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무명의 더쿠 | 01-12 | 조회 수 58834

https://www.youtube.com/watch?v=wQYEwSJbjgs




이소라 - Track9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널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하는 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널 다그쳐 흘러가

이 하늘 거쳐 지나가는 날 위해




https://www.youtube.com/watch?v=AjmM4ztQ08k



체리필터 - happy day

난 내가 말야 스무살쯤엔
요절할 천재일줄만 알고
어릴 땐 말야 모든게 다 간단하다 믿었지

이제 나는 딸기향 해열제 같은
환상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징그러운 일상에 불을 지르고
어디론가 도망갈까

찬란하게 빛나던 내 모습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어느 별로

작은 일에도 날 설레게 했던 내 안의 그 무언가는
어느 별에 묻혔나

가끔 울리는 전화 벨소리
두근거리며 열어보면
역시 똑같은 이상한 광고 메세지일뿐야
이제 여기 현실은 삼류영화 속
너무 뻔한 일들의 연속이야
징그러운 일상은 멈춰 세우고
어디론가 도망갈까

거칠 것이 없었던 내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어느 틈에
작은 일에도 늘 행복했었던
예전 그대로의 모습 찾고 싶어



https://www.youtube.com/watch?v=MDLXAxnsivE



9와 숫자들 - 높은 마음

엽서 위에 새겨진 예쁜 그림 같은
그럴듯한 그 하루 속에
정말 행복이 있었는지

몸부림을 쳐봐도 이게 다일 지도 몰라
아무도 찾지 않는 연극
그 속에서도 조연인 내 얘긴

그래도 조금은 나
특별하고 싶은데
지금 그대와 같이 아름다운 사람 앞에선

높은 마음으로 살아야지
낮은 몸에 갇혀있대도
평범함에 짓눌린 일상이
사실은 나의 일생이라면

밝은 눈으로 바라볼게
어둠이 더 짙어질수록
인정할 수 없는 모든 게
사실은 세상의 이치라면

품어온 옛 꿈들은
베개맡에 머릴 묻은 채
잊혀지고 말겠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cQxVBwC4GcY



종현 - 엘리베이터

닫히는 엘리베이터에 비친 내 모습은
초라하게 남아 그래도 이렇게나마

눈 깜박거리며 숨 내뱉고 사는 이유
날 위해선 맞나 아님 쫓기고 있나

안녕 안녕 인사해
초췌히 비친 내게 인사해
안녕 안녕 인사해

솔직히 말해 봐요 솔직히 말해 줘요
숨기지 말아 줘요 숨기지 말아 줘요

언제부터 울고 있나요
그대 어떤 표정 짓고 있는지 아는가요
그대

세상에 하찮은 얘기 모두 다 알고 있다 믿어요
허나 평생 같은 숨을 나눴던 당신을 난

몰라요 몰라요 몰라요

솔직히 말해 봐요 많이 외로워하잖아요
솔직히 말해 줘요 더는 무리인 걸 알잖아요

언제부터 혼자였나요
거울 속 나와 눈 맞추는 게 어색할 정도죠



https://www.youtube.com/watch?v=pmVVdYDuixE


타블로 - 집

내게 행복할 자격 있을까?
난 왜 얕은 상처 속에도 깊이 빠져있을까?
사는 건 누구에게나 화살세례지만
나만 왜 마음에 달라붙은 과녁이 클까?

감정이 극과 극 달리고
걸음 느린 난 뒤떨어져 숨 막히고
내 맘을 못 쥐어

세상을 놓쳐, 몇 걸음 위 행복인데
스스로 한단씩 계단을 높여
누구에겐 두려운 일
하지만 내겐 웃음보다 자연스러운 일

사람이 운다는 것은
참을수록 길게 내뱉게만 되는
그저 그런 숨 같은 일

Let me breathe
슬픔이 내 집이잖아, 머물래 난, 제자리에
잠시 행복 속으로 외출해도 반드시


https://www.youtube.com/watch?v=uXw3NnPuJn0



자우림 - 팬이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애써 웃음지어 보여도
나는 알고 있어 때로 너는 남들 몰래 울곤 하겠지
특별할 것 없는 나에게도 마법 같은 사건이 필요해
울지 않고 매일 꿈꾸기 위해서
언젠가의 그 날이 오면 Oh let me smile again in the sun

내보일 것 하나 없는 나의 인생에도 용기는 필요해
지지않고 매일 살아남아 내일 다시 걷기 위해서
나는 알고 있어 너도 나와 똑같다는 것을
주저앉지 않기 위해 너도 하늘을 보잖아
언젠가의 그날을 향해 I see the light shining in your eyes

어디론가 남들 몰래 사라져 버릴 수만 있다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
내보일 것 하나 없는 나의 인생에도 용기는 필요해
지지않고 매일 살아남아 내일도 내일도
언젠가는 그날이 올까 아직 어둡게 가려진 그날



https://www.youtube.com/watch?v=ZBeA-Tik8fw



넬 - 한계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니가 필요로 하는
나의 모습이 같지가 않다는 것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요
미안할 일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왜 또 그렇게 자꾸 날 몰아세우는 건데
도대체 뭐를 더 어떻게 해
 
난 몇 마디의 말과 몇 번의 손짓에
또 몇 개의 표정과 흐르는 마음에
울고 웃는 그런 나약한 인간일 뿐인데
대체 내게서 뭐를 더 바라나요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줄 수 없음에
미안해 해야 하는 건 이제 그만 둘래요.


https://www.youtube.com/watch?v=sh0nO7ljiYQ




페퍼톤스 - 근데 왜

잊혀져 가는 이름들 얼굴 소중한 추억
바래진 사진 속엔 아는 사람 나뿐이구나

근데 왜 변한 게 없는 거야 왜
어른스럽다는 건 왜 이리도 복잡한 거니
돌아가고 싶은 맘뿐이야

이리저리 오랫동안 헤매다 무얼 놓쳤을까
망설이던 긴 여름의 끝 불어오는 가을바람

이제와 문득 돌아보니 알아가는 건
심란한 일들 모두 지나가면 그뿐이구나

근데 왜 바뀌질 않는 거야 왜
어른스럽다는 건 왜 이리도 복잡한 거니
돌아가고 싶은 맘뿐이야

어쩔 수 없는 거야 왜
붙잡을 수 없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돌아가고 싶은 맘뿐이야
아무 생각 없었던
하루하루 신나던
우리 어린 날들로
돌아가고 싶은 맘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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