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SNS마다 ‘더현대 서울’에 관한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 그도 그럴 것이 더현대 서울은 현대백화점이 10년 만에 만드는 백화점일 뿐더러 새로운 브랜드나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대대적으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또 ‘자연 친화형 미래 백화점’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인 만큼 곳곳에 플랜테리어, 유리 천장으로부터 오는 따뜻한 햇볕, 폭포 등을 비롯해 공간의 절반 이상을 조경과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백화점으로는 서울 시내 최대 규모라는 더현대 서울. 600여개의 매장을 어디부터 들려봐야 될지 모르겠다는 당신을 위해 B2부터 지상 6층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문 에디터가 꼭 들려봐야 하는 매장만 골랐다.
고소하고 맛있는 커피와 특유의 인테리어로 유명한 카멜 커피. 성수, 도산공원에 이어 여의도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앙버터’와 ‘아이스 카멜 커피’가 대표메뉴.
감성 가득한 플레이팅과 다양한 디저트로 유명한 카페 레이어드. 특히 10가지가 넘는 스콘이 가장 인기가 많다. 대표 디저트로는 얼그레이 스콘, 크랜베리 크림치즈 스콘이 유명하다.
성수동의 유명 돈가스 덮밥 맛집 부드러운 달걀과 바삭하고 통통한 새우튀김이 어우러진 ‘뉴에비가츠동’이 인기 메뉴.
생활 용품부터 푸드, 패션, LP까지 판매하는 잡화점. 나이스웨더에는 이태원에서 유명한 ‘올드페리도넛’을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시그니처 도넛으로 크림브륄레도넛이 있다.
신선하면서도 맛있는 재료로 소문난 샐러드 맛집. 트렌디한 메뉴와 매장 인테리어로 성수와 용산에 이어 더현대 서울에 입점했다. 대표 메뉴는 ‘에너자이저’와 ‘스트레스 릴리즈’.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 단호박 스프도 인기 사이드 메뉴다.
미니멀하면서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H&M 그룹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1호 스토어를 열었다. 더현대 서울 아르켓은 여성, 남성, 키즈, 홈 의류는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매장 안에 북유럽 일상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베지테리언 카페와 베이커리가 함께 있다.
취향 기반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첫 번째 프리미엄 스니커즈 리셀 스토어. 이지부스트나 오프화이트 등 국내에 재고가 없거나 한정 판매로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에어디올,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 트래비스 스캇의 나이키 컬렉션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자랑한다.
아마존 웹서비스(AWS) 기반의 응용 기술과 인공지능, 머신 러닝 등, 현대백화점 그룹의 자체 기술로 구현한 무인 매장. 물건을 고른 후 들고 나오면 자동 결제가 되어 구매할 수 있다. 단, 이용하기 전 어플로 카드 등록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샤넬 그룹 라인의 캐시미어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캐시미어 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선 제니와 지드래곤이 입어 화제가 됐으며 ‘국내 1호점’으로 더현대 서울에 입점했다. 특히 베리 의류에 사용되는 단추는 장인들이 직접 만들어 유명하다.
이탈리아 각 지역 양질의 상품을 사용해 뛰어난 맛과 더불어 평화로운 휴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이탈리 마켓에는 각종 와인과 식자재를 판매한다.
와인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백화점의 와인 복합 문화 공간. 굴 요리 전문 레스토랑 ‘펄쉘’의 ‘스페셜 오이스터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와인웍스는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만족시킬 4500여종의 와인 리스트업과 요리와 함께 맛볼수 있는 페어링 공간도 구비돼있다.
루이스 폴센, 밀레피오리, 제이알일루션, 움브라, 알레시 등 다양한 리빙 브랜드들을 모은 현대백화점이 만든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각종 서적과 디자인 문구류들이 가득한 데스크 테리어들을 위한 스토어. 성수동에 이어 더현대 서울에 입점했다. 빈티지한 디자인의 엽서나 편지지, 메모, 필기구, 노트 등 선물하기 좋은 소품들을 구매하기 좋다.
평소 쉽게 만나보기 힘든 희귀 서적들과 LP들이 가득한 큐레이션 서점. 한남동 사운즈한남에 이어 2번째로 입점했다. 매장 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리스닝룸이 있어 소파에 앉아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더현대 서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렇게 넓은 공간을 명확하고 접근성 있게 기획했다는 것이다. 영업 면적이 8만9,100㎡의 크기임에도 찾고 싶은 브랜드를 쉽게 찾아갈 수 있을 수 있게 만든 공간 구성은 얼마나 많은 공력이 들어갔는지 느껴지게 만들었다. 또 기존의 백화점 방식을 타파한 테마별로 나누어진 큐레이션과 층마다 쉬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던 것도 그들만의 차별성과 영민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백화점 김형종 사장은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독보적인 컨셉으로 백화점의 개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더현대 서울이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