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파친코 원작소설에 묘사된 선자와 이삭의 첫날밤.txt (15금? 스포)
116,268 534
2022.04.05 10:45
116,268 534

선자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채 이삭과 결혼했고, 이삭도 다 알고있음


https://gfycat.com/HauntingSardonicAmericanbittern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오는 길에 병약한 이삭은 구토, 설사, 각혈 등등 온갖 모습을 보였고, 선자는 병약한 이삭의 목욕을 도와주며 볼 꼴 못 볼 꼴 다 봄


이삭은 갓 결혼한 남편으로서 그런 모습을 아내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음


EGAGV.jpg


고생길 끝 집에 도착한 두 사람

잠자리에 들기 전 이삭



이미 볼 거 못 볼 거 다 본 사이니 어색할 게 없잖아.


이삭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삭은 한 번도 여자 옆에 누워서 자본 적이 없었다.

이삭은 이 밤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이삭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쭈뼛대는 동안 선자는

임신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서

이삭이 볼까봐서 얼른 잠옷으로 갈아입음



이삭과 선자는 금방 목욕을 마친 아이들처럼 비누 향을 풍기면서 파랗고 하얀 이불 아래로 재빨리 미끄러져 들어갔다.




rUofs.png


이삭이 선자의 베개 쪽으로 머리를 가까이 기울이자 선자는 숨이 턱 막혀 왔다.


지금 날 원하는 걸까?

그게 가능할까?


선자는 이런저런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삭은 선자와 함께 있는 게 좋았음

선자는 유능하고 침착한 여자였고

특히 무기력하지 않은 모습이 매력적이었음


두 사람은 어둠속에서 오히려 편안하게 그동안 나누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눔


dcPLb.png


이삭이 오른손을 선자의 배에 올렸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선자는 아이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이삭은 종종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아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예요."

"네, 저도 그래 생각합니더."

"배가 따뜻하네요."


선자의 양 손바닥은 굳은살이 잡혀 거칠었지만 배는 질 좋은 천처럼 부드럽고 탱글탱글했다. 이제 아내와 함께 있으니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 했지만 좀처럼 그럴 수가 없었다.


이삭의 양 다리 사이 물건이 잔뜩 성이 나서 치솟아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아침마다 항상 겪던 일이었지만 지금 이렇게 여자 옆에 누워 있자니 느낌이 달랐다. 물론 이런 일을 상상하기는 했지만 살을 맞댄 여자의 온기와 숨결을 직접 느끼니 기분이 묘했다. 또한 여자가 자기를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삭의 양손이 조심스레 선자의 가슴을 감쌌다. 봉긋하고 예쁜 가슴이었다. 선자의 숨소리가 달라졌다.



조심스러운 이삭의 행동에 한수와의 관계를 떠올리는 선자


https://gfycat.com/SecondhandMildJunco


선자는 긴장을 풀려고 애썼다. 한수의 손길은 이처럼 부드럽고 조심스럽지 않았다. 해변에서 한수를 만날 때면 언제나 급하게 관계를 맺어서 선자는 정상적인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지 못했다. 불편한 삽입 후에 한수의 얼굴에 만족감과 고마움이 어리는 것을 확인하면 선자는 빨리 차가운 바닷물에 그곳을 씻고 싶었다.


지금 선자의 몸속에는 한수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지만 한수는 이미 떠나버렸다. 그는 자신의 아이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첫날밤 후


https://gfycat.com/GlaringWelltodoDoe


선자가 두 눈을 뜨자 이삭도 눈을 떴다.

이삭이 선자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선자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선자는 이삭의 손길에 빠르게 달아올랐다.


"여보."


이삭이 속삭였다.


이삭은 이제 선자의 남편이었고, 선자는 이삭을 사랑할 것이었다.





"여보."



"여보."



"여보."

mVOVa.jpg








(파친코 정발번역본 발췌- 문학사상)





목록 스크랩 (41)
댓글 5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509 10.19 46,2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74,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42,7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79,7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38,6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91,9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88,6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74,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30,6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50,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3154 이슈 꼬북칩 종류 (단종 된 것 포함) 20:26 58
2533153 이슈 음료수 라벨 이따구로 붙일 생각한 사람이 직접 찾아가서 분리수거 대신 해줘야 됨 20:26 48
2533152 이슈 인생이 감다살 그자체라는 브루노 마스 20:24 620
2533151 팁/유용/추천 덬들이 몰랐던 숙면을 못하고 늦게 일어나는 이유 (수면장애종류+숙면 장비 리스트) 20:24 352
2533150 이슈 현장에서 바로 영어 듣기 시험 문제 내는 키스오브라이프 미국인 멤버들...twt 3 20:23 164
2533149 이슈 [KBO] 올해 포스트시즌 다 맞춘 전문가 14 20:22 800
2533148 기사/뉴스 2030 문해력 저하 심각#shorts 2 20:22 290
2533147 이슈 스텝들한테 운동 강요하는 운동짱 아이돌;; 2 20:21 481
2533146 기사/뉴스 "일하고 싶은 만큼만 할래요"…비정규직 비중 '역대 2위' 3 20:20 310
2533145 유머 (충주시)과장님에게 과장님 모시는 날을 묻다 8 20:19 733
2533144 이슈 장난치다가 실수로 진짜 입술뽀뽀한 트와이스 사나 나연.gif 9 20:19 573
2533143 이슈 한명씩 힘든 시기가 지나고 성숙해졌다는 에스파 1 20:15 1,239
2533142 이슈 살롱드립 방탄소년단 진 예고편 (feat.더쿠) 11 20:13 1,558
2533141 기사/뉴스 학력평가원, 검정 승인 근거 '납본 증명서'도 허위 내용으로 신청 3 20:11 445
2533140 이슈 곧 얼굴 갈아엎고 나오는 마!서퍼티지 예상도 20 20:11 2,513
2533139 유머 여자 문제에 대해선 과거가 매우 떳떳한 백종원.jpg 14 20:11 2,226
2533138 이슈 베이비몬스터가 노래방 반주에 부르는 마일리사이러스 플라워즈, 블핑 핑크베놈...twt 22 20:10 541
2533137 이슈 ??? : 우리아이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데 무대평가 해주세요 1 20:09 1,314
2533136 이슈 루이바오 '나는 왕머리가 아니야' 10 20:08 811
2533135 기사/뉴스 KBS 사장 임명제청 예정일에 KBS본부 총파업 돌입 10 20:08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