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원더기는 연초부터 빔프로젝터 장만해서 행복집콕생활 즐기고 있는 자취러야
난 원래 영상 보는거 좋아해서 빔프로젝터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비쌀거라는 편견?이 있어서 엄두 못내고 있었는데
연말에 모 쇼핑몰에서 자취생이 쓰기 좋은 빔프로젝터를 연말 기념 특가로 판다는거야
단돈 9만원이면 빔프로젝터를 가질 수 있다니! 빔프로젝터는 최소 몇십만원 넘어가는 줄만 알았던 나한텐 너무 신세계였어
홀린 듯이 결제를 하고 한 열흘 지나고 배송받음
신나서 이것저것 틀어봤는데 음 생각보다 더 영상이 어둡고 화질이 안좋은거야
가성비 미니 빔프로젝터니까 성능에 큰 기대 안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기준이 있잖아
내 기준에는 이 미니빔프로젝터의 성능이 많이 부족했던거지
그래서 원래 이런건가, 빔프로젝터에 화질을 기대하는 내가 문제인건가, 몇십몇백은 줘야 볼만한 걸 살 수 있나 찾아보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빔프로젝터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물건을 대충 샀는지 알게 되었음
이게 내가 처음 샀던 미니 빔프로젝터의 상세 사양임
특정 빔프로젝터의 성능을 까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인지 알려고 하진 말아줘
두가지 해상도가 보여?
"최대입력 해상도" / "출력 해상도"
보통 빔프로젝터 판매하는 측에서는 최대입력 해상도가 잘보이게 홍보를 해
1080p 지원! 이렇게 말야
근데 이건 실제로 내가 튼 영상이 1080p로 출력이 된다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이 해상도의 영상이 지원된다는 거고
스크린에 출력되는 화상은 "출력 해상도"인 최대 800x480 까지만 출력되게 되는거야
요즘 스마트폰 액정도 기본 FHD에 4K까지도 지원되는 세상인데 저 해상도가 눈에 찰리가 없지
내가 사전조사 없이 너무 안일하게 구매했던거야
이제는 출력해상도를 기준으로 서치해보게 됐어
그리고 놀라운 가성비 빔프로젝터의 세계로 빠져버림
만약 덬이 예산이 된다? 그럼 걍 무조건 lg 시네빔 추천함ㅋㅋㅋ국산 좋고 엘지니까 as 확실하고 성능 좋고 시네빔짱이래
근데 난방비 아까워서 보일러 온도 낮추는 평범한 자취러인 나한테 시네빔은 부담스러웠음ㅠㅠ
그래서 중국제 가성비 빔프로젝터중에서 고르게 되었고 구매 후 한달여 지난 현재 대만족중이야
위에서 언급한 "출력해상도"를 기준으로, 10만원 중반~20만원대 가격으로 1080p 지원하는 빔프로젝터를 구매할 수 있어
국내 빔프로젝터들은 이 가격까지는 절대 안나오더라고ㅠㅠ이게 진짜 미친 가격인거임...
내가 실제로 산 가격이야
알리에서 면세기준인 150달러 간당간당 안넘는 가격으로 구매했음 (세일가+쿠폰+프로모코드 적용가야)
우리나라돈으로 16만얼마 빠져나감
특정 제품 홍보 목적또한 아니어서 정확히 어떤 제품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을게
뒤에 몇가지 제품군 소개할건데 그 중에 있음
화질 대만족중, 4k 영상 재생 가넝(물론 출력해상도는 위에서 말했듯이 1080p임!)
뮤지컬영화 쾌적감상 쌉가능
갬성힐링영화 쾌적감상 쌉가능
쾌적오타쿠 쌉가능
쾌적우주미아체험 쌉가능
갤럭시폰 연결하면 덱스모드로 진짜 편하게 이용 가능함 인터넷 가능 유튭 가능 각종 ott서비스 다 이용가능 브이앱 보면 개꿀임 (이 편의성은 ㄹㅇ 삼성덕분임 k-편리 펄ㅡ럭)
화질은 진짜 대만족하면서 쓰고있어 빛 화상을 찍은거라 실제로 보는게 훨씬훨씬 화질 좋고 선명함
모든 곳에 초점 잘맞고(단 조절 잘해야함) 명암비 무난하고(단 설정 잘 만져줘야함 그리고 시네빔정도 수준엔 발끝만도 못미치는거래)
밝기도 내 방에선 언제든 암막커튼 치고 보는데 지장 없고 부엌불 켜도 잘보임 근데 내방 북향이라 원래 어두워서 빔프로젝터 최적화라ㅋㅋㅋㅋ완전 남향집은 햇빛때문에 낮에는 덜 잘보일지도ㅎㅎㅋㅋㅋㅋ
근데 무겁고 큼
발열있음
소음 꽤 있음
빔프로젝터 특성인지 가성비템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한주에 한번씩은 먼지 후후 불어줘야 계속 깨끗한 화면 가넝
무선연결안됨 크롬캐스트 쓰면 된다는데 난 걍 hdmi 유선연결해서 사용중
색감 명암비 등등 세세한 조정 직접 만져줘야 만족스러운 화면 볼 수 있음
등등의 단점 당연히 존재
나한테는 단점 다 덮을만큼 넘나 가성비템이고 진짜 잘 쓰고 있고 삶의 질과 내 덕질의 행복이 수직상승해서
예전의 나처럼 관심있어도 몰라서 엄두도 못내는 덬들 많을거 같아서 알려주려고 글쓰게 됐어
거두절미하고, 사전리서치 후에 내가 최종후보로 추렸던 제품은 총 세가지였어
1, TD96
2. T26K
3. WZATCO C3
세 제품 모두 출력해상도 1080p인 가격대 10~20만원대 제품이야
빔프로젝터 구매를 고려할 때 출력해상도 외에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밝기(안시루멘,루멘)"
"명암비(n000:1)"
"키스톤 범위(+-nn도)"
이 세가지인데
밝기는 화상의 밝기와 직결되어서 아주 중요하지만 사실 중국제품들은 지들 맘대로 표기해서 실사용자들 후기 찾아보는 수밖에 없음ㅋㅋㅋ...위 세 제품은 내가 알아본 바로는 가정용으로 적당했음
명암비는 몇천:1의 수치에서 앞쪽 숫자의 크기가 클 수록 더 세세한 명암표현이 가능해 특히 암부표현이 세밀한 영화들같은 경우에는 명암비가 낮은 제품으로 보면 쾌적한 감상이 어려울 수 있어 참고로 시네빔은 몇만 몇십만대 1 수준일거야ㅎㅎㅋ
키스톤 범위는 스크린에 맺힌 화상이 딱 직사각형 모양이 아닐 수 있잖아? 위치나 화각에 따라 사다리꼴로 보일 수 있겠지? 그럴 때 조절해주는 기능이야, 당연히 범위가 넓을수록 편리함
빔프로젝터는 여러가지 조건이 적절하게 구매자의 의사에 부합하여야 사용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니까,
이정도의 사전정보를 가지고나서 최종적으로 무얼 사면 좋을지는 이 글을 보는 덬의 추가조사 및 예산과 성능 사이 타협이 필요해
난 먼저 그 고민을 해보고 저 세 제품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한 제품을 선택했으니 혹여나 구매를 고려한 다른 덬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장황한 글을 쓰게 되었어ㅎㅎ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고,
혹여나 물어볼거 있으면 댓으로 물어봐
아는 한은 최대한 답해줄게
더쿠는 온갖 덬이 모인 곳이니만큼 빔프로젝터 장만하면 진짜 알차게 쓸 사람 많을거야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