔치..된 경우도 있음.

*  축사는 내가 오늘 울어야겠다!하는 분들만 하기를 추천. 무조건 울 수 밖에 없음.


* 축가 꼭 노래 잘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됨. 신랑신부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하는 것만으로도 축가는 성공이고 감동임..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자기 부모님처럼 키워준 누나 결혼식에 남동생이 울면서 축가 부르는데 내가 엉엉 울면서 일함


여담이지만 성수기 하루 예식 7~8개씩 있던 때.. 하루 7번 이상 그 해 유행하는 축가 흘러나옴.

난 아직까지도 폴킴-모든날모든순간, 멜로망스-선물 안들음....



7. 예비신랑신부 - 사진 많이 모아두면 좋음


- 예식 시작 전까지 프롬프터에서 신랑신부 짤막한 영상을 틀어주는 경우가 많음

그때 보통 신랑신부 일반 사진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음악과 함께 재생되는데, 사진 안찍는 사람들은 사진이 많이 없어 난감하다는 경우도 많이 봄



8. 이모님 잘만나면 좋음 - 지정까지 추천


- 스튜디오 촬영때 한번, 식 당일에 한번 

이모님과 두번 만나게되는데, 이모님께서 하루종일 신랑신부 따라다니며(보통 신부) 케어해주심.

드레스자락 하나, 머리카락 한올 흐트러지는거, 드레스 몇벌 갈아입는것(촬영때), 액세서리 하나 등등 그냥 전담으로 붙어서 케어해주심.

보통 금액은 20~30만원이고, 스튜디오 촬영때 먼저 뵙게 될텐데

이 이모님이 너무 좋아서 웨딩때도 뵙고싶다! 하면 보통 지정비를 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음. 5만원 정도.

근데 이 이모님이 스튜디오 촬영때 너무 좋았다면 웬만해선 지정하는 거 추천.

식 당일에 진짜 정신없는데 그날 배정된 이모님께서 혹시라도 좀 예민하시거나 까칠하시면.... 신부 멘탈이나 컨디션에 별로 좋지 않음.

그냥 5만원 내고 마음 편하게 가는걸 추천함.





이외에 드레스가격, 드레스 고를때 팁, 헤어스타일, 웨딩홀 스타일 등에 대해서까지 쓰면 너무 웨딩 A-Z가 되는것같아서 안쓰기로 함..!

정말 소소한 것들이라 재미로 읽어주면 감사하겠음!!




+)결혼하는 덬들 댓에 많이 보인다!! 당일에 나는 신부들 보면 너무 예뻐서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일하다가도 신부님들 구경하면 힐링됨ㅋㅋㅋ 너무예뻐

다들너무 예쁘겠다 축하하고 행복해~!!

목록 스크랩 (867)
댓글 127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존버즈’와 함께 버틸 자신 있지? <더 존: 버텨야 산다> 디즈니+ 구독권 이벤트! 191 00:06 6,54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23,2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24,2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73,2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84,0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15,79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05,9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07,6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44,7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73,7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35,8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28,9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8938 유머 잘자고 있다가 봉변당한 동생늑대 09:49 78
2468937 이슈 [kbo] 개 킹받는 남동생 포지션 그 잡채인 야구선수(feat.물티슈 아껴쓰세요!) 09:48 145
2468936 정보 생각보다 더 방계 혈통이었던 고종 황제 09:47 447
2468935 이슈 이번 파리올림픽에 긴급히 추가해야할 종목 9 09:46 1,030
2468934 기사/뉴스 내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정부 “지원 적으니 용기 내달라” 3 09:45 120
2468933 이슈 iOS 18 개발자 베타1 올리면 통화녹음 가능 6 09:45 387
2468932 이슈 한일전 경기 가는 한국축구 유스들의 선곡 2 09:43 498
2468931 이슈 응급조치 하는 장면 갖고 뇌절하다가 비판받는 해외의 야오이 팬들 5 09:43 910
2468930 기사/뉴스 [단독] '채 상병' 검사 연임을 尹대통령이 결정?... 부실한 공수처법 도마 1 09:43 136
2468929 유머 7개국어 할 줄 아는 고소득자 직업.jpg 9 09:42 1,660
2468928 유머 인간적으로 메달 딸때마다 문화재 하나씩 돌려주자.x 2 09:42 334
2468927 이슈 양궁 김우진과 이우석의 10년 전 인연 8 09:42 1,213
2468926 이슈 한국 방문한 토트넘 기자의 교촌치킨 평점 5 09:42 1,587
2468925 이슈 스트레이 키즈 , 지민 / 빌보드 200 나란히 1·2위 ~ 축하해 4 09:41 183
2468924 이슈 [올림픽] 의외로 우리나라가 금메달 자주 못따본 양궁 종목 09:40 1,652
2468923 기사/뉴스 로다주 슈퍼빌런 ‘닥터 둠’ 복귀, “몰입 안된다” VS “최고의 선택” 갑론을박[해외이슈](종합) 16 09:37 440
2468922 정보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200' 5연속 1위 / YTN 4 09:37 161
2468921 이슈 코로나 때 유명해진 제주도 고깃집 19 09:35 2,978
2468920 유머 CU 두바이 초콜릿이 걍 사기인 이유.jpg 19 09:35 4,157
2468919 팁/유용/추천 곧바로 기분 좋아지는 법.jpg 14 09:34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