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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저는 너무 추해서, 당신을 모실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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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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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길 가다 나무가 말을 걸어서 놀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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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나무 한 대 쳤더니 쥐인간, 아인 모습을 한 생명체로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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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크라고 소개한 이 아인은


자신의 무리에서 왕따 당해서 쫒겨나 



이곳 저곳 떠돌다가



괴로움에 나무가 되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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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서 고맙다며 자기가 가진 것 전부 탈탈 털어서 주는 보크 (버섯 10개 ㅠ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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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좀 쑥쓰러웠던지 미안하다며


조금만 시간을 주면 자신이 도움이 될 거라 말하는데



다시 자신을 괴롭히던 무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 생각하니 몸이 떨린다는 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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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보크를 잠시 잊고 탐험을 계속하고,


해안에 있는 어느 동굴에 다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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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입구에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보크를 발견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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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주인공에게 보답하고자 


자신의 물건을 되찾으러 돌아왔다가 



또 다시 두들겨 맞고 입구 쪽에 버려진 상태였던 것 





그 와중에 주인공 걱정해주는 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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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빡친 주인공은 동굴 입구서부터 모두 정리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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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의 것으로 보이는 재봉 바늘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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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재봉 바늘을 보자 매우 놀라는 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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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잘해주는 주인공이 이상하고 고마워서 우는 보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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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재봉사였던 어머니의 유품 '재봉 바늘'


자기도 엄마처럼 되고 싶었다면서 


(그대로 죽을 생각 했던) 마음을 고쳐먹는 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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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게임을 진행 하다보면 주인공을 주인님! 이라고 부르는 보크를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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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는 그 때부터 주인공의 의상들을 무료로 조정해주는 협력 NPC가 된다.


(그 전까지는 소량이지만 돈을 써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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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게임을 쭉 진행하다보면




"황금의 재봉 바늘" 이라는 아이템을 얻게되는데,





이걸 보크에게 선물로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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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기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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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골든 재봉사라 불러 달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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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부터는 보스를 잡아서 얻은 옷들도 무료로 수선이 가능해진다 (!)


(원래는 보스 옷들은 수선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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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의 옷들 전부 수선할 수 있게 된 


자기 스스로가  자랑스러워 엄마 생각하는 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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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속해서 보크와 관계를 쌓아가다보면,



보크가 주인공을 왕으로 부를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함





(게임 목표가 엘더의 왕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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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하면 보크는 주인공을 왕이라 불러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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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갑자기 보크가


주인공에게 다시 태어나고 싶은 적 있었냐며 묻는데 



그 이유인 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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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이 너무 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


(뭐가 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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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추해서, 당신을 모시는 걸 용서 받을 수 없어요






라며 자기 외모를 비하하는 보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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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주인공은 <물방울 유생> 이라 불리는 

스탯 초기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보크에게 줄 수 있는데, 



이 게임에서의 개념은 다시 태어남 = 스탯 초기화 할 수 있는 기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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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날 수 있는 아이템을 받자

너무 놀라서 기뻐하는 보크





주인공에게 걸맞은 모습이 되겠다며


그 아이템을 들고 그대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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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보크를 쫒아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장소로 가 보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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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사람으로 환생한 보크가 


우리에게 익숙한 포즈로 앉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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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못하는 보크








이유는, 이 세계관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건 오직 주인공과 같은


"빛바랜 자" (삶에서 분리되어 축복을 잃은) 들만 가능한 것.








보크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쥐인간의 모습을 한 아인이었기 때문에


형태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인간 다운 소리를 낼 수 없었던 것










자신을 구해주고 잘해주던, 


자신의 왕이 앞에 왔는데도



목소리를 내어 맞이할 수 없는 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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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간이 지나 다시 그 자리에 와 보면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것인지 잘 모르지만) 숨이 다해 죽어있는 걸 볼 수 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암울한 세계관이 특징인 이 게임에서


또 다시 비극적인 사이드 퀘스트로 알려진 이 퀘스트는 

여기까지가 공략 완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느 날 위키에 한 댓글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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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레이 용으로 쓰이는) 말하는 아이템을 보크에게 써 봐"














이 게임은 싱글 전용 게임이지만

가끔 다른 플레이어가 게임에 침입하기도 하고

다른 플레이어를 협력자로 소환도 할 수 있는 게임.










기본적으로 채팅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제스쳐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아주 간단한 말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데





"고마워", "사랑해", "가자" 등등 






아이템을 사용하면 아이템에서 해당 단어가 나오는 방식.











그리고 그 중에 이 말이 담겨 있는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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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가 이런 말을 했을 때,


저 말하는 머리를 보크 앞에서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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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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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가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며 고맙다고 말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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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기 모습을 예쁘다 말해준 건 엄마 뿐이었는데,


나의 왕이 그렇게 말해주다니 정말 제가 예쁘다고 해주시는 건가요?




라고 묻는 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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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를 선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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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는 자기 혐오를 멈추고


다시 태어나려는 생각도 고쳐먹고


계속해서 주인공 옆에서 의상 조정해주는 NPC로 남게 됨



^0^















그냥 저렇게 끝날 수 밖에 없는, 자기가 추하다고 말하는 NPC 앞에서


멀티 플레이에 다른 유저들이 듣도록 만들어진 아이템을 써 볼 생각을 한 어떤 플레이어와 


그리고 이런 방식도 (게임 내에서 전혀 알려주지 않고) 몰래 넣어둔 제작진들도 대단한 듯















https://gfycat.com/ko/radiantrectangularjerboa


자 이렇게 희망이 한 줄기씩 보이는 <엘든 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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