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홀로 남은 어머니는 '아빠·누나'를 아령으로 내리쳐 살해한 아들을 끝까지 '선처'해달라 호소했다
5,859 66
2021.05.16 14:43
5,859 66

열 달을 배에 품은 자식이 자라 아버지와 누나를 무참히 살해하고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정은 아들을 감싸 안았다.


11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4) 씨에게 무기징역 및 2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3월 9일 김씨는 가족들이 자신의 방에 침대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다가 이를 꾸짖는 누나를 아령으로 내리치고, 말리는 아버지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


그 과정에서 그의 잔혹함은 여과 없이 드러났는데, 살해 직후 자진 신고한 그에게 경찰이 "(숨쉬고 있는 누나를)심폐소생술 및 지혈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김씨는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몇 번 폭행을 당한 계기로 아버지를 극도로 싫어했다고 전해진다.


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기계설비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해 퇴사했고, 이후 전문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머지 않아 자퇴한 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지속했다.


자연히 가족에 대한 적대심도 커져갔다. 약 9개월 간 방에서만 생활하는 그를 재촉하는 아버지와 누나에 대한 피해의식이 가장 심각했다.


사건 두 달 전에는 말다툼을 벌이던 누나에게 칼을 휘둘러 지자체에서 우울증 상담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인간이길 포기한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죽은 아버지, 누나에게 미안하지 않다", "(그들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는 진술을 했다.


뿐만 아니라 홀로 남은 어머니마저 자신이 죽일까 걱정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어머니는 끝까지 자식의 선처를 바랐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어머니는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끝내 그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https://www.insight.co.kr/news/231776

목록 스크랩 (1)
댓글 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0 07.05 31,34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56,2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98,09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56,88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84,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42,18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12,2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99,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41,4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86,9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45,4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26,3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9578 유머 국가정보원 피셜 홍석천에 관한 진실(유머) 10 07:28 2,179
2449577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된_ "열정" 4 07:21 595
2449576 기사/뉴스 방시혁 엔하이픈에 존칭+하트, 서로 존중하는 하이브 회사 문화 자랑(전참시) 44 07:20 1,733
2449575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수 2만 좋아요 4만 넘은 태민 영상 8 07:13 931
2449574 유머 팬이 사귀어달라고하니 사귀어준 아이돌 ㅋㅋ 1 06:59 3,274
2449573 이슈 그 드높은 중전마마와 기싸움했거나 미친 권력을 가졌던 조선 후궁들 7 06:56 1,977
2449572 이슈 야구팬들도 감탄한 원필 얼굴…올스타전 빛낸 데이식스[뮤직와치] 6 06:51 1,172
2449571 정보 아일릿 마그네틱 스포티파이 3억 스트리밍돌파 20 06:49 1,029
2449570 기사/뉴스 5천만원 발견된 아파트 화단서 또 2천500만원 현금뭉치 6 06:25 3,549
2449569 유머 친일파 청산이란말 쓰지마세요 11 06:13 3,910
244956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5 06:09 768
244956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7 05:54 2,264
2449566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스핏츠 '楓/スピカ' 2 05:43 1,627
2449565 유머 (실시간) 라이즈 앤톤 때문에 걍 ㅈ됐다는 한 남성(진짜 ㅈ돼 보임) 38 05:38 7,644
2449564 이슈 워터밤 첫공인데 미친 떼창 나온 박재범 신곡 McNastyㅋㅋㅋ 4 04:58 3,029
2449563 이슈 한국 최초 집사카페라는 홍대 루치펠 39 04:56 5,979
2449562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67편 6 04:44 2,266
2449561 팁/유용/추천 깊은 새벽에 지금 안 자는 사람만 볼 수 있는 <하늘을 나는 법>...ㄷㄷ 11 04:39 4,406
2449560 정보 사쿠야처럼 말하면 우리 학원 일본어 선생님 기절함 23 04:32 5,394
2449559 이슈 산게 기적인 모닝 12 04:30 3,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