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생기고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둥지를 틀면서 점점 더 힙해지고 있는 핫플 용리단길의 신상 맛집을 소개한다.

꺼거

중국어로 ‘오빠나 형님 또는 사랑하는 그대’라는 뜻을 가진 꺼거(哥哥)는 용리단길 핫플로 소문난 ‘효뜨’와 ‘남박’을 성공시킨 남준영 셰프가 새롭게 이끄는 중식당이다. 중국어로 된 간판과 얼핏 홍콩 뒷골목의 노포 바이브가 느껴지는 빈티지한 소품으로 꾸민 내부는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원앙볶음밥. 새콤 달달한 토마토소스와 유산슬소스의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입맛을 돋워준다. 새콤하면서 매콤한 오이무침을 올려 한입에 먹으면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48길 10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토~일요일 낮 12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오후 3~5시)
TEL @wearegege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예약 가능
MENU 원앙볶음밥 1만5천원, 오이무침 6천원

하리

내추럴 와인 바 ‘하리’는 어릴 적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슈퍼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동네 사랑방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시간을 보내고 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꾸민 매장은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로메인과 아스파라거스가 잔뜩 올라간 하리 해시브라운부터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는 문어와 부드러운 감자 퓌레를 한 접시에 담아내는 문어와 감자퓌레까지,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스몰 플레이트와 내추럴 와인과 함께하면 그만인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53-1
OPEN 오후 5~10시(일요일 휴무)
TEL @hariseoul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예약 가능
MENU 하리 해시브라운 1만원, 문어와 감자퓌레 2만2천원

코타티 신용산

해방촌과 성수동을 거처 신용산에 3호점을 오픈한 젤라테리아 코타티. 인공 색소나 합성 향료 등을 일절 더하지 않은 건강한 젤라토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산지 직송 과일을 베이스로 만든 젤라토부터 술이 첨가된 젤라토까지 다채로운 재료와 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골든퀸 쌀로 만든 담백한 맛의 젤라토와 진한 풍미의 토마토 바질 맛 젤라토는 언제나 인기. 강아지용 젤라토도 있으니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볼 것.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40길 28
OPEN 오전 11시~오후 9시
TEL 02-792-8925
MENU 스탠더드 5천원, 프리미엄 7천원

애시드

애시드라는 이름처럼 눈이 시릴 정도로 청량한 분위기의 그림과 사진으로 꾸며진 공간이 시선을 잡아끈다. 보기만 해도 상큼한 레몬,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 등 갖가지 제철 과일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인 ‘프루츠 사워’가 이곳의 대표 메뉴. 고소하고 산뜻한 풍미가 일품인 들기름 레몬 파스타와 토마토 페타 파스타도 음료와 함께 많이 찾는다. 이 밖에도 과일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제작한 굿즈와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210-1 1층
OPEN 오후 4~10시(화요일 휴무)
TEL 0507-1334-0219
MENU 들기름 레몬 파스타 1만3천원

심상

조용하고 분위기 근사한 술집을 찾고 있다면, 심상이 제격. 어둑한 공간에 네온사인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곳은 모둠 숙성회로 유명하다. 참돔, 연어, 광어 등 두툼하게 썰려 나오는 쫄깃하고 신선한 숙성회는 묵은지나 명란, 고추냉이, 바질소스 등을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으면 된다. 단호박 오리구이도 대표 메뉴. 오리구이의 매콤한 양념과 단호박의 담백함이 입안을 꽉 채워준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40길 14 2층
OPEN 오후 5~10시
TEL @simsang_official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예약 가능
MENU 모둠 숙성회 5만원, 단호박 오리구이 2만7천원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탈리아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를 추천한다. ‘거리의 포카치아’라는 뜻으로 샌드위치, 조각 피자 같은 이탈리아식 핑거 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르게리타 특유의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인상적인 마르게리타 조각 피자, 신선한 프로슈토와 루콜라로 만든 샌드위치는 이 집의 대표 메뉴. 살짝 씁쓸한 맛이 나는 아페롤 스프리츠나 진을 넣은 와인처럼 캐주얼한 술과 찰떡궁합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46길 11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일요일 휴무)
TEL 070-4271-3377
MENU 마르게리타 조각 피자 4천8백원, 프로슈토와 루꼴라 샌드위치 5천8백원

호호

기나긴 하루 끝에 조용한 힐링 타임이 필요하다면 선술집 ‘호호’를 추천한다. 일반 테이블은 물론, 기다란 어묵 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일행과 나란히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다. 모듬 어묵을 포함해 가래떡과 곤약, 달걀, 무 조림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외에도 10여 가지가 넘는 주류와 문어숙회, 매운 부추잡채, 가지구이, 오이무침 등 간단한 안주 메뉴도 준비돼 있어 애주가들이 아지트로 삼기에 안성맞춤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44길 17-3
OPEN 오후 5~10시(일요일 휴무)
TEL 0507-1340-4958
MENU 매운 부추잡채 9천원, 가지구이 7천원

하이타이 서울

태국 현지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타이 요리 전문점 하이타이가 대구 본점에 이어 용리단길에도 문을 열었다. 깔끔한 우드 톤에 화려한 색감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더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하이타이 서울에서는 태국식 전통 수프 똠얌꿍이나 부드러운 게를 튀겨 카레소스와 함께 먹는 뿌님팟퐁커리, 고수 마니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수 샐러드 등이 추천 메뉴. 태국식 연어 샐러드는 당분간 서울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7길 18-5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월요일 휴무)
TEL 0507-1354-0562
MENU 똠얌꿍 1만1천원, 뿌님팟퐁커리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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