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홀로 남은 어머니는 '아빠·누나'를 아령으로 내리쳐 살해한 아들을 끝까지 '선처'해달라 호소했다
6,058 66
2021.05.16 14:43
6,058 66

열 달을 배에 품은 자식이 자라 아버지와 누나를 무참히 살해하고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정은 아들을 감싸 안았다.


11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4) 씨에게 무기징역 및 2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3월 9일 김씨는 가족들이 자신의 방에 침대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다가 이를 꾸짖는 누나를 아령으로 내리치고, 말리는 아버지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


그 과정에서 그의 잔혹함은 여과 없이 드러났는데, 살해 직후 자진 신고한 그에게 경찰이 "(숨쉬고 있는 누나를)심폐소생술 및 지혈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김씨는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몇 번 폭행을 당한 계기로 아버지를 극도로 싫어했다고 전해진다.


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기계설비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해 퇴사했고, 이후 전문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머지 않아 자퇴한 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지속했다.


자연히 가족에 대한 적대심도 커져갔다. 약 9개월 간 방에서만 생활하는 그를 재촉하는 아버지와 누나에 대한 피해의식이 가장 심각했다.


사건 두 달 전에는 말다툼을 벌이던 누나에게 칼을 휘둘러 지자체에서 우울증 상담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인간이길 포기한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죽은 아버지, 누나에게 미안하지 않다", "(그들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는 진술을 했다.


뿐만 아니라 홀로 남은 어머니마저 자신이 죽일까 걱정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어머니는 끝까지 자식의 선처를 바랐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어머니는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끝내 그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https://www.insight.co.kr/news/231776

목록 스크랩 (1)
댓글 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328 11.04 33,8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8,6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19,5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80,08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21,9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42,9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33,2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06,3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70,7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7,4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6743 이슈 한 남돌의 팬미팅 수칙.twt 21:46 0
2546742 기사/뉴스 조세호, ♥아내 키 180cm설 해명.."나보다 크긴 하지만" [유퀴즈] 21:45 237
2546741 이슈 좀 예쁘다싶은 맨투맨은 89000원 6 21:44 821
2546740 이슈 원덬이 정권 찌르기 하다가 결국 성공한 커버곡 소개 할게 21:44 110
2546739 유머 전라도 워싱턴 6 21:43 428
2546738 기사/뉴스 유재석, 조세호 결혼식 축의 상상 초월.."얘기하진 마" [유퀴즈][별별TV] 1 21:40 746
2546737 이슈 흙수저가 부러웠던 금수저...ㅋ 19 21:39 1,606
2546736 유머 루이후이바오 🐼 분신술 12 21:38 727
2546735 정보 트럼프 2기 정부 안보보좌관 유력 후보의 과거 발언 17 21:37 1,632
2546734 이슈 3초뒤 이해되는 사진 9 21:36 888
2546733 이슈 에스파 윈터 뉴발란스 팝업 행사 기사사진.jpg 9 21:35 752
2546732 이슈 CU 편의점 역대 누적 판매량 순위 12 21:35 1,513
2546731 유머 강유미 - 청담동 지뢰계 며느리 2 13 21:34 1,437
2546730 이슈 이달의 소녀 멤버 12명 근황.jpg 10 21:33 1,743
2546729 이슈 직장에서 자주 혼나는사람 특징 34 21:32 2,603
2546728 이슈 아재개그 좋아하는 MZ 아이돌 모음ㅋㅋㅋㅋㅋㅋ 3 21:31 362
2546727 유머 저희 식당에 살아있는 직원은 없습니다 6 21:31 2,133
2546726 유머 4천만 조회수 넘은 찰리푸스 - Dangerously 가사 해석 20 21:29 999
2546725 이슈 블로그처럼 위버스 잘 활용한다는 베이비몬스터 아현 24 21:28 1,439
2546724 이슈 50세에 은퇴한 직장인이 깨달은 사실 5 21:27 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