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 선정
감성 넘치거나, 여운이 남거나, 잔잔하거나
풍선껌
이동욱, 정려원 | tvN | 16부작
결핍의 틈 사이에서 풍선껌처럼 부풀어오르는 사랑
우리 지금 쓰레기 위에 앉아있는 거네?
- 누군가의 추억 위에 앉아있는 거지.
우리도 이런 거면 어떡해?
겉으론 이렇게 평화로울 것 같은데,
들춰보면 계속 안 보고 싶었던 것만 나오는 거면?
- 계속 파내면 되지. 깨끗해질 때까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김민재 | SBS | 16부작
천재 피아니스트와 늦깎이 바이올리니스트.
짝사랑을 끝내려는 스물아홉 브람스들
'나는 음악이 우리를 위로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내가 언제 위로 받았었는지는 떠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 날 나는 알 수 있었다. 말보다 음악을 먼저 건넨 이 사람 때문에...'
- 우리 친구 할래요? 아니 해야 돼요. 친구. 왜냐면 이건 친구로서니까.
'언젠가 내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다시 닥쳐오면 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릴 것이라는 걸, 그래서 나는 상처 받고 또 상처 받으면서도 계속 사랑할 것임을 그날 알았다.'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 | KBS2 | 16부작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의 감성멜로
별 일이에요. 미친 사람처럼 집안일하고 일하고 애 챙기고 비행가서 어떤 낯선 도시에서 잠깐 삼사십분 정도 사부작 걷는데, 어디선가 불어오는 미풍에 복잡한 생각이 스르르 사라지고, '인생 뭐 별 거 있나? 잠시 이렇게 좋으면 되는거지.' 그러면서 다시 힘내게 되는, 그 삼사십분 같아요. 도우씨 보고 있으면.
- 이게 뭔가 했는데, 그거였네요.
생에 최고의 찬사에요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 원진아 | JTBC | 16부작
사랑이란,
아픔을 함께하고 힘껏 손을 내밀어줄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할멈. 누군 아는 게 힘이라고 그러고 누군 모르는 게 약이라고 그러잖아. 뭐가 맞아? 진짜 모르는 것 같을 땐 알려줘야 ? 냅둬야 돼?
- 냅두라. 모르는 게 약이란 걸 아는 게 힘이랬다.
그래도, 누구는 속 편하게 다 잊고 사는 것 같은데... 뭔가 불공평하잖아
- 그 속이 편한지 니가 어떻게 아네? 우는 소리 크다고 더 아픈 거 아니다.
한지민, 정해인 | MBC | 16부작
봄밤은 알고있다. 당신이 사랑에 빠지리라는 것을
궁금했어요. 이정인이란 여잔 어떤 사람인지 여기에서 처음 본 뒤로 자꾸 생각이 났어요. 누군가 옆에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도 한번만.... 한번만 더.... 그게 이렇게까지 왔네요.
- 우리, 친구해요. 이것도 인연이면 인연인데 그냥 편하게 알고 지낼 수 있지 않나?
미안해요. 난 편할 자신이 없어요.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유지태, 이보영 (진영, 전소니) | tvN | 16부작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이들의 마지막 러브레터
하필 눈이 와서,
그것도 아주 많이 와서 그랬나봐.
그놈의 계절이 아주 사람을 잡아.
계절이 딱 한 번이면 좋은데 네 번이나 되니까.
그 네 번이 하나하나 다 예쁘고 설레니까...
계절이 늘 그 사람 손을 잡고 와.
어느 날은 바람이,
어느 날은 꽃이,
어느 날은 비가...
안 보겠다고 눈 감으니까 더 생생하게 떠오르고,
괴로워서 술 마시니까 꿈에 훌쩍 나타나고,
매일매일 숨만 쉬어도 나타나니까 내가 살 수가 없었는데...
아니, 실은 그래서 살 수가 있었는데...
수 백번도 넘게 재회하는 순간을 상상했는데...
어제 같은 순간은 그 많은 경우의 수에 없었어.
왜 하필 그렇게 초라하고 비참한 순간에 다시 만났을까...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 tvN | 16부작
어쩌다 마주친 만남이 결국은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기까지
있잖아요 대표님, 우리는 무슨 사이가 맞을까요?
- 우리는, 김진혁씨랑 나는.. 상사와 직원이죠.
저도 오는 내내 생각해봤어요. 회사 대표님한테 이렇게까지 할 일이냐. 나름 책임감 있게 자랐고, 군대도 갔다와서 철부지는 아닌데.. 왜 달려갈까? 우리 사이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 김진혁씨, 우리라는 표현은 좀...
보고싶어서 왔어요. 보고싶어서.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그래서 왔어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 JTBC | 16부작
사랑은 모든 수고로움을 기꺼이 자처하여
서로의 평전을 쓰는 것이니까.
준희야.
준희야, 나야. 니 핸드폰 갖고 있다가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나서. 고마워. 나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어. 너는 모를거야. 내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많이 배우고도 있어. 사랑은 한없이 아낌없이 한 사람만을 위해서 모든 걸 쏟아내는 마음이라는 거. 그래서 사랑을 할 땐 서준희처럼.
준희야.
사랑해. 아주 많이.
아주 오래오래 사랑할게.
사랑의 온도
서현진, 양세종 | SBS | 20부작
요리에서 온도가 중요하듯이 사랑에도 최적의 온도가 있다
인생에는 우선순위라는 게 있어.
니가 우선순위에서 밀렸어.
- 이해 못해. 내가 왜 현수언니한테 밀려야 돼?
현수씨한텐 누구도 밀려.
여우각시별
이제훈, 채수빈 | SBS | 16부작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인천공항,
그 안의 두 결핍 남녀의 휴먼 멜로
내가 바랬던 건 오직 하나.
그냥 평범하게. 누구나 그렇듯 보통의 일상들을 그냥 보통의 일상처럼
그렇게 사는거였는데....
누군가에게 기적처럼 일어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 우연처럼 스쳐간 순간이
다른 누군가에겐 운명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사랑하자 그냥, 오늘, 지금."
사의 찬미
이종석, 신혜선 | SBS | 3부작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과 천재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나는 다만 내 나름의 방식대로 내 조국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것 뿐입니다. 비록 나라는 짓밟혔어도 조선 사람들의 얼은 아직 살아있다는 걸 신극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요. 심덕씨도 그런 마음으로 노래하는 거 아닌가요?
- 내가 뭐라 더 보탤 말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였으니까요. 그리고 처음 본 날 물었었죠 왜 일본 말로 된 책을 조선말로 읽냐고. 내가 조선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 그럽니다.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김지석 | MBC | 16부작
철들고 싶지 않은 서른다섯 탑스타와 돌아온 그녀의 소꿉친구
"사랑의 시작은... 같이 영화 볼 때요.
영화는 눈에 안 들어오지만 느낌은 있죠.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겠구나."
“내가 문제였어. 내 발목 내가 잡고 있었어. 내가 사랑하면 다 떠나니까 너도 떠날 까봐. 그만 하자 우리, 친구”
"코스모스의 꽃말이 뭔지 알아?
그냥 꽃말 말고 우리 언니가 만든 거.
I LOVE YOU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 서강준 | JTBC | 16부작
언젠가 무심히 겨울 들판의 마시멜로 이름을 묻던
이웃집 그녀가 돌아왔다
겨울이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혼자일 때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고,
외로움에서 배우는 일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기대하는 바가 적을수록 생활은 평온히 흘러가니까.
진정으로 원하는 게 생기는 건 괴롭다.
하지만, 나라고 욕망이 없을리가.
산에서 아이린과 키스했다.
하마터면 정신이 나갈 뻔.
더 이상 농담으로 말할 수 없다는 건 심각하다는 뜻이다.
내 눈동자 뒤에 그녀가 살기 시작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 | SBS | 16부작
사고로 인생의 문이 닫혀버린 두 남녀가
또 다른 행복의 문을 함께 열어보려는 이야기
"나이, 낯설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나처럼 도망치지도 않고, 멈춰있지도 않고,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있는 것만 해도 이미 충분히 어른답고, 충분히 서른다워요.
이미 일어나버린 일들, 뭐 그 어떤 말로도 감히 위로 안된다는 거 잘 알아요.
근데, 이건 하난 내가 보증할게요. 잘 해낼 거예요, 혼자서도.
최소한 나보단 어른이니까."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이종석 | tvN | 16부작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과 별책부록 로맨스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세상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그저 손을 잡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 속에서
웃고 뛰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불안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웃으면 그렇게 예쁜데
사실 웃지 않아도 아름답다.
호기심이 가득한 눈망울과
톡 터지는 감탄사, 생동감
넘치는 몸짓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드라마 스페셜 - 우리가 계절이라면
채수빈, 장동윤 | KBS2 | 1부작
아직은 모든 게 미숙하기만 했던 그 시절
두 남녀의 순수했던 청춘멜로
"그런가? 나는 그냥 품에 꼭 안아주는 게 엔딩이면 좋겠어.
그게 더 따뜻해 보여.
둘의 얘기가 뭔가 뒤에 더 남은 것 같고."
"엔딩은 포옹으로. 따뜻하게."
(로맨스릴러임. 무서운 요소 있지만 사건 제외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고 여운 쩐다고 생각)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진기주 | MBC | 16부작
우리가 살아가며 결코 잊을 수 없는,
따뜻한 물처럼 서로에게 차오르는 순간
단 한번의 맞닿음이었다.
맞닿은 순간 세상은 온통 낙원이라도 된 것만 같아서
그 애에게 닿지 않았던 순간조차 어느새 기억이 나질 않았다.
낙원아, 넌 내가 진짜 나무 같아서 좋다고 했지?
나도 그래. 낙원이 네가 나한텐 진짜 낙원 같아.
그래서 나도 네가 좋아. 좋아해 낙원아. 아주 많이.
- 근데 왜 울어?
미안해. 좋아해서.
반의 반은 원덬이가 너무 사랑하는 분위기라 넣었지만
스토리는 나도 할말이 없으니까 지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