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6,583 67
2022.03.07 03:22
6,583 67

GnxwV.jpg



자꾸만 서리는 입김에 

창을 열었더니 

네가 파도처럼 밀려들어 왔다


/창, 육춘기

.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문정희 - 비망록

.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김남조, 편지 中

.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밀려드는 그리움을 어찌할 수 없어 

명치 끝이 아파 올 때면


가슴이 온통 그대로 가득 차 

감당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보고 싶다는 생각에 

온몸이 눈물로 젖는다


사랑하지 말 걸 그랬다 

그대 나에게 올 때 

외면할 걸 그랬다


그대 단 한 번이라도 꼭 안으면 

이 모든 아픔은 사라질 것만 같다



용혜원, 밀려드는 그리움

.

너의 다정함의 온도는 

36.5도를 넘기고 

내게 화상을 입힌다


김우석, 다정함의 온도

.

그 해 여름 내 사랑은 

짙은 안개 속처럼

참 난감해서 더 절절했다

절절 속 끓이며

안으로만 우는 안개처럼

남몰래 많이 울기도 했다


이제야 하는 얘기다


/오인태, 난감한 사랑

.


결말이 따뜻한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1' 이였다


-서덕준, 등장인물

.

나는 늘 잘 잃어버리는 것들을 사랑하곤 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다시 찾는 일은 없었다.


/유실물, 서덕준

.

너를 바라보다 죽고 싶었다. 

너는 알까? 내가 말하지 않았으니 모를까? 

네가 모른다면 나는 너무 서럽다. 

죽음보다 서럽다.


<구의 증명 / 최진영>
목록 스크랩 (55)
댓글 6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 더쿠] 30억 건물주 X-아빠 무료로 드립니다! 232 08.09 23,743
공지 [공지]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사이트 접속 불량이 있었습니다. 08.08 25,85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723,9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851,6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508,8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761,3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041,56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314,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314,3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262,5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0 20.05.17 3,875,5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427,4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65,8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8120 이슈 약혼녀에게 프로포즈한 아들이 바람난 다른 여자에게도 프로포즈 함 03:46 232
2478119 이슈 12년 전 어제 발매된_ "너 나 알아" 03:45 80
2478118 기사/뉴스 펜싱 금메달 구본길, 아내 출산 소식에 폭풍 오열...둘째 아들 공개('동상이몽2') 1 03:42 345
2478117 유머 와 할머니집와서 엄마방 뒤지다가 2003년 서코홍보지 찾음.jpg 6 03:40 624
2478116 기사/뉴스 "무사히 韓돌아와" 연일 일본 지진 비상 속, 도쿄 간 선예 걱정 '눈길' 03:17 1,098
2478115 기사/뉴스 박세완 “해외여행 잘 안가..日 도쿄 멀고, 오사카가 적당” 혜리 폭소 [Oh!쎈 포인트] 03:16 621
2478114 이슈 유독 켄달제너 팔자 부러워지는 영상 2개 15 03:10 2,337
2478113 유머 알티타는 2016년 그때 그 아육대 영상..x 5 03:05 1,522
2478112 이슈 춘천오면 서울놈들이 깨끗한물 신선한물 먹겠다고 댐 세개나 박아놔서 이런광경 맨날볼수잇음.twt 21 03:05 2,304
2478111 이슈 1장으로 알티 타는 정은지 네컷사진....twt 8 03:00 1,867
2478110 유머 솔직한 구인광고 5 02:56 1,790
2478109 유머 고양이 장애물 통과 챌린지 19 02:49 1,295
2478108 기사/뉴스 "192㎝ 오상욱, 남신 비주얼"…韓 단복 입고 검 찌르는 모습 '감탄' 3 02:48 2,077
2478107 이슈 전기차 화재사건의 배상책임이 일개 개인에게 갈 수도 있게됨 17 02:46 2,519
2478106 이슈 명성황후(민자영)의 비선실세였던 무당 진령군.jpg 11 02:43 2,069
2478105 이슈 미생 신입 중에 입사동기로 두 명을 고른다면? 8 02:40 739
2478104 유머 방시혁이고 과즙세연이고 잔나비고 한지민이고 슈가고 자시고 110 02:33 12,480
2478103 유머 올림픽을 온몸으로 즐기는 강아지 15 02:32 2,248
2478102 기사/뉴스 전현무, '펜싱金' 오상욱과 나눈 DM 공개…"'나혼산' 또 나와 줘" 1 02:30 1,604
2478101 유머 서인국 출생의 비밀.ytu 6 02:24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