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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조현병 환자에게 노벨상을 줄 수는 없다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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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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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6월 13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블루필드의 기술공-라틴어 교사 부부 사이에서 한 아이가 태어남.


이 소년의 이름은 존 내쉬. 어렸을때부터 총명했던 존은 많은 책을 읽으며, 조용한 어린 시절을 보냄.














어렸을때부터 과학 실험과 수학을 너무나 좋아했던 존. 


그래서 존의 부모님은 존의 고등학교 마지막 학기에 지역의 전문대학(college)에서 수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선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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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 역시 수학은 너무 재밌어!



같은 해, 존은 미국 전역에서 10명만 뽑아서 준다는 George Westinghouse Scholarship 장학금을 받았고


공학도의 길을 걷고 싶어, 1945년 18살(만 16살)의 나이로 카네기 공과대학에 진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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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공과대학 다닐 때의 존 내쉬-가장 오른쪽-)











존 내쉬는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열심히 화학공학을 공부했는데, 공부하다보니 화학공학과 자신의 성향이 맞지 않음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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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 ...ㅠ



존 내쉬는 화학공학에 흥미를 잃고 지루하게 학기를 보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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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존 내쉬를 지켜보던 존 라이튼 싱(John Lighton Synge) 교수가 수학과로 전과할 것을 조언했고, 존 내쉬는 수학과로 전공을 바꿈.


(사실 화학공학 → 화학과 → 수학과 로 전공 세 번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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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로 전과한 존 내쉬는 대학에 입학한지 3년만인 1948년에 학사와 석사학위를 동시에 받고 졸업함.














?????? 학석사를 동시에...?



https://gfycat.com/FloweryImpeccableKob


천재의 삶이란....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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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수학을 더 공부하고 싶었음. 


존은 박사과정에 진학하기 위해 여러 대학에 지원서를 넣었는데, 이 때 카네기의 지도교수님들이 써 준 추천서가 꽤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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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February 11, 1948


1948년 2월 11일


프린스턴 대학교 수학과 솔로몬 롑셰츠 교수님 귀하


Dear. Professor S. Lefschetz.


솔로몬 롑셰츠 교수님께



This is to recommend Mr. John. F. Nash, Jr. who has applied for entrance to the graduate college at Princeton.


이것은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고자 하는 존 내쉬군을 위한 추천서입니다.



Mr. Nash is nineteen years old and is graduating from Carnegie Tech in June.


내쉬군은 19살로 6월에 카네기 멜런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He is a mathematical genius.


이 학생은 천재입니다.



Your sincerely, Richard J. Duffin.


리처드 더핀 교수가.








다른 미사여구 1도 없이 'He is mathematical genius' 한 문장으로 끝낸 추천서.


보통 학생이었다면 합격 여부가 불확실했겠으나... 수학 천재 존 내쉬는 이 추천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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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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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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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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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 합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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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처음엔 하버드를 가고 싶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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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헤이, 존. 우리 학교 오면 장학금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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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 (흠... 하버드가 1지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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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존~ 우리 학교 출신 유명한 수학자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니~?^^ 


게다가 프린스턴은 우리 존이 순수수학 공부하기에 딱 좋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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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 써주신 더핀 교수님: 내 생각에도 프린스턴 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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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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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전과에 도움을 주신 존 라이튼 싱 교수님: 나도 우리 내쉬군이 프린스턴에 가면 잘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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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 (집에서 프린스턴이 더 가깝기도 하고) 그럼 프린스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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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감격) 울 내쉬군, 후회없는 선택~^^








카네기 대학의 교수님들의 추천과 프린스턴 대학 수학과 학과장님인 롑셰츠 교수님의 '인재를 놓칠 수 없다'는 열정적인 설득으로 존 내쉬는 프린스턴으로 박사 진학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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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만 나이)에 프린스턴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된 존 내쉬.


당시 프린스턴은 쟁쟁한 수학 교수진들이 분포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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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수학 분야의 솔로몬 롑셰츠(Solomon Lefsche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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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학 분야의 에밀 아르틴(Emil Artin)









https://gfycat.com/FlatDismalGraysquirrel

폰 노이만과 오스카 모르겐슈테른에 의해 정립된 

게임이론을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던 앨버트 W. 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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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로 입학한 수학 천재 존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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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학자들이 모인 40, 50년대 프린스턴 대학의 파인홀은 수학자들의 아고라가 되어 수학의 발전을 이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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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홀에서 내쉬는 수학자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자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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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스'라는 게임을 자주 했음. 


이 게임은 사실 덴마크 수학자가 발명한 게임인데, 존 내쉬가 게임 방법을 재고안하기도 했고 존 내쉬가 자주 해서 프린스턴 사람들은 이 게임을 '내쉬'라고 불렀다고 함.


(*게임 방법은 마름모의 마주 보는 면을 잇는 사람이 이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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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는 헥스를 하면서, 게임의 법칙 (절대 무승부가 나올 수 없다, 고정점이 있다 등등)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균형이론'을 제시하면서 박사논문을 쓰게 됨.


(*박사논문 제목은 비협력적 게임이론(Non-Cooperative Games)이고, 펍에서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생각했다는 설도 있음)










기존 게임 이론은 한 사람이 이익을 얻으면 다른 사람은 손해를 얻을 수 밖에 없다는 '제로섬 게임'에 기반을 둔 반면, 존 내쉬의 게임 이론은 "상대방 전략에 따라 개인이 최선의 선택을 하다 보면 총합이 0보다 커지거나 작아지는 새로운 균형 상태가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에 차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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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의 이론은 '죄수의 딜레마'라는 실험을 통해 증명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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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밝힌 사실인데, 이 때 존 내쉬는 '게임이론'이 수학과 졸업 논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만약을 위해 다른 수학 이론들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함..














https://gfycat.com/FloweryImpeccableKob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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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성공적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존 내쉬는 1951년, 23세의 나이로 MIT의 교수가 됨.


존 내쉬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고, 편미분방정식과 리만 가설을 연구하기도 했으며 연인 알리시아와 결혼을 하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냄.










1958년에는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필즈상 후보로도 거론이 되었음.


(이에 대해 존 내쉬의 업적을 생각하면 필즈상을 받기에 충분하였으나, 나이가 너무 어려 받지 못했다고 하는 설이 있음-나이가 어려서 아직 기회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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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58년, 존 내쉬에게서 이상증세가 감지됨.


그리고 그 이상증세는 더욱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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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는 "빨간색 넥타이를 한 사람은 나를 감시하러 온 공산당의 스파이들이다."라는 망상에 시달렸으며, 누군가가 자신을 자꾸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1959년, 존 내쉬는 망상성 조현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됨.


(조현병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로 미루어볼때, 내쉬가 리만 가설을 연구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발병했다는 설도 있음)








조현병이 발병된 존 내쉬는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하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연구 활동을 중단하게 됨.


그리고 MIT 교수직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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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내쉬는 상태가 심해지면 입원을 하고 상태가 나아지면 퇴원하며 정신병원 입퇴원을 계속 반복했음.


이것이 약 40년간 지속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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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긴 시간동안 그의 옆자리를 지켜주었던 사람은 아내인 알리시아.


알리시아와는 1963년 이혼을 했으나, 알리시아는 이혼을 한 이후에도 존 내쉬의 옆에 머물며 존 내쉬가 회복하는데에 큰 도움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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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대학도 존 내쉬에게 연구하고 싶을 때에, 언제든 자유롭게 연구하라며 의식주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는 연구공간을 제공해줌.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치료를 받았던 존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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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 입원한 와중에도 1979년 폰 노이만 이론상을 받는 등, 존 내쉬가 발표한 그의 이론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었음.









훨씬 이후의 이야기지만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시카고 대학의 로저 마이어슨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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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존 내쉬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으며, 우리는 경제학을 존 내쉬 이전의 경제학 - 존 내쉬 이후의 경제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라고 평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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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엘리시아와 친한 친구들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존 내쉬 스스로의 노력으로 1990년부터 존 내쉬의 증상은 점점 호전되기 시작함.











1994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는 폰 노이만과 모르겐슈테른의 게임 이론 논문발표 50주년을 맞이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게임이론' 연구자들에게 주기로 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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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바로 존 내쉬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거론되게 됨.


존 내쉬의 균형이론을 바탕으로 한 게임이론은 전 분야에 거쳐 영향력이 매우 컸기 때문에, 게임이론을 논할 때 배제할 수가 없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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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웨덴 과학 아카데미 회원들은 존 내쉬가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우려를 표했고, 거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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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회원들: 아니, 조현병 환자한테 노벨상을 주는게 말이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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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회원들: 정신병 환자가 노벨상을 수상하면 노벨상의 명예도 실추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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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회원들: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혹시 노벨상 시상식도 망치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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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회원들: 우리는 존 내쉬의 수상을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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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994년 노벨 경제학상 시상식은 아카데미 회원들의 반대로 인해, 이례적으로 1시간 30분이 지연되었음.








하지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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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됨.




노벨 위원회: 아카데미 회원들이 반대를 했지만.. 아무래도 존 내쉬는 경제학상을 타야 함ㅇㅇ 그만한 업적이 있음 ㅇㅇ











(존 내쉬가 노벨상 수상하는 장면)











존 내쉬가 노벨상을 수상하고, 언론들과 사람들은 지금까지 잊혀졌던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존 내쉬의 인생에 대해 주목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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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A: 존 내쉬가 누구야?

B: 나도 몰라 🤷‍♀️



(노벨상 수상한 이후)


A: 존 내쉬가 누구야?

B: 대단한 사람이지 🙆‍♀️










존 내쉬의 업적은 뒤늦게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노벨상을 받은 이후에도 유서깊은 상들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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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는 미국 수학회에서 시상하는 리 로이 스틸상을 수상하였고, 2015년에는 아벨상을 수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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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상은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모든 연령대의 수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음.


(*필즈상은 연령제한이 있어서 나이가 많으면 못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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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는 노벨상과 아벨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사람이 된 것임.


* 노벨상은 게임이론으로, 아벨상은 편미분방정식 연구로 받음.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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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가 조현병을 앓았을 때에도 의식주와 연구생활을 지원해주던 프린스턴 대학교는 존 내쉬를 명예교수로 임명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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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래머로 전향하여 집에서 일하며 항상 존 내쉬를 보살펴주던 평생의 동반자 알리시아와도 재결합하게 됨.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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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쉬의 일생에 감동을 받은 실비아 네이사라는 작가가 '뷰티풀 마인드'라는 소설을 출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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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엔 이 소설을 원작으로 론 하워드가 감독을 하고,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아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가 개봉되기도 함.










존 내쉬와 알리시아 내쉬 부부는 그 뒤로도 함께 행복하게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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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두 분이 함께 세상을 떠나게 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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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구는 내가 미쳤건 미치지 않았건, 내 정신과는 상관없이 성공적이었으나 나는 내가 '정상적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때에만 내 연구가 더 존중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 존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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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I've always believed in numbers and the equations and logics that lead to reason. 

But after a lifetime of such pursuits, I ask, "What truly is logic? Who decides reason?"


My quest has taken me through the physical, the metaphysical, the delusional -- and back.


And I have made the most important discovery of my career, the most important discovery of my life: 

It is only in the mysterious equations of love that any logic or reasons can be found”





혹시 관심이 생겼다면 영화 뷰티풀마인드를 보는 것을 추천함...







출처: NPR 인터뷰

Christie's

조선일보

freeinfosociety

MEDUUMS

사이언스 타임 칼럼 "수상자 발표 지연시킨 천재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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