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물을 사용하여 만든 반죽으로 면을 뽑아 요리하는 이탈리아 대표 음식 ‘파스타’. 파스타는 ‘세카(secca)’라고 불리는 건면과 ‘프레스카(fresca)’라고 불리는 생면으로 나뉜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건면과 달리 생면은 전통적인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반죽의 재료, 비율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지는 생면 파스타는 특별함을 준다. 생면은 수분감이 많아 쫄깃한 식감과 소스가 속까지 잘 스며들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일 아침 만드는 생면으로 파스타를 선보이는 것은 남들보다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파스타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만들어 낸다. 정성 가득 담은 쫄깃한 면발의 세계, 생면 파스타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담은, 송파동 '마테오 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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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견문록’은 미쉐린 2스타 출신 셰프가 이탈리아 여행 경험을 요리에 담아낸다. 대표 메뉴는 탈리아텔레 생면에 라구 소스와 치즈를 얹은 ‘소고기라구와 토마토’. 쫄깃한 탈리아텔레 식감에 진득한 라구 소스가 어우러져 깊은 감칠맛을 선사한다. 라구 소스엔 소고기가 큼직하게 들어 있어 씹는 맛이 살아있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송파구 가락로19길 5 (매장 이전 준비 중)
▲영업시간: 수 – 일요일 12:00 – 21:00, B/T 15:00 – 18:00, 화요일 점심, 월요일 휴무
▲가격: 소고기라구와 토마토 15,000원, 타이풍 코코넛크림과 새우 14,000원
▲후기(식신 엄마와딸): 식전 빵에 소고기 라구 소스를 찍어 먹는 조합도 추천해요. 저는 소스까지 싹 다 먹었답니다!
2. 파스타와 고등어의 만남, 망원동 '유어다이닝'
이미지 출처: your_dining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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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요리하고 서빙하는 1인 식당 ‘유어다이닝’. 대표 메뉴 ‘고등어 파스타’는 청양고추 생면 파스타에 오븐에 구운 고등어를 곁들여 낸다. 고등어는 허브, 마늘 등의 재료로 12시간 이상 마리네이드하여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았다. 가시를 일일이 뺀 고등어 껍질에 빵가루를 뿌린 뒤 구워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마포구 망원로6길 56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평일) 15:00 – 18:00, 일요일 휴무
▲가격: 고등어 파스타 18,000원, 포르치니 타야린 19,000원
▲후기(식신 ㅡ찍찍ㅡ): 파스타와 생선의 조합?! 생각지도 못했는데 넘 맛있게 먹었어요. 비린내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답니다! 매콤한 파스타와 잘 어울렸어요.
3. 입안 가득 펼쳐지는 바다 내음, 용산동 '에그앤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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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앤플라워'는 '소울다이닝'과 '도우룸'의 오너 셰프 윤대현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노란 비스크 소스와 검은 카펠리니 면의 대조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홍새우&먹물 까펠리니'. 새우 베이스로 뭉근하게 끓인 비스크 소스가 카펠리니에 깊숙하게 스며들며 입안 가득 기분 좋은 바다 내음을 선사한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1-549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B/T 15:00 - 18:00
▲가격: 홍새우 & 먹물 까펠리니 25,000원, 살시챠 레몬버터 & 노른자 파파델레 23,000원
▲후기(식신 수포자): 홍새우 & 먹물 까펠리니의 탱글탱글한 생면 식감이 자꾸 생각남. 바다의 향이 느껴지는 진한 비스크 소스도 최고!
4. 트러플과 달걀이 더하는 짙은 풍미, 연희동 '에노테카오토'
이미지 출처: sy_hrb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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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로 ‘에노테카’는 와인 가게를 ‘오토’는 숫자 8을 의미하는 ‘에노테카오토’. 늘 10점 만점에 8점을 유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표 메뉴 ‘타야린’은 계란 노른자로 반죽한 생면 파스타에 트러플 페이스트를 가미해 향긋함이 돋보인다. 파르미지아노 치즈 속 숨은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짙은 고소함을 더해도 좋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18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B/T 15:00 - 18:00, 월요일, 첫째, 셋째 주 화요일 휴무
▲가격: 타야린 19,000원, 볼로네제 라자냐 18,000원
▲후기(식신 칼대뤼뉨): 꾸덕꾸덕한 파스타 좋아하신다면 타야린을 강추합니다. 계란 노른자로 만든 생면은 야들야들한 식감이 자꾸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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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라 레스토랑’은 소믈리에 형과 셰프 동생이 함께 만든 이탈리아 퀴진이다. 대표 메뉴는 얇은 생면 파스타에 대파의 달큰한 감칠맛을 살린 ‘CIPOLLOTTO’. 레지아노 치즈 소스가 면발 사이사이 배어들어 진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생면에 은은한 대파 향과 치즈 소스가 만나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서초구 동광로39길 50
▲영업시간: 매일 18:00 – 22:00, 일요일 휴무
▲가격: CIPOLLOTTO 27,000원, POLPO 35,000원
▲후기(식신 취급주의경고): 2018년도부터 쭉 미쉐린에 선정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Cipollotto 일명 대파 파스타는 꼭 드세요. 대파 향과 치즈 향의 조화가 무척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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