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6,624 67
2022.03.07 03:22
6,624 67

GnxwV.jpg



자꾸만 서리는 입김에 

창을 열었더니 

네가 파도처럼 밀려들어 왔다


/창, 육춘기

.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문정희 - 비망록

.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김남조, 편지 中

.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밀려드는 그리움을 어찌할 수 없어 

명치 끝이 아파 올 때면


가슴이 온통 그대로 가득 차 

감당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보고 싶다는 생각에 

온몸이 눈물로 젖는다


사랑하지 말 걸 그랬다 

그대 나에게 올 때 

외면할 걸 그랬다


그대 단 한 번이라도 꼭 안으면 

이 모든 아픔은 사라질 것만 같다



용혜원, 밀려드는 그리움

.

너의 다정함의 온도는 

36.5도를 넘기고 

내게 화상을 입힌다


김우석, 다정함의 온도

.

그 해 여름 내 사랑은 

짙은 안개 속처럼

참 난감해서 더 절절했다

절절 속 끓이며

안으로만 우는 안개처럼

남몰래 많이 울기도 했다


이제야 하는 얘기다


/오인태, 난감한 사랑

.


결말이 따뜻한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1' 이였다


-서덕준, 등장인물

.

나는 늘 잘 잃어버리는 것들을 사랑하곤 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다시 찾는 일은 없었다.


/유실물, 서덕준

.

너를 바라보다 죽고 싶었다. 

너는 알까? 내가 말하지 않았으니 모를까? 

네가 모른다면 나는 너무 서럽다. 

죽음보다 서럽다.


<구의 증명 / 최진영>
목록 스크랩 (55)
댓글 6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369 11.09 17,0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20,9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03,2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68,2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11,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92,4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70,4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3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17,6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53,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9220 이슈 화영 인스타에 달린 댓글 1 15:10 239
2549219 이슈 유명 영화 감독 : 내 영화 주인공 배우가 아카데미상 후보도 못 든 거 큰 실망이었고, 아카데미가 인정하지 않은 게 유감이다.jpg 2 15:09 290
2549218 이슈 12년 참았는데...화영 "티아라 왕따 사실, 폭행+폭언도 일삼아" [전문] 15:08 317
2549217 유머 고양이가 벽지를 뜯어서 해결방법 15:08 231
2549216 유머 12년전 모든 커뮤니티가 한숨도 못자던 시절.jpg 12 15:07 1,008
2549215 유머 제니 하객룩 이해 못하는 외국인들 12 15:06 803
2549214 이슈 [KBO] FA 시장 개장 5일차. 현재까지 뜬 FA 계약들 (1~6호) 2 15:03 696
2549213 팁/유용/추천 라식/라섹 수술 받는 환자 1인칭 수술시점 4 15:01 755
2549212 유머 락스타의 어머니 16 15:00 1,112
2549211 이슈 효영과의 카톡으로 매번 소환되는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이 말하는 화영 5 15:00 2,685
2549210 유머 바닷속 택시기사 3 14:58 468
2549209 기사/뉴스 김원중, 롯데와 4년 54억원에 FA 잔류계약…긴 머리카락 싹뚝[오피셜] 10 14:57 1,022
2549208 이슈 인터넷에 떠도는 증상만 보고 ADHD를 의심한 진돌.jpg 10 14:56 1,932
2549207 유머 개인 노트북을 업무에 쓸때 정신 똑바로 차려야함 35 14:56 3,173
2549206 이슈 이제 가운데 주름 거의다 잡은듯한 갤럭시 폴딩 스마트폰 10 14:55 1,864
2549205 이슈 하이브가 동향리포트 문건 공개될줄 모르고 민희진에게 했던 말 22 14:55 2,401
2549204 기사/뉴스 김광수 "티아라 왕따사건? 내가 화영 계약서 찢고 나가라했다…멤버들은 피해자" 13 14:55 1,177
2549203 유머 중딩 수준 웹소설 5 14:53 1,571
2549202 이슈 [KBO] FA 계약과 함께 헤어컷하고 나타난 롯데 마무리 김원중 20 14:53 1,597
2549201 유머 직관적인 제주도 카페 이름 9 14:50 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