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홀로 남은 어머니는 '아빠·누나'를 아령으로 내리쳐 살해한 아들을 끝까지 '선처'해달라 호소했다
5,894 66
2021.05.16 14:43
5,894 66

열 달을 배에 품은 자식이 자라 아버지와 누나를 무참히 살해하고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정은 아들을 감싸 안았다.


11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4) 씨에게 무기징역 및 2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3월 9일 김씨는 가족들이 자신의 방에 침대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다가 이를 꾸짖는 누나를 아령으로 내리치고, 말리는 아버지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


그 과정에서 그의 잔혹함은 여과 없이 드러났는데, 살해 직후 자진 신고한 그에게 경찰이 "(숨쉬고 있는 누나를)심폐소생술 및 지혈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김씨는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몇 번 폭행을 당한 계기로 아버지를 극도로 싫어했다고 전해진다.


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기계설비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해 퇴사했고, 이후 전문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머지 않아 자퇴한 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지속했다.


자연히 가족에 대한 적대심도 커져갔다. 약 9개월 간 방에서만 생활하는 그를 재촉하는 아버지와 누나에 대한 피해의식이 가장 심각했다.


사건 두 달 전에는 말다툼을 벌이던 누나에게 칼을 휘둘러 지자체에서 우울증 상담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인간이길 포기한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죽은 아버지, 누나에게 미안하지 않다", "(그들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는 진술을 했다.


뿐만 아니라 홀로 남은 어머니마저 자신이 죽일까 걱정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어머니는 끝까지 자식의 선처를 바랐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어머니는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끝내 그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https://www.insight.co.kr/news/231776

목록 스크랩 (1)
댓글 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 요즘 좁쌀러들의 핫한 필승 꿀피부 비법 알로에 팩, <브링그린 알로에 99% 수딩젤 300ml & 팩 키트> 체험 이벤트 401 07.15 14,67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284,3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22,5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96,6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13,0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25,50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10,6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71,3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4,6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59,6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09,7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02,6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7232 기사/뉴스 [속보]미국 법원, 트럼프 국가기밀 유출 혐의 소송 기각 2 04:24 341
2457231 이슈 드디어 같이 챌린지 찍은 붕어빵 키즈 심신 딸과 박남정 딸.shorts 1 04:12 432
2457230 기사/뉴스 바다 VS슈, 반복되는 불화설…해명에도 위태로운 S.E.S. [엑's 이슈] 19 03:37 1,802
2457229 이슈 순천향대 응급의학과 교수들 단체사직 및 응급실 폐쇄 이유 썰.jpg 48 03:07 3,957
2457228 이슈 수지 헤이딜러 광고 촬영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jpg 3 02:50 1,248
2457227 이슈 음주운전 개그맨이라고 오해 받아 글 올린 개그맨 김대범 22 02:35 3,623
2457226 유머 뮤비 촬영 비하인드인데 MT다음날무드 느껴지는 여돌 9 02:25 2,797
2457225 이슈 와 人凹 요즘 바지 길이 봐 139 02:23 14,737
2457224 기사/뉴스 [단독]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의사 전원 사직으로 16일부터 폐쇄 202 02:18 17,900
2457223 이슈 오타쿠들 난리난 일본 성우 지망생의 성대모사 ㄷㄷㄷㄷㄷㄷㄷㄷㄷ.twt 120 02:10 7,381
2457222 이슈 (여자)아이들 - 화 (2021) 02:10 946
2457221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 Tommy february6/Tommy heavenly6 'Love is forever/Wait till I can dream' 01:59 999
2457220 이슈 2012년에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jpg 13 01:57 3,009
2457219 이슈 재결합인지 아닌지 말나오는 션멘데스-카밀라카베요 8 01:52 3,655
2457218 이슈 발음이 너무 똑똑하지 않냐는 태연.x 1 01:52 2,096
2457217 유머 [최강야구] 일부러 볼 두개 던져서 스트라이크 존 확인하는 유희관 16 01:49 3,962
2457216 이슈 친누나, 엄마, 본인까지 잘 불러서 예체능은 역시 유전이구나싶은 남돌.x 21 01:41 6,526
2457215 이슈 자기 건드리지 말라고 화내는 아기 레서판다 22 01:40 4,671
2457214 이슈 (여자)아이들 멤버들 예명 후보 / 그룹 이름 후보 13 01:36 1,860
2457213 기사/뉴스 ‘6년 열애’ 이장우♥조혜원, 민우혁♥이세미 부부와 日 동반 여행 22 01:35 7,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