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은 디퓨져나 향초 같은 걸 아주 좋아함
다음번 구매할 때 참조할 겸 써봤던 디퓨져 말해줄게
향이란 게 워낙 주관적인 거라.. 의견 달라도 양해 좀ㅋㅋㅋ
우선, 디퓨져 관리 팁!
1. 배치
디퓨져는 공기 흐름이 있는 곳에 놓는 것이 좋아. 리드스틱도 많으면 향이 아주 장난 아니게 나는데, 내 코는 적응해서 모를 수 있거든? 이럴 땐 다른 사람 코의 힘을 빌리자..! 난 아닌데 딴 사람은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할 수 있거든... 욕실이나 화장실에서 사용할 땐 습기 때문에 발향이 원하는 만큼 안 날 수 있으니까 리드스틱은 자주 갈아주자.
2. 리드스틱 고르기
- 섬유스틱 : 가장 기본적인 디퓨져 리드스틱, 색깔도 다양하고 길이도 다양.
본인이 사용하는 디퓨져 용량에 따라 15~30cm 그 이상 골라 쓰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동봉된 거 쓰는 게 제일 맘이 편함...ㅎ
스틱이 길고 많을수록 발향이 강력하지만 상황에 따라 너무 건조해서 오히려 발향이 약해질 수 있대.
이럴 땐 리드스틱을 뒤집어서 꼽아 쓰고 또 향이 안 느껴지면 그 때 리드스틱을 갈아주면 돼.
(리드스틱 구매할 때 고압축이라고 되어 있는 걸로 사면 좋아..!)
갯수는 방 크기나 취향에 따라 다른데 보통 작은방은 2개 정도, 향 뿜뿜을 원하면 3개까지가 무난해.
그 이상은 취향의 영역이라..ㅋㅋㅋㅋ 난 5개 꼽고 있다.. 향이 어우… ㅎㅎ
단, 내가 방에 오래 있어서 코가 적응됐기 때문에 안 날 수 있고, 다른 사람 들어 오면 향에 취할 수 있으니 주의
리드스틱은 재질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3~4일, 일주일 간격으로 뒤집어주기!
- 우드스틱(우드볼) : 섬유스틱에 비해 발향이 적은 편. 좁은 공간 혹은 차량에 쓰기 좋아.
적당히 이쁜 거 고르면 돼. 우드스틱은 섬유 스틱보다 자주 뒤집어주는 센스가 필요함
- 드라이플라워, 데코용 깃털 등 : 취향껏 꾸며주자.
발향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리드스틱에 비해 모자르므로 같이 쓰는 게 좋아.
종이 심지나 면으로 된 것도 있는데 이런 건 발향 괜찮은 편!!
이제 내가 사용하는 디퓨져들 소개해줄게
오래 걸렸다 헉헉..
1. 데일리 콤마
텐바이텐에서 구매했던 것 같아. 향은 데일리 런드리 향!
3개에 1만 원 대 정도로 구입했던 것 같은데 가성비가 되게 좋은 것 같음.
2개는 집에 놔두고 하나는 회사 책상에 놔두려고 가져옴..ㅋㅋ
향을 표현하자면 기분 좋은 포근함이랑 상쾌함이 있는 세제 느낌? 되게 파우더리한 코튼향이야.
코튼향이라 나는 드레스룸에 딱이라고 생각해서 옷장 있는 방에 넣어뒀었는데 보니까 화장실 특화용 디퓨져라고 하네;;;;;;;
처음 열었을 때 발향이 독해서 욕실에 두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라고..
한 보름 정도 지나면 향이 확 옅어지는 것 같아서 왠지 그 가격대만큼의 값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2. 코코도르 카멜리아
병이랑 멘트 써진 게 너무 이뻐서 삼.
향은 꽃+화이트 머스크향 같아. 과일향도 살짝 나는 것 같고.
인공적인 향 싫어하는 사람도 웬만큼 좋아할 만한 향 같아.
향도 되게 은은하게 퍼져서 좋아.
근데 요거 은근 달달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은 것 같더라고... 풍선껌 냄새랑 비슷한 레드베리 향이 첨가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달달함이 막 세지는 않아서 호불호 잘 안 탈 것 같음!!
회사 공용 회의실에 넣어뒀는데 다들 만족하는 것 같더라구.
3. 코코도르 웨딩데이
코코도르 사재기야 뭐야. 글 쓰려고 디퓨져 찾다 보니 두 개 있더라;;
그래서 카멜리아는 나 갖고 이건 친구 쓰라고 줬음ㅋㅋㅋㅋㅋ
향은 달달한 꽃향! 보니까 코코도르가 달달한 향을 좋아하는 듯..
웨딩데이는 코코도르 제품들 중에서도 발향이 좋은 편에 속한다고 함.
달콤한 향이 좀 강해서 달달한 향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맘에 들어 할 듯?
나는 달달한 향이 센 건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그저 그랬어.
그래서 별로 설명할 말이 없드아..ㅎ
근데 친구는 되게 만족해하는 것 같음...
냄새 좋다고 계속 킁킁대고 있더라 ㅋㅋㅋ
4. 유겐 inspire
하.. 내 돈 주고 산 디퓨져 중에 제일 비쌀 듯..
롯데 백화점에서 산 건데 지나가다 향이 너무 좋아서 끌리듯 샘플 받아보고 그 자리에서 구매했음ㅋㅋ
태국 브랜드라고 하는데 나는 프랑스 제품인 줄.. ? 암튼 inspire향이 유겐에서 제일 유명하고 대표적인 시그니처향이라고 해서 함 사봤어.
향은 멜론 그 자체임. 근데 질리는 멜론 향이 아니라 뭔가 고급스러운 메론향이야ㅋㅋ
인공적인 향이 아니라 머리 아픈 건 없어서 좋았음!
발향도 생각보다 엄청 세서 스틱 1~2개만 꽂아도 향이 훅 느껴질 정도!!
(이래서 사람들이 왜 비싼 거 쓰라는 줄 알겠..)
그래서 이 유겐은 내 방 한 쪽을 차지하고 계심
비싼 디퓨져라 아껴 쓰려고 액을 조금씩 따라놓게 되는 내 초라한 모습을 보게 되는 게 유일한 단점.
5. 에이센트 디퓨져 포레스트워크 > 친오빠꺼
실험실 약병 같은 곳에 담겨 배송돼서 다른 디퓨져랑은 다르게 병 자체는 이쁘진 않은데 뭔가 내가 산 향이랑은 잘 어울리는 느낌임 난 좋아.
병 크기도 큰 편이라 최소 30cm 정도 되는 리드스틱은 꼽아 줘야 함.
여기 브랜드도 향 종류 많은데 작년 코로나 때 밖에 못 나가니까 이렇게나마 숲속 향기라도 느끼고 싶어서 구매해봤음.
진짜로 뭔가 편백나무 향 같은 게 나서 기분 좋아지더라.
솔의 눈 향이라고도 하는데 되게 은은한 솔의 눈 느낌..? 약간 머스크하고 은은한 향이야. 평소에는 잘 못 느끼다가 한 번씩 훅! 하고 존재감 뽐내듯 향이 퍼지는 느낌이 들어ㅋㅋ 다만 향 자체가 엄청 진한 편은 아니라 개인적으로 리드스틱 4개로는 조금 모자란 느낌이 들어. 지금 이 디퓨져는 혈육이 지 맘에 든다고 방에 가져갔는데 꽤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는 듯..; 그래.. 행복해라..
뭔가 엄청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적어보니까 몇 개 안 되네
암튼 디퓨져 사려는 사람한테 조금이라도 유익한 정보가 됐으면 함ㅋㅋ
이상 내가 가지고 있는 디퓨져 소개 끝..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