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물을 섞은 반죽을 소금물에 넣고 삶아 만든 이탈리아 대표 요리 ‘파스타’. 기원전 1세기경부터 이탈리아인들의 주식으로 발달해온 유서 깊은 음식이다. 파스타는 면, 소스, 토핑의 종류에 따라 적게는 수백 가지 많게는 수천 가지의 종류로 변신한다. 같은 소스를 이용할지라도 얇고 긴 모양을 가진 스파게티, 원통형 모양의 펜네, 나사 모양의 푸실리, 넓적한 사각형 모양의 라자냐 등 면 굵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여기에 조개, 마늘, 소고기 등의 재료를 가미하면 봉골레, 알리오 올리오, 라구 파스타 등 각양각색의 파스타가 탄생한다.
파스타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안 요리지만 맛의 세계는 아직도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고 있다. 오랜 연구 끝에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파스타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떠오르고 있다. 짭조름한 감칠맛이 일품인 어란, 짙은 바다 내음을 선사하는 비스크 소스, 중독적인 매콤함을 더하는 스리라차 소스 등 특별한 재료와 이색적인 요리법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미식의 길로 인도한다. 다채로운 토핑과 녹진한 향으로 입안의 축복을 선사하는 파스타 신흥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서울 파스타 맛집으로는 이태원 마렘마, 이태원 IL CHIASSO, 청담동 톡톡, 도산공원 있을재, 압구정 몽고네, 성수 팩피, 상암 트라토리아몰토, 서래마을 도우룸, 해방촌 쿠촐로, 한남동 오스테리아오르조, 연남동 알척, 도상공원 볼피노, 청담 Terra13, 성수 바위파스타바, 한남동 오르조애프터8, 한남동 라샌독오스테리아, 한남동 오만지아, 압구정 피치, 방배 파스타포포, 서초 TAVERN38, 광화문 뽐모도로, 서촌 두오모, 망원동 브뤼서리 서교, 성수 Ku-na, 청담 시고로, 을지로 녁, 성수동 TBD, 성수 치차로, 청담 파스토, 합정 오스테리아샘킴, 익선동 르블란서, 송파 송리단길 콘메, 해방촌 라구, 을지로 오트렉, 압구정 오스테리아꼬또, 합정 첸토페르첸토, 도산공원 더키친살바토레쿠오모, 도산공원 엘오미노, 을지로 임마지노, 가로수길 일무레또, 청담동 티톨로, 도산공원 콘피에르, 청담 에빠뉘, 한남동 코마드, 도산공원 멜팅샵, 청담동 미피아체, 여의도 리스토란테에오, 청담동 페어링룸, 남산 엔그릴, 경리단길 토레엔, 장충동 페스타바이민구, 장충동 신라호텔 콘티넨탈, 잠실 STAY 시그니엘서울, 시청 피에르가니에르서울, 서래마을 스와니예, 청담 정식당, 가로수길 류니끄, 논현 알라프리마, 회현 제로컴플렉스, 서울역 라망시크레, 한남동 엘초코데떼레노, 종로 마이클바이해비치, 시청 디어와일드, 금호 로컬릿, 이태원 안티트러스트, 한남동 메종앙티브, 한남동 뮤땅, 명동 룸201, 삼청동 갈로팡, 한남동 세컨드키친, 홍대 괴르츠, 홍대 더다이닝랩, 한남동 로얄맨션, 역삼 알타쿠치나by녁, 종로 이다, 연남동 클래식당, 연남동 바라티에, 합정 브렛피자, 성수 오스테리아쟌니, 성수 누메로도스, 압구정 보타르가, 해방촌 에그앤플라워, 연희동 젤에노테카오토, 성수 여음, 서촌 고스마, 연남동 트리토리아연남, 합정 카밀로라자네리아, 신촌 라구식당, 양재 미니멀리스트키친, 서래마을 라싸브어, 서래마을 줄라이, 청담동 레스쁘아뒤이브, 도산공원 파씨오네, 서래마을 르지우, 도산공원 라미띠에, 대치동 그란구스또, 압구정 더그린테이블, 도산공원 보트로메종, 청담동 익스퀴진, 예술의전당 오프레, 청담 무오키, 신사 가로수길 숯SOOT, 논현 모스꼬라, 청담 세븐스도어, 청담 에비던스, 도산공원 뜨리또리아샘킴, 청담 트리드, 여의도 올라, 양재 스타쉐프, 양재 뀌숑82, 도곡 그안에맛있는이탈리안, 도산공원 그랑씨엘, 송파 생클레어, 도산공원 가드너아드리아, 서래마을 비스트로누, 가로수길 브르런쉭, 청담 루카511, 송파 엘리스리틀이태리, 송파 오스테리아 세콘디, 서래마을 윤, 합정 osteria ora, 서촌 갈리나데이지, 동대문 디핀, 을지로 보석, 을지로 보너스, 금호 JADE&WATER, 금호동 앂, 해방촌 꼼모아, 한남동 뇨끼바, 연남동 젠틀키친, 논현동 일치, 성수 다로베, 반포 에토레, 양재 로마옥, 한남동 파이프그라운드, 신촌 고래파스타, 삼청동 이태리재, 밀레니엄힐튼서울 일폰테, 성수 보이어, 익선동 간판없는가게, 서래마을 레스트로, 가로수길 끌림이탈리아, 서래마을 볼라레, 도산공원 레이지쿠오레, 청담 다로베, 도산공원 비스포크420, 도산공원 테스트키친, 서촌 에노테카친친, 서촌 까사디쉐프, 이태원 이타인, 삼청동 떼레노, 청담동 쿠촐로테라짜, 서래마을 톰볼라, 건대 다원식당, 연남동 윤성용레스토랑, 서촌 비스트로친친, 홍대 상수 트라토리아 챠오, 서래마을 라씨에트, 서래마을 라모라레스토랑, 합정 빠넬로, 논현동 홍신애솔트, 도산공원 꼬에모, 압구정 치즈룸, 송파 VABENE, 송파 씨젬므쥬르, 은평 트라토리아피우, 충무로 파스타마켓, 서촌 까델루뽀, 부암동 파올로데마리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 보칼리노 와인바, 서촌 가스트로통, 을지로 그랑블루, 연남동 바다파스타, 부암동 스톤힐,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 델비노, 한남동 윤세영식당, 홍대 ALLTORRE, 압구정 비스트로 스파크, 청담 첸트로, 청담 Scopa The Chef, 연남동 감칠, 이태원 트레비아, 경리단길 마틸다, 논현 PDR, 분당 쏘렐라, 청담 레스토랑오와이, 마곡 마곡테이블, 삼청동 더레스토랑, 청담동 레스토랑온, 경리단길 라쿠치나, 이태원 꾸띠자르당, 한남 알프키친, 익선동 이태리총각, 한남 보르고한남, 성수 꽁비비알, 군자 아무니, 합정 토파, 한남 메종한남, 금호 오부이용, 한남 코르소, 합정 페페로니, 연남동 밀라노식당, 한남 로시니, 연남 오마, 자양동 조양한주택, 익선동 이층양옥, 은평 로라, 성수 차만다, 삼청동 만가타, 광화문 디라이프스타일키친, 연희동 마우디, 한남동 월간식당, 성수 소랑호젠, 동대문 디핀, 숙대 두쓰멍, 한남동 세스타, 을지로 을지무드, 망원동 유어다이닝, 서촌 서촌부엌, 건대 호파스타, 경리단길 폴스타이너, 성수 코너룸, 연남 연남취향, 서대문 오스테리아고스마, 한남동 센시티브서울, 한남동 디템포레, 서초 요요마의키친, 서래마을 다이닝바이안스, 방배 와일드플라워, 서울대 모힝, 역삼역 스터번, 청담동 윌로뜨, 이수 올라아보, 청담 보테가로, 서래마을 레스트로, 청담 쏠레이, 양재 마린, 청담 레스토랑덱스터, 강남역 띠엘로, 청담 테라스룸, 가로수길 이비티, 논현 디도, 역삼 보스켓, 선릉 쉐즈알렉스, 논현 에비바, 청담 클라로, 도산공원 시오, 역삼 지아니스나폴리, 역삼역 디스팅트, 반포 콩부인, 도산공원 뷰티그로서리, 양재 리베르떼, 양재 라드레쎄, 양재 라비드쿤, 삼성동 블루라팽, 양재 쉐라미, 청담 오네뜨장, 영등포 헬로포멜로, 압구정 메종사우스케이프, 반포 더리버히로타, 청담 베네베네2010, 반포 모나크비스트로, 송파 러반로제, 위례 오붓식당,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마리포사 등이 유명하다.
1. 어란으로 고급스러운 맛을 더한, 압구정 '보타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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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파란색 외관과 대조되는 노란색 영문 간판 글자가 눈에 띄는 ‘보타르가’.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라노’의 헤드 셰프 손영철 셰프와 ‘뚜또베네’의 서비스팀이 모여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표 메뉴 ‘BOTTARGA’는 무염 버터와 모레스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베이스로 한 파스타에 얇게 슬라이스 한 김광자 명인의 어란을 얹어 제공한다. 얇은 스파게티니 면 사이로 어란의 짭조름한 감칠맛이 파고들며 진득한 맛을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는 버터 소스와 진한 바다 향을 머금은 어란이 만나 깊이감 있는 녹진한 맛을 한층 끌어 올려준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16
▲영업시간: 12:00 - 22:00, B/T 15:00 - 17:30
▲가격: BOTTARGA 36,000원, LASAGNE AL FORNO 39,000원
▲후기(식신 Larvahunt): 가게 이름으로 내세운 보타르가 파스타는 꼭 주문하세요~! 귀하디 귀한 어란을 듬뿍 올려준답니다. 어란의 모양을 살려서 슬라이스 해서 그런지 씹는 맛도 살아있더라고요. 어란이 바다 향과 짠맛이 강해서 약간 호불호 갈릴 수 있을 것 같지만 같이 간 일행들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2. 짙은 바다 내음 머금은 비스크 소스, 해방촌 '에그앤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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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앤플라워’는 탁 트인 통창으로 서울 시내와 남산 뷰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소울다이닝’과 ‘도우룸’의 오너 셰프 윤대현 셰프와 그의 아내 김희은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상호 그대로 달걀과 밀가루를 사용해서 만든 생면으로 파스타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노란 비스크 소스와 검은 카펠리니 면의 대조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홍새우&먹물 까펠리니’. 파스타면 위에 먹음직스럽게 구운 오동통한 홍새우 3마리를 얹어 손님상에 올린다. 새우 베이스로 뭉근하게 끓인 비스크 소스가 카펠리니에 깊숙하게 스며들어 입안 가득 기분 좋은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26길 35
▲영업시간: 12:00 – 22:00, B/T 15:00 – 18:00
▲가격: 홍새우 & 먹물 카펠리니 25,000원, 살시챠 레몬버터 & 노른자 파파델레 23,000원
▲후기(식신 hjh9969): 에그앤플라워의 대표 메뉴 홍새우&먹물 카펠리니를 먹었어요. 얇은 먹물 생면의 부드러운 식감이 굉장히 좋았어요. 위에 올려진 홍새우는 노릇하게 구워져 불맛도 났고요. 소스에도 해산물 향이 가득해 새우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맛봐보세요~!
3. 은은하게 스며든 향긋한 대파의 향, 서래마을 '라모라 레스토랑'
이미지 출처: _onjee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_onjee님 인스타그램
소믈리에 형과 셰프 동생이 야심 차게 문을 연 ‘라모라 레스토랑’.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4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이탈리아 퀴진이다. 중간중간 고 벽돌로 마감된 벽면과 느릅나무 고재로 만든 테이블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 ‘CIPOLLOTTO’는 레지아노 치즈 소스 베이스로 만든 생면 파스타에 대파와 마늘의 향긋함을 더했다. 꾸덕꾸덕한 소스가 가느다란 면발 사이사이 배어들며 짙은 치즈 풍미를 더한다. 가느다란 생면에 은은하게 감도는 대파의 달큰한 감칠맛과 중간중간 매콤한 맛을 주는 페페론치노의 조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서초구 동광로39길 50
▲영업시간: 매일 18:00 - 22:00, 일요일 휴무
▲가격: CIPOLLOTTO 27,000원, POLPO 35,000원
▲후기(식신 평발마라토너): CIPOLLOTTO는 대파 파스타라고 많이 부르더라고요. 라모라에 오면 대파 파스타는 항상 기본으로 시켜요. 잘 뽑아낸 생면의 식감도 야들야들하고 좋았어요. 얇은 면에 소스가 잘 스며들어 레지아노 치즈의 풍미가 가득했답니다. 대파 파파스타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들어 지인들한테도 꼭 추천하는 메뉴에요.
4. 묵직하게 퍼지는 트러플 풍미, 연희동 '에노테카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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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TIP]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18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B/T 15:00 – 18:00, 월요일, 첫째, 셋째 주 화요일 휴무
▲가격: 타야린 19,000원, 볼로네제 라자냐 18,000원
▲후기(식신 온동이가작고예뻐): 진득한 파스타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타야린을 먹어보세요. 야들야들한 생면 식감과 고소한 계란 노른자가 정말 잘 어울렸어요. 먹는 내내 은은하게 올라오는 트러플 향을 음미하면서 먹었더니 순식간에 흡입했어요~! 매장 규모가 생각보다 아담해서 주말엔 예약하고 가야 할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muk_dora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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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개인 조리사 출신 셰프가 퓨전 아시아 요리를 선보이는 ‘여음’. 샹들리에 조명, 테이블마다 놓인 드라이 플라워, 원목 피아노 등의 소품들로 채워진 매장 내부가 앤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 ‘매콤 스리라차 까르보나라’는 솔솔 뿌려진 치즈를 경계로 카르보나라 파스타와 스리라차소스로 매콤함을 더한 크림으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엔 고소한 카르보나라를 맛본 뒤 알싸한 스리라차 소스를 섞어 두 가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스리라차 소스가 섞인 파스타는 로제 파스타를 먹는 듯 부드러운 감칠맛이 일품이다. 새콤달콤한 소스를 바른 식빵 사이에 일본식 생등심 돈카츠를 채운 ‘가츠산도’도 인기다. 부드러운 식빵이 육즙 가득한 식빵을 포근하게 감싸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6-24
▲영업시간: 평일 12:00 – 20:00, 주말 12:00 – 20:00, B/T(평일) 15:00 – 17:00, 주말 B/T 없음
▲가격: 매콤 스리라차 까르보나라 16,000원, 가츠산도 9,500원
▲후기(식신 꿀밤맛밤): 카르보나라 먹으면 마지막에는 느끼해지는데 매콤 스리라차 카르보나라는 살짝 매콤해서 끝까지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꾸덕꾸덕한 소스에 짭짤한 베이컨과 통통한 새우가 어우러지면서 식감도 훨씬 풍부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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