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있는 나무들이 노란 옷으로 갈아입으며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단풍과 색감이 비슷해서일까? 가을이면 유독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당도가 높고 밤 맛이 난다 해 밤호박으로도 불리는 ‘단호박’은 가을을 맞이해 맛과 풍미가 한층 살아나 다양한 디저트에도 활용되고 있다. 단호박 필링을 아낌없이 채워 넣은 타르트부터 친환경 우유와 건강한 제철 단호박으로 맛을 낸 수제 아이스크림, 단호박을 직접 끓여 가며 완성한 단호박 퓌레로 풍미를 더한 빙수까지! 가을의 맛이 담긴 단호박 디저트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은은한 단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서울 마포구청 ‘오늘의 위로’
이미지 출처: today_comfort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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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을 풍기는 옛날 TV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아늑한 느낌을 주는 ‘오늘의 위로’. 샤인머스캣, 체리, 무화과 등 제철 재료로 계절마다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가을철에는 고소한 타르트 쉘에 노란 단호박 크림을 듬뿍 채워 넣은 ‘단호박 타르트’가 인기다. 단호박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크림은 단맛이 적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7길 29
▲영업시간: 매일 13:00 – 19:00, 일 - 화요일 휴무, 재고 소진 시 마감
▲가격: 단호박 타르트 7,000원, 샤인머스캣 타르트 7,500원
▲후기(식신 막먹는영애씨): 단호박, 고구마, 옥수수 이런 류의 디저트를 좋아하는데 여기 단호박 타르트는 단호박을 그냥 먹는 것처럼 맛과 향이 짙어서 좋았어요.
2. 입안 가득 퍼지는 단호박의 짙은 풍미, 서울 망원동 ‘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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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화동에서 망원동으로 매장을 옮긴 ‘뭄미’는 더욱 넓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표 메뉴는 호박 파이 위로 생크림 한 스쿱을 올린 뒤 시나몬 가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한 ‘펌킨 파이’. 단호박 필링이 빈틈없이 들어있는 파이와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매장 운영시간과 요일은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43 2층
▲영업시간: 토요일 13:00 – 18:00, 인스타그램 공지
▲가격: 펌킨 파이 6,800원, 바닐라 라떼 5,500원
▲후기(식신 초딩입맛MSG): 정말 단호박 맛으로 시작해서 단호박 맛으로 끝나는 펌킨 파이! 은은한 시나몬 가루 향과 단호박 필링이 만나 포크를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라떼나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더 맛나요!
3. 친환경 재료로 선보이는 건강한 달콤함, 서울 신사동 ‘우유니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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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우유와 계절에 가장 맛인 좋은 재료로 수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우유니 아이스크림’. 인공 향신료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아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최대한으로 끌어낸다. 지금 시즌에는 노란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단호박’을 즐겨 찾는다. 단호박의 고소한 풍미가 담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달콤함을 선사한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8길 5
▲영업시간: 평일 10:00 – 22:30, 주말 10:00 – 23:00
▲가격: 1 SCOOP 4,200원, 1.5 SCOOP 6,500원
▲후기(식신 두억시니): 화학적인 재료를 넣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뒷맛이 좋아요. 구수하면서도 달달한 단호박 아이스크림은 물리지 않는 맛이랍니다.
4. 아늑한 공간에서 보내는 당충전의 시간, 서울 문래동 ‘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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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글’은 라탄 소품과 원목 가구로 채운 매장 내부는 따스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큼직한 파운드 케이크 위로 달콤한 단호박 크림을 봉긋하게 올려 낸 ‘단호박 파운드’. 쫀쫀한 밀도를 자랑하는 파운드 케이크에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지며 달달함을 더한다. 중간중간 씹히는 단호박 조각들이 씹는 재미를 더해준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8길 21
▲영업시간: 평일 12:00 – 21:30, 주말 12:30 – 21:30, 월요일 휴무
▲가격: 단호박 파운드 5,800원, 솔트 카라멜 스콘 4,500원
▲후기(식신 세젤귀): 파운드 케이크부터 크림, 고명까지 모두 단호박으로 되어 있는 단호박 파운드. 파운드 부분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고 크림이랑 한입에 먹으면 꿀맛!
5. 미술작품과 함께 즐기는 수제 디저트, 서울 문정동 ‘옥상팩토리’
이미지 출처: oksangfactory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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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문정역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카페 ‘옥상팩토리’.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커피와 수제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 메뉴 ‘옥상 빙수’는 곱게 갈아 낸 얼음 위로 직접 끓여 만든 단호박 퓌레와 옥수수 콘을 얹은 ‘옥상 빙수’. 은은하게 퍼지는 단호박의 달콤함과 톡톡 터지며 식감을 살려주는 옥수수의 조합이 돋보인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송파구 법원로4길 5
▲영업시간: 매일 12:00 – 20:00, 월, 화요일 휴무
▲가격: 옥상 빙수 8,500원, 옥상 라떼 5,000원
▲후기(식신 연어개이득): 예술적인 느낌으로 힙한 감성이 가득한 갤러리 카페! 사진 찍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만족하실 거에요. ㅎㅎ 직접 만든 단호박 페이스로 맛을 낸 옥상 빙수와 옥상 라떼는 꼭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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