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 좋은 일이 생겼어요
남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죠"
"예상했던 일이라 필이 임종도 지켰고 편안하게 가셨어요."
"할머니랑 저는 유대감이 깊었어요"
"우리 다 그랬죠"
"저는 특별했어요. 제가 할머니 어릴때랑 닮았다고요."
둘째 알렉스는 돌아가신 친할머니와 유독 유대감이 깊었음
할머니의 임종을 지킨 아빠와
할머니의 장례식을 위해 온 가족이 플로리다에 모임
아빠는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남긴 선물을 가지고 옴
각각 쓴 편지와 선물을 나눠 받고
첫째 헤일리가 받은 선물은 너의 내면이 아름답다는 편지와 예쁜 목걸이
막내 루크가 받은 선물은 할머니께서 남자를 더 멋지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셨던 회중시계
둘째 알렉스의 선물은 라이터였음
편지 내용은 '이건 라이터란다' 가 끝
"이해가 안가요"
"속상해하지 마 할머니는 널 사랑하셨어
나이 들수록 이해 안 가는 일도 하셨지만....."
할머니 선물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알렉스는
할아버지에게 말 해봄
"편지엔 안 쓰여 있었니?"
"네. 한 줄밖에 없어요"
"그거 접힌거 알지?"
"...? 그래요?"
"그래. 플로리다는 더워, 뭐든 달라붙는단다"
알고보니 편지가 접힌 채로 붙어있던거
붙은 편지를 떼고 내용을 읽는 알렉스
그날 밤 숙연한 분위기의 장례식
"마지막으로 제 딸 알렉스가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답니다."
"저와 할머니는 유대감이 깊었어요."
"또 저 얘기야?"
"다들 이해 못 하시겠지만 할머니는 좋아하실 거예요."
알렉스는 할머니가 주신 라이터로 폭죽에 불을 붙임
- 이건 라이터란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 폴 뉴먼 거야
어느날 내가 일하는 식당에 왔다가 두고 간 거지
- 태어나서 처음으로 옳지 않은 짓을 했단다
그 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가져왔어
- 손님 한 명이 그걸 봤는데 비밀을 지켜준다고 하더구나. 그 손님이 내 하나뿐인 사랑이 됐어
- 너희 할아버지란다
- 내가 무척 사랑하는 알렉스, 넌 나를 정말 많이 닮았단다
- 그러니 규칙을 깨는 걸 두려워하지 말거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