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증상별 생리통 진통제와 영양제"
17,047 150
2021.06.24 13:09
17,047 150
https://img.theqoo.net/FQhrI

먼저 내성 때문에 안 드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완전히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365일동안 매일 매일 먹어야만 겨우 내성이 생길까 말까한 수준인데.. 생리통 때문에 먹는 분들이라면 어차피 한 달에 1~3일 정도밖에 안 드실 거잖아요.



탄 것 먹으면 위암 걸린다는 말이랑 비슷해요. 탄 거 먹어서 위암 걸리려면 1톤을 먹어야 하는데 그 정도로 먹을 사람은 없듯이요.



통증을 참으면서 소비하는 에너지랑, 약을 먹으면서 생길 수 있는 미약한 부작용을 비교하면.. 무조건 무조건 먹는 걸 권하는 편이죠. 그리고 생리통이 시작 됐을 때 말고, 생리 전 1~2일 전에 먹어야 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증상 별로 어떤 성분의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NSAID : 항염 + 진통 + 해열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나프록센)


아세트아미노펜 : 진통 + 해열


파마브롬 : 붓기에 도움


부틸스코폴라민 : 경련성 통증에 도움 (쥐어 짜내는 듯한 통증)



생리할 때 붓기나 부종이 심하다면 파마브롬 성분도 함께 들어간 게 좋아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붓기를 좀 빼주거든요.



파마브롬 성분이 들어간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지엔6 이브, 탁센 이브, 펜잘레이디가 있어요. 이 제품들은 파마브롬에 이부프로펜이 같이 들어있고요. 비슷한 제품으로 우먼스 타이레놀이 있는데 이 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과 파마브롬 성분이 들어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탁센 강추! ㅋㅋㅋ)



붓기보다는 아랫배를 쥐어짜내는듯한 통증이 강하다! 라는 분들은 부틸스코폴라민 성분을 복용하시면 돼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부스코판, 스피드퀸 등이 있어요.



그리고 조심하셔야 할 게 진통제 중에 카페인이 들어간 게 있는데요. 카페인은 생리통을 엄청 악화시키니까 이런 진통제는 피하는 게 좋아요. 대표적으로는 게보린, 펜잘큐, 사리돈-에이 등이 있어요.



또, 먹었을 때 본인한테 효과가 없다면 제품명을 보고 바꾸지 말고 성분명을 보고 성분을 바꿔야 해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먹다가 판콜(아세트아미노펜)로 바꾸더라도 결국 둘은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받을 수 없으니까요.



자주 먹을 수 있는 영양제도 몇 가지 추천하는 성분이 있는데요.


콜린 - 신경전달과 근육의 이동을 돕기 때문에 생리 기간 동안의 컨디션 저하를 예방할 수 있어요. 이노시톨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되는 편이에요.

(콜린은 원래 의약품이었는데 법이 개정되고난 뒤로는 영양제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이노시톨 - 생리통보다는 생리 주기가 안 맞는 분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생리 불균형이 인슐린 저항성과 큰 연관이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가 이노시톨이에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서 살이 쉽게 찐다 하면 꼭 추천하는 성분입니다.


마그네슘B -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생리통의 원인인 자궁 수축 근육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요


마그네슘B는 마그비라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추천해요.

(좀 비싸긴 한데 주변에서는 좋아하더라고요)



피해야 하는 성분들도 있어요.


카페인 - 생리통의 주 원인인 자궁근육수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해요. 3개월만 끊어도 생리통이 완전 호전되는 게 느껴질 거예요.


설탕 -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기 때문에 생리통 악화는 물론이고 생리 주기까지 망칠 수 있어요. 단 음식이 너무 땡겨서 못 참겠다면 이노시톨을 섭취하는 것도 좋아요. 이노시톨은 한때 근육 내에 존재하는 설탕으로 불렸을 정도로 달콤한 맛을 가졌거든요.


글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생리통은 꼭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모두들 똑똑하게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0685139
목록 스크랩 (93)
댓글 1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더쿠⭐️] 사주, 신점 그리고 무당까지! 샤머니즘이 궁금한 덬들을 모십니다. <샤먼 : 귀신전> 비공개 시사 이벤트! 68 00:08 3,73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79,3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89,1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15,23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173,4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53,9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76,8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45,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7,9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71,4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7582 기사/뉴스 "일밖에 몰랐던 동생"…시청역 교통사고로 숨진 사무관 빈소 울음바다 1 02:39 183
2447581 이슈 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10km)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센강 수질 근황.jpg 22 02:33 808
2447580 이슈 연예인 상수룩&셔츠패션 중에 덬들의 취향은? 11 02:27 690
2447579 이슈 김영대 평론가가 꼭 음원 나와야 한다고 말한 카리나 솔로곡.twt 4 02:26 577
2447578 이슈 일본 발매곡으로 멜론 10위권 처음 진입 했던 곡은 빅뱅 하우지 28 02:23 761
2447577 정보 sm 아티스트들의 멜론 월간 1위곡들(new‼️) 4 02:23 487
2447576 정보 샤이니, 에스파 결이 비슷하다는 수록곡.jpg 2 02:22 542
2447575 이슈 요즘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스티커 꾸미기에 야무지게 탑승 중인 여돌 7 02:17 1,786
2447574 유머 요즘 젊은이(?)들은 모를 아이도루 시절 윤계상 9 02:04 1,934
2447573 이슈 ‘야간 통금’ 37년 만에 북촌서 부활 79 01:58 8,584
2447572 이슈 다이소에 강아지 옷 사러온 아저씨ㅋㅋ 14 01:56 2,991
2447571 유머 이분이 느낀 최악의 신입 썰 19 01:50 4,116
2447570 유머 경력직의 위엄 그 자체였던 SNL 박재범편 3 01:50 1,583
2447569 유머 포장지 못뜯는 사람 특 17 01:49 2,738
2447568 유머 신입한테 얼굴 밝아보인다고 하니까 11 01:48 3,329
2447567 유머 바이크갤, 벌레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8 01:48 1,842
2447566 유머 경력이 좀 쌓인 가수들 특 37 01:46 3,385
2447565 유머 외국인도 못참는 달콤한 지하철 냄새 20 01:45 3,470
2447564 이슈 뉴진스 민지가 커버한 바운디 <무희> 멜론 실시간차트 진입 73 01:45 2,556
2447563 유머 의외로 폐업률 적다는 업종 7 01:43 3,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