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증상별 생리통 진통제와 영양제"
18,309 150
2021.06.24 13:09
18,309 150
https://img.theqoo.net/FQhrI

먼저 내성 때문에 안 드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완전히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365일동안 매일 매일 먹어야만 겨우 내성이 생길까 말까한 수준인데.. 생리통 때문에 먹는 분들이라면 어차피 한 달에 1~3일 정도밖에 안 드실 거잖아요.



탄 것 먹으면 위암 걸린다는 말이랑 비슷해요. 탄 거 먹어서 위암 걸리려면 1톤을 먹어야 하는데 그 정도로 먹을 사람은 없듯이요.



통증을 참으면서 소비하는 에너지랑, 약을 먹으면서 생길 수 있는 미약한 부작용을 비교하면.. 무조건 무조건 먹는 걸 권하는 편이죠. 그리고 생리통이 시작 됐을 때 말고, 생리 전 1~2일 전에 먹어야 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증상 별로 어떤 성분의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NSAID : 항염 + 진통 + 해열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나프록센)


아세트아미노펜 : 진통 + 해열


파마브롬 : 붓기에 도움


부틸스코폴라민 : 경련성 통증에 도움 (쥐어 짜내는 듯한 통증)



생리할 때 붓기나 부종이 심하다면 파마브롬 성분도 함께 들어간 게 좋아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붓기를 좀 빼주거든요.



파마브롬 성분이 들어간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지엔6 이브, 탁센 이브, 펜잘레이디가 있어요. 이 제품들은 파마브롬에 이부프로펜이 같이 들어있고요. 비슷한 제품으로 우먼스 타이레놀이 있는데 이 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과 파마브롬 성분이 들어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탁센 강추! ㅋㅋㅋ)



붓기보다는 아랫배를 쥐어짜내는듯한 통증이 강하다! 라는 분들은 부틸스코폴라민 성분을 복용하시면 돼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부스코판, 스피드퀸 등이 있어요.



그리고 조심하셔야 할 게 진통제 중에 카페인이 들어간 게 있는데요. 카페인은 생리통을 엄청 악화시키니까 이런 진통제는 피하는 게 좋아요. 대표적으로는 게보린, 펜잘큐, 사리돈-에이 등이 있어요.



또, 먹었을 때 본인한테 효과가 없다면 제품명을 보고 바꾸지 말고 성분명을 보고 성분을 바꿔야 해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먹다가 판콜(아세트아미노펜)로 바꾸더라도 결국 둘은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받을 수 없으니까요.



자주 먹을 수 있는 영양제도 몇 가지 추천하는 성분이 있는데요.


콜린 - 신경전달과 근육의 이동을 돕기 때문에 생리 기간 동안의 컨디션 저하를 예방할 수 있어요. 이노시톨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되는 편이에요.

(콜린은 원래 의약품이었는데 법이 개정되고난 뒤로는 영양제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이노시톨 - 생리통보다는 생리 주기가 안 맞는 분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생리 불균형이 인슐린 저항성과 큰 연관이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가 이노시톨이에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서 살이 쉽게 찐다 하면 꼭 추천하는 성분입니다.


마그네슘B -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생리통의 원인인 자궁 수축 근육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요


마그네슘B는 마그비라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추천해요.

(좀 비싸긴 한데 주변에서는 좋아하더라고요)



피해야 하는 성분들도 있어요.


카페인 - 생리통의 주 원인인 자궁근육수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해요. 3개월만 끊어도 생리통이 완전 호전되는 게 느껴질 거예요.


설탕 -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기 때문에 생리통 악화는 물론이고 생리 주기까지 망칠 수 있어요. 단 음식이 너무 땡겨서 못 참겠다면 이노시톨을 섭취하는 것도 좋아요. 이노시톨은 한때 근육 내에 존재하는 설탕으로 불렸을 정도로 달콤한 맛을 가졌거든요.


글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생리통은 꼭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모두들 똑똑하게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0685139
목록 스크랩 (93)
댓글 1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x더쿠] 올티밋 비건 뮤신 펩타이드8 세럼&크림 체험 이벤트 327 09.16 39,0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44,8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14,3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83,62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98,4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85,8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98,9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8 20.05.17 4,248,6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1,3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4,6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3821 이슈 우크라이나 국제결혼 업체 대표가 욕먹을 각오하고 쓴 글 22:02 177
2503820 이슈 특이점이 온 박신혜 x 김재영 커플 포토타임 22:01 113
2503819 이슈 공개되고 며칠째 화제성 좋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x 1 22:00 262
2503818 이슈 80세의 최고령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자 3 22:00 341
2503817 유머 맞선남이냐 현진헌이냐에 대한 김삼순의 선택 10 21:59 398
2503816 기사/뉴스 100-200mm 폭우 온 뒤 기온 뚝, 폭염 끝나고 가을 성큼 4 21:56 526
2503815 이슈 공중부양 중인 후이 🐼 9 21:55 704
2503814 이슈 다음주 월요일 서울 14도 114 21:55 3,583
2503813 이슈 지금 당장이라도 20년전으로 돌아갈수있는 2004년 패션 최고의 대표적 아이템 14 21:54 1,647
2503812 이슈 참치캔이 비싼 이유 7 21:54 736
2503811 유머 아픈 엄마를 지키는 망아지 (슬픔주의ㅠㅠ) 20 21:53 910
2503810 이슈 실시간 밀라노 프라다SS25 참석한 카리나 재현 엔하이픈 21 21:52 1,025
2503809 이슈 [KBO] 권광민의 4타점 대활약 속에서 위닝시리즈 가져가는 한화 이글스!! 4 21:52 396
2503808 이슈 이 더운 날씨에 가을 진행중인거 계절성 비염 있는 사람들이면 몸이 인식함... 14 21:51 704
2503807 이슈 현재 인급동 3위 영상 5 21:51 2,488
2503806 유머 여자들 군대 기다려준다는 말이 제일 표독스러움 16 21:50 2,100
2503805 이슈 드디어 5년 존버 끝나고 온 김준수 레몬(Lemon) 커버 10 21:49 462
2503804 정보 비의도적 연애담 X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블루레이 예약 판매✨ 5 21:48 424
2503803 정보 서태지 ( Seotaiji ) - 컴백홈 ( COME BACK HOME ) (00'- 01' Live ) (4K) 1 21:47 169
2503802 이슈 방금 CGV GV로 선공개 된 피원하모니 SAD SONG 무대 4 21:46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