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내년에 28살 대학교 입학...미련하고 생각없는 행동일까요?
72,900 917
2021.08.13 17:16
72,900 917
안녕하세요
27살 간호조무사일을 하고있는 여자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여러사람들 인생선배님들의
익명의 조언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대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그냥 집안사정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오로지 공부만 해서 대학교만 가면 땡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형제가 많은 가난한 집안에 혼자 외벌이 하시는
아버지... 아버지는 몸을 많이 쓰시는 일을 하기때문에
일을 오래 할수도 없습니다.

돈이 항상 부족했던 저희집은
빚이 쌓이고 쌓여 카드 이자만 엄청 나가고
집 생활비 까지 부족한 상황이 와서

대학교 1학년때 바로 자퇴를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어려서 자퇴해서 돈버는 일 말고
다른 생각을 못했어요,,
차라리 휴학을 할껄 그랬나..후회합니다.)


그렇게 25살 까지 열심히 일을 하고 동생들도
다 커서 일도 하고 빚도 갚아서
집안 사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25살 고졸도 딸수 있고
취업도 쉽다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알바하면서 취득하고,
바로 취업을 해서 지금까지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며 주위 사람들도 보고
얘기도 많이 나누다보니 고졸에서 멈추기에는
제 인생이 너무 아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간호조무사 월급도 많이 적어요..생각보다,,,ㅠㅠ


그래서 고민을 하다 간호학과로 대학교를
다시 다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30살에 간호사 신규로 들어가시는
선생님을 보고 용기도 생기고 ....

앞으로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간호사로
오래 일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얘기를 부모님, 주변 친구들에게 해보니
친구들은 전부 긍정적으로
너는 충분히 할수 있다고 말해주는데

부모님은 너무 늦었다며 그냥 조무사로 일하면서
소개받아서 시집가라고 합니다.....
말이 안되는 소리죠 진짜....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익명의 많은 사람들에게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지금 대학교 들어가는건
제 욕심이고 미련한 행동인가요?

전 진짜 열심히 노력하며 공부하고
일하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들어가는건 너무 늦은건가요...

친구들에게는 용기를 얻었지만
부모님이 딱 잘라 저렇게 말씀하시니
그냥 우울한 마음에 글 남겨 봅니다.....

(+ 댓글에 격려가 되고 좋은 말들이 많아서
캡쳐를 좀 많이 했어!!!! ㅎㅎ)

https://img.theqoo.net/jrGYg
https://img.theqoo.net/sfcfB
https://img.theqoo.net/JZYtK
https://img.theqoo.net/sHfyl
https://img.theqoo.net/jyuzv
https://img.theqoo.net/pvATk
https://img.theqoo.net/WduTC
https://img.theqoo.net/iQGoF
https://img.theqoo.net/hejBQ
https://img.theqoo.net/bcctG
https://img.theqoo.net/hILmF
https://img.theqoo.net/XMnmC


헉... 어젯밤만 해도 댓글이 하나 있었는데
들어오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실줄은 몰랐습니다..


댓글은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너무 감사한 말씀이 많아서 눈가가 촉촉해졌어요ㅠㅠ

솔직히 저는 대학교 들어가려고 다짐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고
우울함에 글 올려본거였는데
너무 많은 답변들이 달려있어서 정말 놀랬습니다ㅠ


이렇게 여러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으니
뭐든지 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힘들때에는 가끔씩 여기 들어와서 댓글들
차근차근 하나하나 다시 마음에 새겨놓으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따뜻한말 남겨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너무 착하고 따뜻한분들 인생에 행복하고
좋은일이 가득가득 찾아오길 바랍니다!!!



https://zul.im/0MRKr9
목록 스크랩 (244)
댓글 9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션캣X더쿠🧸] 곰젤리처럼 쫀득 탱글한 리얼젤리광 <듀이 글램 틴트 2종> 체험 이벤트 302 09.18 26,31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54,8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20,7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92,6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08,9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89,7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03,6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9 20.05.17 4,250,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4,6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5,4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4116 이슈 조선 폐비 중에서 진성 조현병이 의심되는 인물 08:29 674
2504115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51호 홈런 (51-51) 55 08:27 625
2504114 이슈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요리 시식하는 안성재 셰프 4 08:23 1,594
2504113 이슈 최애 콘서트 가려고 성매매했다가 에이즈 걸린 팬이랑 최애랑 사귀는 드라마 ㄷㄷㄷ 5 08:21 1,118
2504112 유머 오늘 아침 스퀘어 상황(feat.아이폰16) 31 08:19 2,356
2504111 기사/뉴스 MBC 신뢰 공고해지고, KBS와 격차 벌어졌다 [2024 신뢰도 조사] 12 08:19 430
2504110 이슈 [한식대첩] 감탄하게 되는 이탈리아 남자의 짬바.jpg 10 08:18 1,613
2504109 이슈 <굿파트너> 최종회 예고편 1 08:17 927
2504108 기사/뉴스 ‘병사’인줄 알았는데…아버지 몸 곳곳에 ‘멍’, 같은 병실 환자에 폭행당해 사망 5 08:14 1,187
2504107 이슈 "유산 위험" 직원 외면한 롯데마트 결국 조산..1.1kg 아기는 '심장 수술' 18 08:13 1,371
2504106 이슈 비슷한 것 같지만 은근 갈린다는 한국인 최애초코과자 6 28 08:13 897
2504105 기사/뉴스 '아이폰16' 혹평에 삼성 갤럭시S25로 쏠리는 눈 33 08:11 1,146
2504104 기사/뉴스 김성령네 유능한 꼰대 남편 vs 김선영네 무능한 사랑꾼 남편 (정숙한 세일즈) 08:11 858
2504103 이슈 [네이트판] 정신적/육체적 불륜보다 무서운 불륜.. 12 08:09 2,860
2504102 유머 육개장사발면 라이벌 논란.jpg 9 08:09 1,143
2504101 기사/뉴스 40대 中企 차장님도 저축공제 가입되나요…5년 뒤 목돈 가능 11 08:08 769
2504100 이슈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vs박성웅, 진흙탕 싸움의 시작!ㅣ메인 예고ㅣTVING 11 08:05 788
2504099 이슈 짱구는 못말려 빌런 중에 더 싫은 캐릭터는? 32 08:03 760
2504098 이슈 사랑후에오는것들 2차 예고편 11 08:01 779
2504097 이슈 [한국일보:뉴스룸에서] "뉴진스가 뭘 안다고" 22 07:59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