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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장례 절차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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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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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1978720549 자매/외동딸인 덬들이 보면 충격받을 수 있는 장례문화


얼마전 이 글을 보고 좀 정리해서 올려보고싶다는 생각이 듬.


작년에 직계가족의 상을 두 번 겪고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하는 내용들이 있었음. 

부모님을 보내는 일은 내가 먼저가는 엄청난 불효를 하지 않는 한 모두가 겪어야 할 인생의 커다란 일이니까.


나의 경우 한 분은 갑작스러운 사고사, 그 이후 한 분은 암 말기에 마음의 준비(및 절차의 준비)를 한 경우였는데, 

갑작스런 경우에 무경험에 아무것도 몰랐기에 진행이 힘들었음. 그래서 이정도는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내용을 적어봄.


요즘 외동도 많고 형제가 있다한들 다들 잘 몰라서 갑자기 혼자 준비해야하는 일이 될수도 있기에..



1) 임종 


많은 분들이 임종을 병원에서 맞을수 있음. 이러한 경우 병원의 장례식장을 이용하는경우가 많음. 해당 병원에 장례식장의 자리가 있는지 빨리 확인해야함.

하지만 암 말기 환자라서 병원에서 퇴원했다거나, 사고사의 경우에는 입원중이 아니기때문에 장례식장을 섭외해야 함.


이후 절차를 위해서는 사망진단서가 필요함.

병원에서 임종하시는 경우 의사의 사망진단서가 빠르게 발급되지만 

집에서 갑작스레 돌아가시는 경우, 타살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해서 경찰서에서도 오시고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했고 

고인을 모시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음. 이때 빠른 절차를 위해서 (시신이 식어가고있으므로) 예전에 경찰에게 돈을 주거나 했다는데 이해가 갔음.

안치를 해야지 모든 절차가 시작되기도 하고...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모시면서 보통 3일장을 진행하는데 1일차 안치 -> 2일차 입관 -> 3일차 발인으로 진행됨.



2) 상조


상조를 미리 들 필요는 없는 것 같음.

하지만 부모님께서 상조를 미리 든 경우에는 결혼식으로 비유하자면 플래너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위의 장례식장 섭외부터 같이 시작할수있음. (식장 잡는 것처럼)


돌아가시고 장례식장 섭외후 장례식장의 장례지도사와 함께하게 되면 식장은 내가 잡은거고, 나머지 과정을 함께해준다고 생각하면 됨.

처음에 종교를 결정하면 해당 방식으로 진행됨. 기독교식인지 천주교 식인지 불교식인지, 

장례지도사가 파견되어 장례를 총괄하는데 염/관/입관필요물품/화장터예약/유골함/서빙도우미/상복대여등등의 비용이 포함됨

이동에 대한 추가요금이 붙기도 하고, 이때 비용이 상당히 널을 뜀.  이때 효심을 이용해서 이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냐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3) 장례식장 선택


장례식장은 고인이 원하시는 곳이 있으시다면 그 의견을 알면 좋을텐데 사실 알기 어려움.

집 근처에 장례식장이 어디가 있는지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음. 소식을 듣고 그때 검색하려니 버거웠음.


대부분 상조회사를 통해서 장례를 치르기에 (이미 가입되어있는 분이던, 임종후에 섭외던) 

그를 기준으로 적자면 장례식장 비용은 시설사용료+음식료+꽃 비용임 (결혼식과 비슷)


국공립의료원<전문장례식장<대형병원장례식장 순으로 가격이 비싸진다함.


해당 임대료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 모두 공개되어 있으나 결혼식처럼 날짜를 두고 반년~1년전에 예약하는것도 아니니

정신없는 상태라서 뭐 미리 맨정신으로 알아보긴 좀 어려움.


음식비용은 일회용품+음료+국과 반찬에 대한 비용이며 

내가 갔던 장례식장은 반찬도 내가 다 일일히 고르는 거였음 예를 들어 수육 몇인분 이런것도 다 내가 체크하는 것임

맨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대충의 조문객의 수를 파악하고 (사실 파악 불가했음 정말 대충했음 울면서) 체크체크하게 됨. 그래서 예전에는 사기가 많았다는게 이해가 감.

(물론 추가가 가능하기에 초반에 작게 잡아도 됨. 장례식장이 크다면 추가가 잘 될것으로 예상됨) 


제단 꽃은 영정사진 주위를 장식하는 꽃인데 협력업체에서 오는것 같음. 50만원~100만원(이상일수도?)인것 같음.


기타 시설에서 유의할 점은, 결혼식과 유사하기에 주차장 여석수등이 중요. 

하지만 결혼식과 크게 다른점이 3일내내 유족이 머물러야하기에 유족들의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지도 중요함.

유족이 여럿인 경우 집에서 자고 오는 경우도 있기에...


입관실(고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고 보내드리는 곳) 도 중요한 곳이지만 거기까지 확인하거나 생각하고 예약하긴 어려웠음.


유족대기실에서 심리적 고통과 함께 2박을 해야하기에 유족대기실도 중요하긴 했음. 

밤새 뜬눈이고 계속 조문객이 오시는데 그래도 자야하기에... 혹시 고려할 시간이 있다면 해당 부분도 고려하면 좋을것 같음.

게다가 나의 경우 또다른 유족이 사망을 목격하고 기절한 이후 너무 상태가 안좋아서 장례절차 진행은 커녕 건강이 걱정되는 상황이어서 최대한 누워있게 해야 했음. 

그래서 유족대기실이 좀더 넓고 좋았다면 좋았을 것 같음. 


* 영정사진 ; 장례식장 확정후 영정사진을 바로 뽑아야 했음. 

잘 기억이 안나는데 내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아마 장례식장 연계?) 영정사진 업자가

집으로 찾아왔고, 사진을 주면 그자리에서 영정사진을 프린트하고 꽃장식을 해서 만들어줬음. 이게 몇십만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

준비된 사진이 없었기에 핸드폰에서 정면으로 나온 사진 아무거나 드림. 이후 두번째 장례를 치를때는 이게 안타까웠어서 미리 준비해둔 사진으로 했었음.

주민등록증 사진 등을 확대해서 쓸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생각은 못해서 내 핸드폰에서 열심히 찾음. 이 부분도 미리 생각해 두길..



4) 방법 선택


화장인지 매장인지 여부.. 이는 비용과 절차가 매우 달라지기때문에 고인의 뜻을 미리 알면 좋을 것 같음. 

나의 경우 준비해두신 한 분은 묘자리가 결정되어 계셔서 매장이었고 (요즘은 5%도 안된다고함)


한 분의 경우에는 고인의 뜻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납골당과 자연장의 차이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우왕좌왕할수밖에 없었음

(경찰 조사 때문에 경찰은 들어오지 나는 두 차이도 모르지...) 사유지더라도 납골과 수목장이 모두 허가를 받아야하는 것으로 알고있음.

수목장은 흙이랑 섞어서 작은 나무 옆에 묻는다고 함. 나의 경우는 위에 적은 것처럼 한분은 매장 한분은 납골당으로 진행함.


납골당(봉안당)과 수목장을 가본 적도 없고 (드라마에서 가끔 본게 전부) 알지도 못하기에 장례지도사의 조언을 따르게 되었는데

미리 내가 알아뒀다면 좋았을 것같음. 사설 납골당과 수목장을 소개해서 수임하는 경우 장례지도사가 리베이트 비용을 받는것이 관례라서

장례지도사가 비싼 자리를 권유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함. 나의 경우는 다행히도 운이좋아서 갑자기 전화한 근처 납골당에 가능한 자리가있었음.

만약에 아닌 경우에는 장례식장에서 상당히 먼곳으로 이동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음.


화장은 화장터를 예약을 하고 시신을 태워 유골함에 담아주는데 2시간정도 걸림.

화장터도 꽉차있어서 예약시간을 잡기 어려워서 시간이 밀렸음. 

(위에 적은 것처럼 사망진단서때문에 시간이 밀려서 발인일 확정등이 어려웠기에)

특히 첫타임이 가장 좋은시간대인데 이것도 선착순인 듯함.



5) 삼우제 및 49재


발인후 3일째되는날에 장지에 고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간단히 차리는 것을 삼우제라고 한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 생략함. 

(내가 해당 용어 자체를 갑작스런 임종 후에 알게 되었음) 

49재의 경우는 탈상 후 충분히 알아볼 시간이 있을거 같으니 설명을 생략할게



6) 부고 연락


회사라거나 친구라거나 부고연락을 갑자기 돌려야 하는데 안치하는 날 돌림. 부고문자의 경우에는 상조에서 예시를 주어서 그대로했는데


그런데 고인의 지인들의 연락처를 내가 갖고 있지 않아서 그부분도 문제였음. 특히 요즘 스마트폰은 지문으로 잠겨있기에..

준비할 시간이 된다면 고인의 핸드폰 연락처를 미리 다운받아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음. 



------------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결정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을일이 너무 많았음.

게다가 사고사의 경우 돌아가신 날이 저녁에 집이었고 나머지 남은 가족은 기절했고 

내가 연락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을 것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딱히 믿음직한 친척어른도 없었고..)


아, 그리고 참고로 나의 경우 여덬이고 내가 상주였음. 

사위나 사촌에게 상주를 준다는 생각 전혀 안했고 따지는 어른도 없었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내가 장례식장 및 절차 등등 다 결정해서 연락드리고하였기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진행됨


그래서 아래 글을 보고 더욱더 일정 부분은 미리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음. 


https://theqoo.net/1978720549 자매/외동딸인 덬들이 보면 충격받을 수 있는 장례문화


더 좋은/전문적인 정리 글도 많을 것 같지만 

그냥 간단히 이정도라도 알아두면 멘붕상태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적어봤고

나도 두 번밖에 경험 안해본거라 틀린 내용 및 추가할 내용 언제든지 댓글 부탁해!



=======


+) 댓글보고 추가 


63덬이 적어준 내용 그대로 옮김 : 


부모님 연세가 좀 있으시거나 지병있으신경우에는 주변에 공원묘지나 납골당 미리 알아봐두는거 좋아 어차피 언제가되도 해야할일이고, 납골당이나 공원묘지는 자리를 평생 사두는거라. 돈만 미리 쓴다 뿐이고 오히려 빨리가서 예약하면 원하는 자리 미리 찜해둘수 있으니까.  안치장소가 확실하면 돌아가시고 난담에 발인하고 바로 안치할수 있게 도와주니까 확실히 편하더라고. 장례식장도 집에서 가까운 장례식장 뻔하니까 몇군데 돌아보면서 주차문제 대중교통 그리고 장례식장 크기랑 비용 이런거 비교해두고 이쪽에서 해야겠다 미리 결정해두면 우왕좌왕하지 않아도되니까 훨씬 수월해져... 


64덬/105덬이 적어준 내용에 대해 : 맞아ㅠㅠ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랩, 가위, 비닐장갑, 종이컵 이런것도 다 그자리에서 구입 리스트에서 체크체크해서 구입해야됨 (=비용임) 

근데 나 또는 다른 사람이 준비할 정신이 없으니 그냥 생각못하고 다 구입해버렸는데 유족 중 한명 회사에서 일회용품 서포트가 나온다는걸 나중에 알게됨.

회사다니는 덬들은 이 부분도 알아두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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