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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원작소설에 묘사된 선자와 이삭의 첫날밤.txt (15금? 스포)

무명의 더쿠 | 04-05 | 조회 수 116893

선자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채 이삭과 결혼했고, 이삭도 다 알고있음


https://gfycat.com/HauntingSardonicAmericanbittern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오는 길에 병약한 이삭은 구토, 설사, 각혈 등등 온갖 모습을 보였고, 선자는 병약한 이삭의 목욕을 도와주며 볼 꼴 못 볼 꼴 다 봄


이삭은 갓 결혼한 남편으로서 그런 모습을 아내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음


EGAGV.jpg


고생길 끝 집에 도착한 두 사람

잠자리에 들기 전 이삭



이미 볼 거 못 볼 거 다 본 사이니 어색할 게 없잖아.


이삭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삭은 한 번도 여자 옆에 누워서 자본 적이 없었다.

이삭은 이 밤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이삭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쭈뼛대는 동안 선자는

임신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서

이삭이 볼까봐서 얼른 잠옷으로 갈아입음



이삭과 선자는 금방 목욕을 마친 아이들처럼 비누 향을 풍기면서 파랗고 하얀 이불 아래로 재빨리 미끄러져 들어갔다.




rUofs.png


이삭이 선자의 베개 쪽으로 머리를 가까이 기울이자 선자는 숨이 턱 막혀 왔다.


지금 날 원하는 걸까?

그게 가능할까?


선자는 이런저런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삭은 선자와 함께 있는 게 좋았음

선자는 유능하고 침착한 여자였고

특히 무기력하지 않은 모습이 매력적이었음


두 사람은 어둠속에서 오히려 편안하게 그동안 나누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눔


dcPLb.png


이삭이 오른손을 선자의 배에 올렸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선자는 아이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이삭은 종종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아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예요."

"네, 저도 그래 생각합니더."

"배가 따뜻하네요."


선자의 양 손바닥은 굳은살이 잡혀 거칠었지만 배는 질 좋은 천처럼 부드럽고 탱글탱글했다. 이제 아내와 함께 있으니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 했지만 좀처럼 그럴 수가 없었다.


이삭의 양 다리 사이 물건이 잔뜩 성이 나서 치솟아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아침마다 항상 겪던 일이었지만 지금 이렇게 여자 옆에 누워 있자니 느낌이 달랐다. 물론 이런 일을 상상하기는 했지만 살을 맞댄 여자의 온기와 숨결을 직접 느끼니 기분이 묘했다. 또한 여자가 자기를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삭의 양손이 조심스레 선자의 가슴을 감쌌다. 봉긋하고 예쁜 가슴이었다. 선자의 숨소리가 달라졌다.



조심스러운 이삭의 행동에 한수와의 관계를 떠올리는 선자


https://gfycat.com/SecondhandMildJunco


선자는 긴장을 풀려고 애썼다. 한수의 손길은 이처럼 부드럽고 조심스럽지 않았다. 해변에서 한수를 만날 때면 언제나 급하게 관계를 맺어서 선자는 정상적인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지 못했다. 불편한 삽입 후에 한수의 얼굴에 만족감과 고마움이 어리는 것을 확인하면 선자는 빨리 차가운 바닷물에 그곳을 씻고 싶었다.


지금 선자의 몸속에는 한수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지만 한수는 이미 떠나버렸다. 그는 자신의 아이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첫날밤 후


https://gfycat.com/GlaringWelltodoDoe


선자가 두 눈을 뜨자 이삭도 눈을 떴다.

이삭이 선자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선자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선자는 이삭의 손길에 빠르게 달아올랐다.


"여보."


이삭이 속삭였다.


이삭은 이제 선자의 남편이었고, 선자는 이삭을 사랑할 것이었다.





"여보."



"여보."



"여보."

mVOVa.jpg








(파친코 정발번역본 발췌- 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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