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들이 잘 모르는 대표적인 것중 하나가 '집의 크기에 대한 개념' 인데요.
현재 한국에서 쓰이는 '면적 계산은 아래와 같이 7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전용면적 : 내가 실제 주거하는 공간의 면적 (최근 아파트 청약은 다 전용면적으로 말합니다. 전용 59, 전용 84가 이 전용면적)
> 화장실, 방, 거실, 주방.. 등의 면적입니다.
2. 공용면적 : 내가 실제 주거하지 않는 공간의 면적
이 공용면적은 다시
'주거공용면적 / 기타공용면적'으로 나뉩니다.
3. 주거공용면적 : 내가 주거를 위해 같이 쓰는 공간의 면적
> 계단, 엘리베이터, 로비, 복도. 등이 포함됩니다.
4. 공급면적 : 네이버, 호갱노노등에서 보면 25평, 32평. 나오죠?. 그 기준이 공급면적입니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 + 주거공용면적' 의 합으로 계산합니다.
5. 기타공용면적 : 주거를 위해 쓰진 않지만, 같이 쓰는 공간의 면적
> 지하층, 관리사무소, 노인정, 주차장 등이 포함됩니다.
6. 계약면적 : 내가 실제로 소유하는 면적.
> 전용면적 + 공용면적(주거+기타 모두) 의 합이 계약면적이 됩니다.
7. 서비스 면적 : 1~6에 '포함되지 않는데, 내가 거주하는데 쓸 수 있는 면적'
> 발코니가 대표적입니다.
그렇다면? ..
'호갱노노등에서 보이는건 '공급면적' 이지만
실제 '내가 사는 공간의 크기는 전용면적+서비스면적'으로 결정되는데요.
예시들을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 이 집은 전용 60 / 공급 76입니다.
근데 서비스가 17.02니깐. '내가 실제 거주하는 공간의 크기는 77.02' 가 됩니다.
'일반적인 90년대 아파트들' 의 표준인 2베이 베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 이 집은 전용 59.97(사실상 60) / 공급 86.25 입니다.
전용이 같으니 실제 공간은 똔똔 아닌가요?..
아닙니다..
00년대 아파트 트렌드는 '3베이' 가 되고 / 이 시대부터 발코니 확장이 합법으로 변해서. 서비스면적이 본격적으로 격변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 집은 전용 59.97 + 서비스 30.31 = 실제 집의 공간은 90.28이 됩니다.
위에와 밑에집은 '똑같은 전용 59 라인' 이지만. 실제 집 크기는 77과 90.. 으로.. 10% 이상 차이가 납니다.
물론 10년 이후 아파트들은 '4베이'를 쓰기 시작하면서.. 서비스 면적이 '더 늘어났습니다'
어메이징....
그럼 이제 +@로.. '왜 아파트가 더 비싸냐?' 중 하나로
2010년대에 지어진 주복 34평입니다.
전용 84.26이며, 공급이 112.7인데요 (공급이 112.7이니 무려 34평!! 입니다.)
뭔가 이상하죠?
네 서비스면적이 사실상 없습니다.
아파트가 같은 크기인데 오피,주복보다 비싼 이유중 하나는 관리비만 있는게 아니라 '서비스면적' 이라는 치트키. 가 있어서
같은 공급이 같은 크기가 아닙니다..
즉 위에 보여준 '전용 59.97에 공급 86 짜리 26평 아파트와'
'전용 84.26에 공급 112.7인 34평 주상복합'의
실제 거주공간은 거의 같습니다.
...
그래서 위 예시로 든 3개 집들은 1번이 역에서 더 가깝고, 2번은 역에서 더 멀고. 3번은 평수가 크지만. 셋다 가격은 비슷합니다..
부동산글들에서 보다보면 이게 부동산 지식이 적은 분들은.. 혼동을 많이 겪으시길래 살짝 팁으로..
부린이들이 하는 대표 실수중 하나가 '공급 평수만 보고' 왜 25평 빌라는 이건데 17평 아파트가 더 비싸? 이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크기는 아파트는 서비스 면적때문에 타 주거형태보다 훨씬 넓습니다...
위 예시처럼 보통 25평 아파트는 32평 전후의 타 주거 형태 크기 수준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