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원덬기준) 독서초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국내소설 8편 추천
24,342 548
2021.10.17 19:31
24,342 548
https://img.theqoo.net/BChPs

천개의 파랑

"부서진 너와 작은 내가 만날 때"

"연재를 만나기 전까지 콜리는 C-27로 불렸다." 품명으로 불리던 한 휴머노이드가 브로콜리의 색과 닮아 콜리라는 이름을 얻기까지의 여정. 이 소설은 오직 로봇에만 재능과 관심이 있는 소녀 연재와 하늘의 아름다움과 말의 고됨을 알아챌 줄 아는 모자란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더는 시속 100km로 달릴 수 없게 관절이 마모된 말과 소아마비로 인해 걷지 못하게 된 연재의 언니 은혜 등, 제 속도로만 움직일 수 있는 이들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빛에 관한 이야기.




https://img.theqoo.net/ztihe

유원

십여 년 전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날 화재 사건에서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 내면서 몸도 삶도 망가져 버린 아저씨, 외로운 나날 가운데에서 훌쩍 다가온 친구 수현 등 관계 속에서 겪는 내밀한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https://img.theqoo.net/qUwps

모든 빛깔들의 밤


"고통의 심연을 향해"

기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순간, 그들은 한 장소에 있었다. 기차에 탄 조안은 아이만은 구하고자 창밖으로 아이를 던졌으나, 바로 그 판단 때문에 아이는 죽고 만다. 남편 희중은 묵묵히 아내를 돌보지만, 조안은 사고의 충격과 슬픔으로 아이를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는다. 한편, 기차가 전복되던 순간 근처를 지나던 사내가 있었다. 백주는 거구인 자신을 비웃는 건달들을 건드렸다가 그들이 달려드는 바람에 도망을 치던 중이었다. 갑자기 들려온 폭발음, 그는 사고의 목격자가 되된 백주, 집으로 돌아와 방안을 가득 채운 귀신들을 본다. 사고 현장에서 도망치던 자신의 몸에 달라붙어 이곳까지 따라온 귀신들을.




https://img.theqoo.net/LrQig

아가미

아가미로 숨을 쉬고 눈부신 비늘을 반짝이며 깊고 푸른 호수 속을 헤엄치는 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은 물속에서만큼은 한없는 자유를 느낀다. 곤에게 새로운 이름과 삶을 건네준 강하, 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해류. 삶이라는 저주받은 물속에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간절히 숨 쉬고 싶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가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https://img.theqoo.net/pZDku

위저드 베이커리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에서 뛰쳐나온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겪게 되는 온갖 사건들은 판타지인 동시에 절망적인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며, 일반문학과 장르소설의 묘미를 적확한 비율로 반죽한 이 작품만의 특별한 미감은 색다른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https://img.theqoo.net/GjBTt

우리가 녹는 온도


"녹을 줄 알면서도 눈사람을 만드는 그 마음에 대하여"

10편의 '이야기+산문'은 반려동물, 사랑, 여행, 우정 등에 관한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다. 여러 개의 이야기 조각들에 사람마다 지니는 각각의 온도를, 다양한 관계와 사연을 잘 녹여내었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작가만의 적당한 온도로 마음을 두드린다.




https://img.theqoo.net/YCLbv

레몬

2002년 언니가 살해당했다. '미모의 고등학생 살인사건'이라고 이름 붙은 사건 속, 아름다운 언니는 아름다워서 정당한 애도를 누리지 못한 채 소비되고, 언니를 살해한 자의 얼굴은 끝내 드러나지 않는다. '누군가 봄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듯이 나는 내 삶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다고 말하는 동생 다언. 아름다웠던 언니처럼 성형을 하고, 언니 해언을 원래 이름이던 '혜은'으로 바꾸어 부르며 여전히 집착하는 엄마에게 딸 혜은을 안겨준 그가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마주하기 위해 사적 구제를 시도한다.




https://img.theqoo.net/JXDBW

바깥은 여름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언어의 영(靈)이 들려주는 생경한 이야기 등이 김애란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펼쳐진다. 작가생활 15년, 끊임없이 자신을 경신하며 단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 없는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목록 스크랩 (402)
댓글 5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190 00:35 10,9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99,7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5,0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59,4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4,3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0,7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1,7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71,6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4,2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7164 이슈 I loved you. 사랑했었던 기억만큼은 희미하게 남겨두고 기억 해볼 수 있는 계절, 가을입니다. 1 06:53 284
2507163 이슈 친구가 이런 식으로 과자를 사온다면? 9 06:53 384
2507162 이슈 엄마가 바보라서 미안해.jpg 2 06:51 475
2507161 이슈 단체급식 쫄면무침 jpg 5 06:51 546
2507160 유머 왼쪽 모르는 분. 오른쪽 나. 레전드 사건 1 06:50 767
2507159 이슈 고등학생이 된 코난.gif 1 06:50 296
2507158 유머 잘자요 아가씨 노래의 아가씨 나이 3 06:49 548
2507157 이슈 한국에서는 대부분 싫어하는 문화... 7 06:49 988
2507156 이슈 [MLB]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시즌 55호 홈런 5 06:39 290
2507155 이슈 술 마시면 왜 개가 되는지 아시나요 2 06:26 1,140
2507154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도루 1개 추가 (54호) 10 06:18 551
2507153 이슈 에스파 멤버들 성격.jpg 7 06:05 1,508
2507152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 나온 의사 아니었어?…"로고 무단 사용 787건" 12 06:03 2,548
2507151 이슈 나 네 전여친한테 집착 쩔어 1 06:00 2,095
2507150 기사/뉴스 [단독] ‘530㎜ 가을 물폭탄’ 퍼붓는데… 비 예보, 4년 전보다 뒷걸음질 4 05:56 1,635
2507149 기사/뉴스 [단독]'목 없는 시신' 경인아라뱃길, 나흘만에 또 시신 둥둥 13 05:48 4,254
250714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갈치 식당 입니다~ 3 05:33 563
250714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3 05:29 559
2507146 이슈 [1박2일] 돈가스 어셈블리 8 05:21 2,295
2507145 이슈 랍스타보다 맛있다고 불린다는 심해생물... 30 04:58 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