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올렸던 글인데 몇작품 더 추가해서 새로 올림!
***주관적인 리스트 주의***
***원덬 취향은 로코보다는 멜로에 가까움***
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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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스로 미친 게 틀림없노라 장담했다.
저 붉은 눈의 대마녀가 신성하게 느껴지다니.
너무 신성한 나머지 짓이기고 싶은 충동이라니.
이 얼마나 괘씸한 배덕인가.
성스러운 그대 이르시길 1권 | 미나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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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 나의 증오는 죽을 때까지 너만 향할 테니까.”
조연의 반격은 없다 1권 | 박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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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는 곧 다가올 여름 하늘처럼 청아하게 빛나고 경쾌한 발걸음에 모두들 일을 멈추고 숨을 죽였다. 아가씨가 저리 웃다니 몇 년 만이지. 기념할 만한 날이었다. 봄이 오긴 오는구나. 꽃향기가 풍긴다.
하늘은 맑고 푸르며 가장 아름다운 소녀는 즐거움에 취해 웃는다.
캐런은 첫 살인에 성공했다.
리셋팅 레이디 | 차서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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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랑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것이니,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이런 기분을 사랑이라 말해도 될 것이다.
자신은 지금 이 여자를 사랑하는 거였다.
흰사슴 잉그리드 | 흰울타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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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시야를 과신하며, 기적을 예단했다.
그렇기에 이치만을 따지던 교만한 별은 이번 기회로 절감할 것이었다. 당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나약한 존재인지를. 당신의 빛이 닿지 못하는 암흑의 땅이 얼마나 드넓은지를. 그리고 기적이 어째서 기적인지를.
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 | 김다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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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기분인데 추락같지 않았다. 날개 같았다.
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그 작은 여자가 꼭 자신의 구원처럼 보였다.
울어 봐, 빌어도 좋고 | 솔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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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를 강간한 아비가 하늘에 있고, 증오하며 사랑하는 어미가 대지 어디에나 존재하니, 그들의 눈아래 보이지 않는 세계는 가장 완벽한 요람이었다. 유일하였던 어미의 애정을 대신할 ‘바로 그 사람’도, 이곳에 있다. 오롯이 행복하다.
페르세포네를 위하여 | 삼족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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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하이드는 늘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증오했다.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관하여 | 서사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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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처형을 기리듯 비가 내렸다. 곧 도끼가 팔뚝 위로 내리쳐질 것이었다. 우스갯소리로 외벽에서 자란 아이라면 한 번쯤 겪게 될 일이라고들 했다. 어른들은 ‘그때부터 외벽 인생이 시작했다고 할 수 있지.’라며 으스댔다. 이것을 통과 의례, 어른의 훈장, 진정한 의식 등 내키는 것으로 불렀다. 소매치기 처형치고는 근사한 이름들이었다.
내 벽을 움킨 해일 1권 | 디키탈리스
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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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이 널 내게 보내어
날 구원케 했다.
미아 | 도개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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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꼭대기에 서는 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태연한 거짓말 | 김언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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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건은 서규영의 태양계 밖으로 밀려난 명왕성이다.
규영으로부터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했지만 윤건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기다릴 뿐. 위성이 되어서라도 그 곁을 맴돌아야 하니 자신이 가진 미약한 중력이 규영을 붙들 수 있길 숨죽여 기다릴 뿐이다.
환절기 | 민혜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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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사랑에 빚이 없다.
쏘 롱, 써머 (so long, summer) | 김차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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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신은 우아한 명조의 준, 견고한 고딕의 일.
비문 없는 명료함.
나의 아름다운 선 | 조강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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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24분.
꽃은 폈고, 네가 내 품에 있다.
낙원은 이곳.
의심 없이 행복하다.
낙원의 오후 | 조강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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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힌 손가락 위로 백만 송이 장미가 피어난다. 손끝에서 심장까지 붉디붉은 장미들이 핏줄을 타고 펑펑 터질 듯 피어올랐다. 지은은 마음이 터질 것 같아 차가운 유리창 위에 이마를 댔다.
이 모든 모순, 혼란, 번뇌의 이름.
연애가 시작되었다.
봄 깊은 밤 | 이유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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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친 여자다.
아니, 인형이다. 아니, 아니! 난 미치지 않았으며 인형도 아니다.
송태련, 그게 내 이름이다.
앱설루트 (Absolute) | 탐하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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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누구나,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오롯이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가 있는 법이었다.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 해서, 더는 견디지 못하고 내려놓았다 해서 어떻게 그를 비난할 수 있을까.
SALTY SALTY SALTY(솔티 솔티 솔티) | 하얀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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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 애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다트판에 화살이 날아와 박히듯 세 개의 글자가 가슴 위로 단단하게 꽂혀 들었다.
고백의 이유 | 서은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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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이 절망적이어서 더욱 선정적인…… 밤과 아침의 경계, 새벽.
짙은 어둠이 지나고야 간신히 찾아오는, 이 새벽.
거울의 파편이 손목을 긋던 시간, 5시. 그렇게 이 모든, 익숙함. 사무치고, 사무친다.
파편 | 홍수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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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눈이 멀면 현실 감각이 사라지고 사고방식이 멍청해진다. 적어도 내가 본 사람들은 다 그랬다.
대호 1권 | 가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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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6월 15일
흐림. 낮 최고기온 29도.
그의 손목에 채워진 낡은 시계를 보면서 생각했다.
어쩌면 그는 누군가가 꽉 붙잡아주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할 수만 있다면 그를 꽉 붙들고 싶다.
떠나지 못하도록.
난다의 일기 | 심윤서
동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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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기대하고 홀로 실망하고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나 혼자만의 수렁임을 알면서도.
네 헛것 같은 호의에 나는 목을 매고.
네 실낱같은 온기에 나는 열을 앓고.
절벽에 뜬 달 | 현민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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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생(生)이 덜컹, 내려앉았다.
번복의 답은 하나였다.
당신이, 사라지지 않으면 좋을 텐데.
앵화연담 | 어도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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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좋겠구나. 거짓으로라도 내게 추하다 할 수 있으니.”
추악 | 임희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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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이름으로 불려본 기억이 없다. 떡갈나무 아랫집 외딸. 어부 댁네 계집아이. 그마저도 까먹는 아낙은 있었다. ‘그 솜씨 좋은 어멈한테 딸이 하나 있잖아.’ 하면서 말을 트고, 상대방은 대개 놀라서 묻는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 디키탈리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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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의 손이 은우의 머리 위로 높이 들렸다. 정수리에서 이마로 주르륵 물이 흘렀다.
“내 시중을 들려거든, 망상하지 말라.”
광안 | 라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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