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사랑이 식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5편.jpg
10,147 87
2021.09.21 19:00
10,147 87


1.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IByFM


<우리도 사랑일까>는 결혼생활의 이면을 솔직하게 담아낸 영화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주인공 마고(미셸 윌리엄스)의 감정과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녀는 남편 루(세스 로건)와 결혼한 지 5년이 됐고, 일상의 익숙함에 젖은 둘 사이에는 점점 활력이 사라지는 중이다. 그리고 마고가 다니엘(루크 커버)이라는 남자에게 빠지면서 결혼생활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흔들리지 않는 사랑은 없고, 그것을 이어나가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테마를 담은 영화.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외롭다 : 보자!
2) 연애나 결혼의 안락함 때문에 권태를 느낀다 : 보자!
3) 다분히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결혼관의 소유자다 : 말자!




2.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

NOqKl


먹음직스러운 라면도 시간이 지나면 싸늘하게 식고 불어터진다. “라면 먹고 갈래?”라는 유명한 대사로 시작된 이들의 사랑도 마찬가지. 겨울에 은수(이영애)를 만난 상우(유지태)는 격렬한 사랑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지만, 이미 사랑에 대한 상처가 있는 은수는 그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리고 봄이 오면서 상우의 사랑도 자연스럽게 변한다. 마지막 장면, 화사한 벚꽃을 배경으로 상우가 은수를 남기고 돌아서는 모습에 심심한 듯하면서도 가슴이 아파진다.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서로 사랑했지만 온도차로 힘들어해본 적이 있다 : 보자!
2) 미련과 집착을 사랑과 구별 못한 경험이 있다 : 보자!
3) 죽을 만큼 뜨거운 사랑을 이해할 수 없다 : 말자!




3. 클로저 (Closer, 2004)

GWHIk


사랑의 환상이 아름다운 것 이상으로, 무너지는 사랑의 진실은 가혹하고 차갑다. <클로저>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빛의 속도인 반면, 이별의 과정은 자고 일어나 고구마를 한 바구니쯤 꾸역꾸역 먹는 것처럼 답답하다. 댄(주드 로)과 앨리스(나탈리 포트만), 안나(줄리아 로버츠)와 래리(클라이브 오웬)의 얽히고설킨 사랑은 치사하고 비루하다. 사랑의 시작과 진행, 그리고 끝에 대한 훌륭한 보고서 같은 영화다.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어쨌든 사랑은 아름답다고 믿는다 : 마음의 준비하고 보자!
2) 구차하고 찌질한 사랑도 사랑이다 : 보자!
3) 막장스러운 복잡한 관계는 아주 질색이다 : 말자!




4. 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2011)

aWozd


<라이크 크레이지>는 첫사랑, 그것도 장거리 연애가 소재다. 미국 대학생 제이콥(안톤 옐친)과 영국 교환학생 애나(펠리시티 존스)의 연애담을 그렸다. 두 사람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현실적인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은 비참하리만치 현실적이다. 물론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미칠 듯이’ 타올랐던, 열병 같은 첫사랑의 흥분도 포착한다. 그러나 오히려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은 그 이후의 진부함에 대한 섬세하고 집요한 관찰이다.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뼈아픈 장거리 연애 경험이 있다 : 보자!
2) 아프지만 아름다운 첫사랑의 기억이 있다 : 보자!
3) 영화에서는 영화 같은 사랑이야기만 봤으면 좋겠다 : 말자!




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RDkhd


제작진의 말처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100% 연애영화다. 오로지 조제(이케와치 치즈루)와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의 사랑과 이별 자체에 몰두한다. 그리고 조제가 좋아하는 사강의 소설에 나온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라는 말은 현실이 된다. 츠네오가 조제를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영원히 그녀를 업고 해변을 뛰어다닐 수는 없다. 조금씩 지쳐가다가 다시는 돌아올 수 있는 지점을 넘어가버린 남녀의 마음을 이렇게 애절하고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는 또 없다.

YES or NO! 당신의 선택은?

1) 사랑하던 사람을 부담스러워 하는 스스로에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 : 보자!
2) 원작 소설을 읽고 감동받았다 : 보자!
3) 일본영화 특유의 과장된 감성이 안 맞는다 : 보자!


ㅊㅊ 슼


목록 스크랩 (0)
댓글 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페리페라🩷] 잉크 무드 글로이 틴트 부활한 단종컬러 & BEST 컬러 더쿠 단독 일주일 선체험 이벤트! 653 08.21 26,62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45,3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99,93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58,0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05,5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09,91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53,2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46,1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73,7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93,7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23,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05,8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4620 유머 사랑받아 좋겠다 13 20:51 774
2484619 기사/뉴스 [속보] 경기 부천 호텔 화재로 2명 심정지…5명 부상 16 20:50 1,508
2484618 유머 사실 정체를 감출 생각이 없었던 비룡 14 20:49 1,049
2484617 이슈 뚱뚱한 사람들이 살빼기 힘든 이유 12 20:49 1,776
2484616 기사/뉴스 "'사사부' 150명" 경찰 수사 지지부진‥JMS 고발 다큐 피디는 검찰 송치 4 20:48 128
2484615 이슈 강아지에게 받는 완전무결한 사랑 13 20:48 874
2484614 이슈 방금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수상한 에스파 12 20:46 488
2484613 기사/뉴스 인권위 "대통령·장관·의원 '건폭' 발언은 과격"‥이례적 입장 표명 2 20:45 323
2484612 이슈 태민이 참여한 의류 브랜드 관련 이슈 58 20:44 5,547
2484611 기사/뉴스 '새벽 2시' 신현빈 "14세 연하 문상민, 나이 속인 줄…큰 차이 못 느껴" [MD현장] 20 20:41 1,438
2484610 이슈 [런닝맨] 국대가 말아주는 삐끼삐끼 챌린지 어떤데.Shorts 21 20:41 1,436
2484609 기사/뉴스 군종목사가 몰카로 입건됨 5 20:40 1,040
2484608 유머 형들 여직원이 밥먹자는데 도와줘.jpg 36 20:40 3,266
2484607 이슈 '최초 공개' SF9 - Don't Worry, Be Happy 엠카운트다운 EP.859 | Mnet 240822 방송 1 20:40 81
2484606 이슈 살면서 이런 경험 느낀적 있다 vs 없다 3 20:39 621
2484605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다이아 "듣고싶어" 20:38 54
2484604 기사/뉴스 [MBC 단독] 혼잡도 낮추겠다더니‥독도 조형물만 골라 철거한 서울교통공사 40 20:37 720
2484603 이슈 비상사태가 터진 일본 도시락 가게의 공지사항 12 20:35 3,650
2484602 이슈 태민 인스타스토리 업뎃 263 20:35 19,988
2484601 이슈 제로로 출시하면 은근 대박날 것 같은 상품.jpg 16 20:35 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