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옷소매 붉은 끝동] 궁녀를 향한 왕의 집착.jpg
108,775 716
2021.11.15 11:45
108,775 716
미인도 OST-월야밀회

강미강 원작 소설&공홈 인물소개&티저&하라 등에 나온
장면과 대사를 차용하였습니다 

DYCLq.jpg
성덕임
 
곱디 고운 얼굴

호기심으로 빛나는 커다란 검은 눈동자,
천진난만한 흥분으로 물든 복숭앗빛 두 뺨이
사랑스러운 동궁의 지밀 생각시이다.


그녀에겐 진지한 삶의 목표가 있다.


ZWFbI.jpg

어떻게든 큰 돈을 모아, 족보를 사들여
오라비를 신분세탁시키겠다는 일념 하나

자신의 생에 이루고 싶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와 계획  
역적의 아들로 몰려 한성을 떠난 오라비와 

다시 만나는 것이 유일한 꿈이기에, 

어린 시절부터 ‘백 냥 모으기 십년지대계’를 시작해
늘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


GjGIh.jpg
주로 두 가지 방법으로 돈을 모으는데,

하나는 ‘전기수 노릇하며 책 읽어주기’, 

다른 하나는 ‘필사일’이다.
이야기책을 읽어주는 전기수로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궁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자랑한다.

필체 또한 궁녀들 중 으뜸으로, 

왕실 여인들조차 그녀와 함께
책을 필사하고 싶어 먼저 청할 정도이다.


dzeyE.jpg
아무도 찾지 않는, 
동궁의 서고에서 홀로 번을 서며, 
평화롭지만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그녀 앞에

SboEu.jpgSGAGN.jpg

어느 날, 거만하고 싸가지 없는 한 청년이 나타난다.

EQYGP.jpg
 큰 욕심 없이 자신이 이루고 싶은 삶의 목표를 꿈꾸며 

 바람 속에서도 그저 고요히 흐르는 강물 처럼

생이 다하는 날까지 큰 풍파없이 잔잔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그녀 


vRLAl.jpg
그러나 잔인한  운명은 

ksPpi.jpg
  그녀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pXmKi.jpg
자신의  삶을 빗겨나가

FKWng.jpg
소박했던 그녀의 인생을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한다.

TVfdI.jpg
저하께서는 한 나라의 국본이 아니라 
평범한 필부가 되고 싶다 원하신 적 있으십니까?

DrAlG.jpg

"한 번도 없소 ."


Xxoqq.jpg
왕세손이라는 자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신 적은 없으셨습니까?

VWUqh.jpg
"천명을 받은 자가 어찌 불평을 하겠소 ."

LtmGQ.jpg
"나의 재주를 온전히 이 나라 조선을 위해 
쓸 수 있다는 보람을 무엇과도 바꿀수 없소 ."

sxjAF.jpg
"하늘에 명이 내게 내려와 장차 나 한 사람이 
한 나라의 운명을 짊어 지게 될 것이오 ."

hldsn.jpg
"그 천명 앞에, 결코 숨지도 도망 가지도 않겠소 ."

jcBTm.jpg
이산 

rQIyJ.jpg
얼음처럼 차가운 그 
오만하다 그러나 오만해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awGGf.jpg
적통 원손으로 태어나, 왕세손의 자리에 앉은 차기 군주.

태생이 그러한데, 머리까지 좋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오만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 정도다.


Ihxzb.jpg
남한테 엄격한 것 이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가 무섭도록 철저하다.
스스로를 무섭도록 몰아세우며 할아버지인 영조가 원하는
이상적인 ‘후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LHLs.jpg
아버지처럼 비참하게 죽고 싶지 않으니까

cSPpS.jpg
그리고 반드시 살아남아 
보란 듯이 성군이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증명해보이고 싶으니까


RzZIG.jpg
그는 ‘완벽한 왕세손’의 모습을 갑옷 삼아 몸에 두르고 있다.
나를 흔들 수 있는 것은 하늘 아래 존재 할 수 없기에 
그것이 나의 천명 

늘 그 완벽함을 유지할 수 있을 줄 알았다.

rCHxl.jpg
계사년의 어느 여름날,

aWsuA.jpg
아무도 찾지 않는 동궁의 서고에서 

dXJJq.jpg

당돌한 생각시를 만나기 전까진


CqDLb.jpg
"날이면 날마다 오는 전기수가 아닙니다 ."

EdulR.jpg
"성가 덕임이 책을 읽습니다 ."

zIaKy.jpgUhjrW.jpg
"우리는 같은 어미 배에서 태어난 형제이건만 ."

khWQT.jpg
"어찌하여 부왕께서는 나만을 미워 하실까 ."

UuOHW.jpg
"어린 네가 자랄 수록 나의 괴로움은 커져 간다 ."

wFCZg.jpg
"네가 있기에 나는 더 이상 필요가 없구나 ."

GGwyH.jpgFwowz.jpg
"너를 총애 하실수록 나를 미워 하신다 ."

nGHyY.jpg
"자애가 깊어 질수록 증오가 무르익는다 ."

vvNgr.jpg

"어린 아우야 

너는 나를 죽이기 위해 태어 났구나 ."


QykIR.jpg
"너로 인해 아비의 총애를 잃고
나는 끝없이 절망 한다 ."

pnFtV.jpg
"너와 나는 형제이기에, 서로가 닮았거늘 ."

mwBPF.jpg
"어찌하여 우리의 처지는 이리도 달라 졌는가 ."

spFuA.jpg
-저 아이가 있는 한 나는 필요 없어 .-


-나를 죽이기 위해 태어난 아이란 말일세! -


pTsTH.jpg
"너는 나를 죽이기 위해 태어났구나 ."

nKVcl.jpgWTqNi.jpgDteVZ.jpg
"패관 문학(소설)을 좋아하느냐
나는 싫다 ."

AzrjK.jpg
"소설 따위 마음만 어지럽히지 
헛된 호기심을 자극하여 
그저 뒤를 궁굼하게 만드는게 목적 아니더냐 ?"

CDiZc.jpgaSxmH.jpg
"너는 그저 너의 재주를 이용해 
돈벌이만 하면 그만이겠지 ."

"듣는 사람이 어떤 심정일지, 알게 무엇이련 ."

ApbVc.jpg
"제가 책 읽는건 어찌 아셨습니까 ?"

VIscf.jpg
"읽지 마라 ."
"넌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아니 될 사람이다 ."

XqVwQ.jpgDHvsX.jpg
"너는 수많은 궁녀 중 하나일 뿐이고 
조금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어 ."

xzHkE.jpg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

nqsvg.jpg
"너는 나를 동요하게 만들어 ."

"이래서는 곤란하다 ."

LDmsP.jpg
궁녀들의 계례식,
견습 생각시가 정식 나인으로 탈바꿈하고
공식적인 왕의 여자가 되는 날 

NMvdi.jpg
덕임은 동궁에게 절을 올렸다.
다홍색과 초록색으로 어우러진 원삼이 
꽃바람을 턴 파도처럼 곱게 퍼졌다 .

SfdJE.jpg
어설프게 동여맨 탓에 언뜻 풀릴 것만 같은 
옷고름을 붙잡는 것을,

그와 마주할때마다 속에서 일어나는 

익숙지 않은 느낌 때문에 얼굴을 붉힌 것을

동궁이 보지 못해 다행이었다 .


wnwIJ.jpg
이제 화살은 딱 하나만 남았다 .

RNLMc.jpg
그런데 왕은 화살을 잡았으나 

xZfBW.jpg
시위에 매기질 않고 바라만 보았다.

AFyUd.jpg
"어찌 마지막 한 발은 쏘지 않으셨사옵니까?

NjEiR.jpg

"너에게 주마 ."


 불쑥 내민것은 아까 쏘지 않고 거둔 화살이었다.

덕임은 천천히 두손을 뻗었다.


그녀가 화살을 잡았지만 왕은 놓지 않았다.


pMATq.jpg
이토록 가까운데도 역시 거리감이 있다 .

WCWLr.jpg
설령 호감이 있다 한들 
젊은 가슴을 살짝 데울만큼의 작은 불꽃에 불과하다.

zBWTy.jpg

머리속까지 태워버릴 열화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다 .

역시 딱 이정도 거리가 좋다.


PEQtG.jpg

여기서 멀어지는 건 왠지 가슴이 아플것 같지만

더 가까워 지는 것도 무섭다.


 그는 저기에 있고 나는 여기 있고 

 

 가슴이 조금 들썩일 만큼 설레고 속이 적당히 간지럽고  

 아쉽지 않게 과하지 않게 


bEcfP.jpgZClfH.jpgfapTs.jpgfMkAN.jpg
"내 천성을 거스르면서 까지 너를 마음에 두었다 ."

fmPuw.jpg
"궁녀에게도 스스로의 마음."

yaDZr.jpg
"스스로의 의지가 있습니다."

UblBz.jpgpsxEQ.jpgtdiTx.jpgHQdot.jpgpqLAH.jpgEXhod.jpg
"그래서 너여야만 해 ."

qQfqk.jpg
"허락 하소서."

EEsic.jpg
"소인이 사양할 수 있도록 ."

Knsxt.jpgSmakJ.jpgClaZt.jpg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CsTtA.jpg
 "아니면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

qHipd.jpg
"오늘도 싫다 할 테냐?"

oAELg.jpg
"싫다하면 놓아 주시렵니까"

fNJbm.jpg
"아니."

twRjC.jpg
"소인은 계집으로서, 전하를 사모하지 않사옵니다."

NhZTr.jpg
"너는 내 것이다."

NNfhK.jpgeONYd.jpg
"여전히 날 연모하지 않을 테냐"

JANPK.jpg
덕임은 대답할 수 없었다.

RxKaw.jpg
"상관 없다."

"어쨌든 너는 내 것이다 ."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성덕임의 
애절한 궁중로맨스

이준호 이세영 주연
MBC 금토 9시 50분 방송 많관부 


ㅊㅊ 소울드레서

목록 스크랩 (127)
댓글 7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페리페라🩷] 잉크 무드 글로이 틴트 부활한 단종컬러 & BEST 컬러 더쿠 단독 일주일 선체험 이벤트! 592 00:08 14,19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29,3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81,90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36,7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081,5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382,7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26,4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34,3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64,9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87,8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19,7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098,2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6287 이슈 뉴진스 민지 보그 샤넬 화보 B컷 6 21:16 179
2486286 유머 무도 명수옹 짤털 21:16 98
2486285 이슈 [훈녀생정#황은정] 다큐만 출연하던 은정이, 유튜브 출연한 날 [240821 방송] 21:14 143
2486284 이슈 보아가 자기 인생에서 제일 아깝다고 한 노래 17 21:12 1,648
2486283 유머 청하 미친인싸로 만들어버린 효연 어록 갱신 15 21:11 762
2486282 이슈 팬미팅 홍보 지하철 광고에 몰래 다녀간 나영석 (포스트잇 있음) 21:10 522
2486281 유머 왕 큰 루이바오 얼굴, 크게 크게 보면 더 예쁘다 👀🐼 12 21:09 877
2486280 유머 교토의 음습한 명물 29 21:09 1,856
2486279 정보 애니화 발표한지 3년 코 앞인데 아무 소식 없어서 오타쿠들 화나게 만든 게임...jpg 1 21:08 568
2486278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YeLLOW Generation '北風と太陽' 1 21:06 33
2486277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4 21:06 1,551
2486276 이슈 영화 <파일럿> 400만 기념 한정미 on&off 사진 공개 9 21:06 942
2486275 정보 전국 곳곳에 모레까지 비 소식 있으며 처서 끝나고도 처서매직 없이 열대야와 폭염 지속될 처서인 내일 전국 날씨 & 기온 & 강우량.jpg 15 21:04 1,056
2486274 이슈 보드카, 1잔 40도 vs 1잔 10도 14 21:04 660
2486273 유머 자막 날것 그자체였던 무한도전 미스코리아 특집ㅋㅋㅋㅋㅋㅋㅋ.jpg 10 21:04 747
2486272 기사/뉴스 [단독]'카카오 기프티콘'도 티메프 사태 물렸다…본죽·할리스 등 '먹통' 20 21:03 2,471
2486271 이슈 조두순 최근모습 목소리근황..(극혐주의) 4 21:02 1,363
2486270 이슈 온유 ONEW 3RD EP [FLOW] POP-UP STORE 📅 2024.09.05 (TUE) - 2024.09.15 (SUN) 6 21:02 217
2486269 기사/뉴스 "우린 심각한데‥넌 왜 귀여워" 기저귀만 찬 아기가 경찰서에? 4 21:01 1,430
2486268 이슈 [한국어 해석] 보아 - LOVE LETTER [BoA THE LIVE 2018 "X'mas"] 1 21:00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