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증상별 생리통 진통제와 영양제"
17,197 150
2021.06.24 13:09
17,197 150
https://img.theqoo.net/FQhrI

먼저 내성 때문에 안 드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완전히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365일동안 매일 매일 먹어야만 겨우 내성이 생길까 말까한 수준인데.. 생리통 때문에 먹는 분들이라면 어차피 한 달에 1~3일 정도밖에 안 드실 거잖아요.



탄 것 먹으면 위암 걸린다는 말이랑 비슷해요. 탄 거 먹어서 위암 걸리려면 1톤을 먹어야 하는데 그 정도로 먹을 사람은 없듯이요.



통증을 참으면서 소비하는 에너지랑, 약을 먹으면서 생길 수 있는 미약한 부작용을 비교하면.. 무조건 무조건 먹는 걸 권하는 편이죠. 그리고 생리통이 시작 됐을 때 말고, 생리 전 1~2일 전에 먹어야 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증상 별로 어떤 성분의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NSAID : 항염 + 진통 + 해열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나프록센)


아세트아미노펜 : 진통 + 해열


파마브롬 : 붓기에 도움


부틸스코폴라민 : 경련성 통증에 도움 (쥐어 짜내는 듯한 통증)



생리할 때 붓기나 부종이 심하다면 파마브롬 성분도 함께 들어간 게 좋아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붓기를 좀 빼주거든요.



파마브롬 성분이 들어간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지엔6 이브, 탁센 이브, 펜잘레이디가 있어요. 이 제품들은 파마브롬에 이부프로펜이 같이 들어있고요. 비슷한 제품으로 우먼스 타이레놀이 있는데 이 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과 파마브롬 성분이 들어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탁센 강추! ㅋㅋㅋ)



붓기보다는 아랫배를 쥐어짜내는듯한 통증이 강하다! 라는 분들은 부틸스코폴라민 성분을 복용하시면 돼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부스코판, 스피드퀸 등이 있어요.



그리고 조심하셔야 할 게 진통제 중에 카페인이 들어간 게 있는데요. 카페인은 생리통을 엄청 악화시키니까 이런 진통제는 피하는 게 좋아요. 대표적으로는 게보린, 펜잘큐, 사리돈-에이 등이 있어요.



또, 먹었을 때 본인한테 효과가 없다면 제품명을 보고 바꾸지 말고 성분명을 보고 성분을 바꿔야 해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먹다가 판콜(아세트아미노펜)로 바꾸더라도 결국 둘은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받을 수 없으니까요.



자주 먹을 수 있는 영양제도 몇 가지 추천하는 성분이 있는데요.


콜린 - 신경전달과 근육의 이동을 돕기 때문에 생리 기간 동안의 컨디션 저하를 예방할 수 있어요. 이노시톨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되는 편이에요.

(콜린은 원래 의약품이었는데 법이 개정되고난 뒤로는 영양제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이노시톨 - 생리통보다는 생리 주기가 안 맞는 분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생리 불균형이 인슐린 저항성과 큰 연관이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가 이노시톨이에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서 살이 쉽게 찐다 하면 꼭 추천하는 성분입니다.


마그네슘B -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생리통의 원인인 자궁 수축 근육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요


마그네슘B는 마그비라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추천해요.

(좀 비싸긴 한데 주변에서는 좋아하더라고요)



피해야 하는 성분들도 있어요.


카페인 - 생리통의 주 원인인 자궁근육수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해요. 3개월만 끊어도 생리통이 완전 호전되는 게 느껴질 거예요.


설탕 -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기 때문에 생리통 악화는 물론이고 생리 주기까지 망칠 수 있어요. 단 음식이 너무 땡겨서 못 참겠다면 이노시톨을 섭취하는 것도 좋아요. 이노시톨은 한때 근육 내에 존재하는 설탕으로 불렸을 정도로 달콤한 맛을 가졌거든요.


글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생리통은 꼭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모두들 똑똑하게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0685139
목록 스크랩 (93)
댓글 1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458 07.05 30,39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52,22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95,8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49,0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77,8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37,37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10,6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97,7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37,9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85,5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43,9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25,2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9564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67편 2 04:44 126
2449563 팁/유용/추천 깊은 새벽에 지금 안 자는 사람만 볼 수 있는 <하늘을 나는 법>...ㄷㄷ 4 04:39 488
2449562 정보 사쿠야처럼 말하면 우리 학원 일본어 선생님 기절함 5 04:32 605
2449561 이슈 산게 기적인 모닝 7 04:30 393
2449560 정보 손예진, ♥현빈과 평생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 손예진 메가토크 [BIFAN 2024] One and Only Son Yejin 1 04:29 507
2449559 이슈 가족여행 망쳤어요… 55 04:21 1,822
2449558 이슈 미쓰라진 더보이즈 새 멤버 합류.twt 1 04:19 554
2449557 정보 라이즈 소희 레코딩 시작하자마자 디렉터님한테 너진짜축복받았다, 부모님께감사해.x 4 04:01 1,148
2449556 이슈 사장님한테 대표 관상만 보고 어느 소속사가 제일 잘 됐을지 판단해보라 했는데 소름끼치고 넘 웃김 8 04:00 1,832
2449555 유머 한화팬인 어머니와 딸의 카톡 4 03:57 1,436
2449554 정보 심심한 오타쿠들에게 추천하는 애니방 투표.jpg 03:48 858
2449553 정보 아니 애가 손을 너무 떠는데 씨발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x 5 03:47 2,588
2449552 이슈 뉴진스 혜인 Plastic Love (1984) 2 03:44 1,216
2449551 이슈 [오피셜] 잉글랜드 유로 2024 4강 진출 4 03:40 1,699
2449550 이슈 [잉글랜드 vs 스위스] 연장후반종료, 결국 승부차기로.gif 1 03:29 764
2449549 이슈 [잉글랜드 vs 스위스] 암도우니 미친 중거리 ㄷㄷㄷㄷㄷㄷㄷㄷ.gif 03:27 707
2449548 이슈 [잉글랜드 vs 스위스] 샤키리 코너킥 골대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gif 03:26 761
2449547 유머 뉴진스 혜인이 커버해 난리난 Plastic love 에 대한 TMI 6 03:24 2,424
2449546 이슈 이번 유로 2024 한줄 요약 . jpg 6 03:21 2,156
2449545 유머 쉽게 뇌를 씻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6 03:13 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