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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아이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던 세 명의 미혼신 (엄청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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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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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 주요신 기준





그리스로마신화의 주요 12신 중에서 아이도 없고 결혼도 한 적 없는 신은 단 세 명뿐임.


헤스티아, 아르테미스, 아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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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화에서 신들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다른 신들은 자손을 낳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했음.


하지만 이 세 신은 저마다의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았는데...










우선 크로노스와 레아의 첫째딸인 헤스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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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화로의 신임. 







올림포스 신전을 보면 구석에 화로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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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는 그 화로 옆에 앉아서 항상 불씨가 꺼지지 않게 지키고 있음.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정말 드문 성격좋은 신이라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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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사건사고가 없어서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다른 신들에 비해 부족함..









아무튼 헤스티아는 티탄족인 크로노스와 레아의 첫째딸로 태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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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이야기를 할 때, 크로노스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음.





크로노스는 자신의 아버지(우라노스)를 몰아내고 왕좌에 오른 인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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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족이자 하늘을 다스렸던 우라노스는 땅을 다스렸던 여신 가이아와 결혼하여 티탄족 아이들과 팔이 백개인 거인, 눈이 하나인 거인을 낳았음.


근데 팔이 백 개 달린 거인, 눈이 하나인 거인을 보기 싫어서 그 아이들을 지하에 가둬버림. 









이에 우라노스의 아내인 가이아는 몹시 빡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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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더이상 우라노스의 행동을 참을 수 없구나. 너희들 중 누가 우라노스를 몰아낼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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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a.k.a. 막내아들): 제가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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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ㅇㅋ 믿는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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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낫을 휘두르며) 이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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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생식기를 자르는 크로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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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노스: (고통🔥)








아들램 덕분에 세계 최초의 고자가 된 우라노스는 왕좌에서 물러나게 되고, 그 자리를 아들 크로노스가 차지하게 됨.


(tmi- 이 때, 우라노스의 생식기가 떨어진 바다에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나기도 했음)








아무튼 이제 제대로 사나 싶었는데 새로 왕좌에 오른 크로노스가 우라노스가 하는 짓을 똑같이 하는게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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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형제들 다 가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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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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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다른 거인족들도 다 가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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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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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누가 나를 몰아내고 내 자리를 차지할까봐 너무 무서워..






크로노스는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형제들을 가두고 더 나아가 자신을 도와 싸웠던 거인족들까지 다 가둬버림.


가이아는 또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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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크로노스. 네가 낳은 자식들이 너를 몰아내고 네 자리를 차지할것이다. 네가 그랬던 것처럼.









크로노스는 어머니의 저주가 너무 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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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정말로...내 자식이 날 몰아내면 어떡하지?







무자녀 크로노스는 정말로 아이들이 태어나서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까봐 공포에 질렸음.


크로노스는 레아와 결혼한 상태였고, 레아는 임신을 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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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아직 아무것도 모름)






크로노스가 고뇌하고 있을때, 레아는 진통을 시작했고 아이를 낳게 됨.


그 아이가 바로 첫째딸 헤스티아임.







크로노스는 어머니의 예언(저주)때문에 반미쳐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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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호달달)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쁨보다 이 아이가 자라서 자신을 몰아낼거란 공포가 더 컸음.











(그림주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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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파올로 루벤스, 아들을 잡아먹는 크로노스(Saturn devouring his son), 1637)




레아가 낳은 자신의 아이를 잡아먹음.





첫째딸인 헤스티아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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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를 뒤이어 태어난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도 차례대로 다 잡아먹음.


크로노스의 부인인 레아는 사랑하는 자식들이 먹히는 걸 보고만 있어야 했고 그 슬픔은 이루말할 수 없었음.








레아는 여섯째 아이를 임신하자 더이상 크로노스를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가이아를 찾아가 부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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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가이아시여, 부디 여섯째 아이만은 살려주시길 바랍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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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자 시어머니인) 가이아: 내가 널 도와주마.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아이 대신 돌덩이를 주라고 지시했고, 크로노스는 돌덩이를 아이인줄 알고 꿀떡 삼키게 됨.


그렇게 막내인 여섯째는 무사히 살아남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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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살아남은 여섯째 아이가 바로 제우스였음.








그리고 예언대로 제우스는 쑥쑥 장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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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크로노스를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하게 됨.


크로노스는 '시간'을 상징하는 신이었기 때문에, 제우스가 크로노스를 추방해서 신들이 영생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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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으윽..




아무튼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추방하기 전에, 아버지에게 먹혔던 형제들을 다시 살려냄.


크로노스는 자신이 먹었던 자식들을 뱉어냈는데, 들어간 순서와 반대로 포세이돈 → 하데스 → 헤라 → 데메테르 → 헤스티아 순으로 나오게 됨.








그래서 아빠 배에 들어간 적이 없었던 제우스가 자동적으로 첫째가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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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내가 최고신..!)








첫째딸이었던 헤스티아가 막내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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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













헤스티아는 부드럽고 온화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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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포세이돈과 아폴론의 공개적인 구애를 받은 적이 있음.


하지만 헤스티아는 이런 구애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음.







포세이돈과 아폴론이 구애했을때, 헤스티아는 제우스에게로 도망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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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무슨 일이시오, 헤스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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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제우스시여, 저는 평생 결혼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 맹세를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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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 무슨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하오?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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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결혼해서 어머니와 같은 상황을 겪을까 두려워요.. 어머니와 비슷한 운명을 피하고 싶어요.


(이 해석은 소설가 릭 라이어던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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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쌉이해) 알겠소, 당신의 맹세를 지킬 수 있게 도와드리겠소.








헤스티아는 제우스에게 평생 결혼하지 않는 신으로 남겠다고 맹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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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야, 너네 잘 들어라. 우리 누나 결혼 안하고 누구 사귈 생각도 없다니까 깝죽대지 말아라.









제우스는 누이의 맹세를 존중했고 헤스티아는 제우스의 비호를 받아 평생을 미혼으로 살아갈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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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http://www.howarddavidjohnson.com/mythic-women.htm)





헤스티아는 결혼은 하지 않았으나 가정을 수호하는 수호신이고, 아이를 낳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아이들(특히 고아)을 수호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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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가 분쟁과 다툼을 싫어했기에 자기를 두고 다투는 신들을 피해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해석도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결혼하지 않았다는 해석도 있더라고..












헤스티아 이외에 결혼하지 않았던 신으로는 아테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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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문명, 전쟁, 정의의 신인 아테나.


올림포스 공인 엄친딸, 뭐든 잘하는 이 시대 최고의 만능엔터테이너임.








아테나는 제우스와 제우스의 첫째 부인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데 (적장녀)


아테나가 태어나기 전 제우스는 예언을 하나 듣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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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제우스를 몰아내고 최고 왕좌에 오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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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뭐라고???)







이 예언을 들은 제우스는 아주 많은 고민을 하게 됨.


그래서 제우스는 꾀를 하나 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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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나의 아내 메티스여, 심심한데 놀이나 하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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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스: 무슨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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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우리 누가누가 작은 동물로 변하는지 내기 한 번 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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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스: 흠.... 재밌겠는데?








제우스와 메티스는 작은 동물로 변하기 내기를 했고, 


메티스가 파리로 변했을때 제우스는 메티스를 꿀꺽 삼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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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스: ??????????????? 장난치지마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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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미안해 메티스.. 근데 우리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나를 몰아내고 올림포스를 차지한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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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스: 뭐? (개빡침)








당시 메티스는 임신한 상태였음. 


개빡친 메티스는 제우스의 머리에 자리를 잡고, 자신의 아이에게 줄 갑옷을 벼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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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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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아앗.. 두통...!









메티스를 삼킨 뒤로 계속 두통에 시달렸던 제우스.


그러다 어느날, 이전과는 차원과 다른 두통을 겪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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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아.. 두통이 너무 심한데..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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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아.. 잠깐만.. 이거 너무 심한데..? 장난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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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아아악.. 너무 아파!! ㅠㅠ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제우스가 머리 아프다며 소리소리를 지르자 효자인 아들램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토스는 얼른 연장을 챙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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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스토스: 아버지, 제가 두개골을 조금만 갈라볼게요..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의 두개골을 연장으로 살짝 갈랐음.


그러자 그 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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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갑옷으로 무장한 여신 한 명이 톡 튀어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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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그 여신이 바로 지혜의 여신 아테나.


아테나는 엄마인 메티스가 제우스 머리에서 벼렸던 황금 갑옷을 입고 올림포스에 화려하고 임팩트있게 데뷔했음.






아테나가 태어나고 제우스는 몹시 기분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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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싱글벙글)







우선 메티스와 자신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아들이 아니었고, 둘째로 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자리를 위협하지도 않을거고,


마지막으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쁜 딸램이가 (머리엔 넣어봤음) 뭐든 다 잘 하는거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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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어휴, 우리 딸램. 공부도 잘하더니 싸움도 잘해? 우리 딸은 못하는게 없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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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아버지. 아레스는 같은 전쟁의 신이지만 너무 멍청하고 폭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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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RGRG. 아빠가 다 알지! 아레스는 내 아들이지만 너무 과격하지~ 우리 아테나는 안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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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우리 딸, 암브로시아도 먹으면서 공부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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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냠냠)




아테나는 제우스의 많은 자식들 중 제우스가 가장 아끼는 자식이 되었음.









아테나는 그리스의 도시 아테네를 수호하는 수호신이었으며, 정의롭고 합리적이며 문무에 능통했기 때문에 맡은 분야가 굉장히 많았음


(이것은 아폴론도 마찬가지. 아폴론도 특기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많은 소임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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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는 흑발의 굉장히 아름다운 여신으로 묘사되는데 (제우스도 흑발임. 자기 닮아서 더 이뻐했을듯) 이상하게 사랑에 관한 설화는 하나도 없음. 


아마도 재능이 뛰어나 맡은 일이 많아 시간이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 이성적 분야에 속하는 정의와 합리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감성적인 분야의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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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우스가 가장 아끼던 자식인 아테나도 결혼을 하지 않았고, 나아가 자식도 낳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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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우스가 예언을 신경썼기 때문에 (혹시라도 아테나가 낳는 아들이 자기를 밀어낼까봐) 아테나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아테나 말고 제우스의 다른 딸램도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그 딸은 바로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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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여신이자 궁술,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여신 레토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남.








근데 레토가 아르테미스(+아폴론) 남매를 임신했을때 또!!! 예언을 듣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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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레토가 낳은 아이들은 올림포스에서 제우스 다음으로 강한 힘을 갖게 될 것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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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뭐? 





자기가 낳은 아이들이 아니라 레토가 낳은 아이들이 제우스 다음으로 권력을 갖게 된다는 예언을 듣고 개빡친 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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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후... 태양이 닿는 땅 중에 레토한테 아이낳을 장소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면 물바다로 만들어버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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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넵, 알겠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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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 아이낳을 곳이 필요해...








레토는 아이낳을 곳을 찾아다녔지만 헤라의 저주를 감수하고 땅을 제공해줄 사람들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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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제우스의 구애를 피해 델로스섬으로 변했던 레토의 동생 아스테리아가 언니에게 아이낳을 장소를 제공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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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 고마워 ㅠㅠ





델로스섬에서 아이 낳을 준비를 하는 레토.


그런 레토를 헤라가 보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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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어쭈..?








헤라는 출산의 여신인 자신의 딸 에일레이튀이아를 레토에게로 내려가지 못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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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여신이 내려와야만 출산을 할 수 있는데, 출산의 여신이 내려오지 않아서 레토는 7일을 진통으로 고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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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본 법과 정의의 여신인 테미스는 졸라 황당했음.


(헤라의 고모뻘인 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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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 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테미스는 무지개 여신 이리스를 시켜 출산의 여신을 레토에게 데려가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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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테미스에게 받은 금목걸이를 주며 출산의 여신을 데려옴)








근데 레토에게로 간 출산의 여신이 섬에 햇빛이 비친다고 또 출산을 안 도와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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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환장) 내가 구름으로 섬을 가려주겠어. 이러면 태양이 닿지 않으니 레토의 출산을 도와줄 수 있지?

 






에일리이튀이아는 어쩔 수 없이 레토의 출산을 도와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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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의 도움 덕분에 레토는 아폴론, 아르테미스 쌍둥이 남매를 무사히 낳게 됨.







우여곡절끝에 태어난 쌍둥이 남매.


아폴론은 태양, 의술, 예술을 관장하게 되고 아르테미스는 달과 궁술, 사냥을 관장하는 신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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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을 휘날리는 (흑발로도 묘사됨) 아름다운 여신 아르테미스는 사냥을 담당하는 신답게 성격이 굉장히 냉철하고 차가웠음.


아르테미스는 평생 사냥을 하며 숲 속에서 추종자들과 살고 싶었음. 그래서 제우스를 찾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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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어 그래, 아르테미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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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제우스님, 저는 미혼으로서 평생 숲에서 추종자들과 사냥개를 거느리며 사냥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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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흠...... 그래. 네가 그렇게 맹세하겠다면야 그렇게 하렴 ㅇㅇ





제우스에게 맹세를 하게 된 아르테미스는 평생 미혼신으로 살 수 있게 되었음.


아르테미스는 성격이 차가운걸로 유명한데, 쉽지 않은 탄생의 과정때문일까,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이 두 남매는 당한건 반드시 복수해주는 성향이 있었음.


자기가 당한 것은 물론, 특히 엄마가 억울한 일을 겪으면 참지 못했음.









테베의 왕비 니오베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7명의 아들과 7명의 딸을 가진 자식 부자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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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니오베가 레토 앞에서 자랑을 함.







니오베: 레토님은 자식이 두 명밖에 없고 저는 자식이 열 네명이나 있으니 제가 더 성공한 인생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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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 ...???????????????






니오베는 여신인 레토보다 자녀가 많은 본인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빈정거리며 레토에게 말을 함.


레토는 억울해하며 돌아가 자식들한테 하소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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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 헤라가 나를 그렇게 멸시했다해도 인간에게 이런 모욕을 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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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어머니, 슬퍼하지마세요.... 어머님이 슬퍼하실수록 저 건방진 여자가 벌을 받는 시간이 오래 걸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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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말없이 화살을 챙긴다)








두 남매는 니오베에게 찾아감


저 멀리 뛰노는 니오베의 자녀들이 보였음. 아폴론은 활시위를 당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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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은 니오베의 일곱 아들을 모두 쏴서 죽였고, 아르테미스는 딸들은 좀 봐줄까 생각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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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딸들은 불쌍하니 좀 봐줄까..







그 때 니오베가 또 입을 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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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베: 잔인한 레토여, 그래봤자 저에게는 아직도 일곱명의 예쁜 딸들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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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ㅇㅋ (노 자비)






니오베의 말을 들은 아르테미스는 망설이지 않고 일곱딸들도 다 죽임.


비단 니오베 일 뿐만 아니라 아르테미스는 자기 눈에 거슬리거나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봐주지 않았음.








그리고 신들이랑도 사이가 썩 좋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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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괴롭혔던 헤라랑은 당연히 사이가 안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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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lindsayrappgallery.com/)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도 사이가 썩 좋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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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야, 너는 키도 크고 예쁘고 멋진데 왜 사랑의 경이로움을 경험하려고 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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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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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 !!! (무시당해본적 없음)



이러한 대립은 아프로디테는 사랑을 추구하며, 쾌락주의적인 삶을 살았던 반면 아르테미스는 금욕주의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에 필연적이었을거라 생각함.








추종자들과 사냥개들과 함께 숲 속을 뛰어다니며 자유롭게 사냥을 즐겼던 아르테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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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의 추종자는 모두 여성들이어야 했음. 그리고 절대 남자와 교류하거나 결혼해서는 안됐음. 


(그래서 아르테미스 집단을 레즈비언과 연결시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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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남자와의 교류를 엄격히 제한했는데 (인간남자뿐만 아니라 남성 신들과의 관계도 썩... 아폴론빼고는 다 별로 안친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테미스가 키도 크고 아름다운 신이다보니, 아르테미스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남성들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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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1: 아르테미스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저랑 사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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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활과 화살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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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 (아르테미스를 만나기 위해 숲 속에 들어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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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활과 화살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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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이온: (아르테미스와 추종자들이 목욕하는 동굴에 들어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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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활과 화살을 들..려고 했는데, 목욕하느라 활과 화살을 멀리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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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이온: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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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목욕하고 있던 물을 악타이온에게 뿌려 저주를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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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이온: (사슴으로 변함)







악타이온은 사슴으로 변해서 아르테미스의 사냥개들에게 물어 뜯겨 죽게됨 (악타이온이 자기 활솜씨가 아르테미스보다 대단하다고 자랑해서 더 미움을 샀다는 이야기도 있음)


이렇듯 아르테미스에게 대쉬한 남자 중에서 좋은 결말을 맞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음...








아르테미스는 냉철한 성격으로 평생 사랑을 못할 것 같았지만..........................


선술했던 헤스티아와 아테나와는 다르게 사랑을 경험해본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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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족 사냥꾼이었던 오리온과 사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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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는 오리온과 알콩달콩 사귀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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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의 쌍둥이 남매인 아폴론이 이 둘을 마뜩잖게 생각했음.


*마뜩찮게 생각한 이유는 오리온과 결혼하면 아르테미스가 제우스와의 맹세를 어기는 셈이 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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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아폴론이 그러든말든 노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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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은 꾀를 냄. 아르테미스한테 활쏘기 내기를 제안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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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이 대단했던 아르테미스는 당연히 승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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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은 얼마나 멀리까지 활을 쏠 수 있는지 내기하자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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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아폴론은 저 멀리 잘 보이지도 않는 호수의 동물을 맞출 수 있냐고 물어봤고, 아르테미스는 주저없이 활을 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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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슝)







명사수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이 가리킨 호숫가의 무언가를 활로 맞춰 죽였는데..



알고보니 그게 사랑하는 연인 오리온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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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사이터Daniel Seiter, 오리온의 시체 옆에 선 아르테미스Diana next to the corpse of Orion, 1685.)



아르테미스는 비탄에 빠졌고, 연인을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주었음.


그리고 그 후로 누구와도 사랑했다는 이야기가 없고, 평생 연인없이 미혼으로 살게 됨.


















헤스티아, 아테나, 아르테미스 이 세 신은 결혼하지 않은 이유도 달랐지만 성격도 판이하게 달랐음. 


항상 햇살같았던 헤스티아, 냉철하고 이성적이었던 (가끔 다혈질) 아테네, 칼방원이 생각나는... 활르테미스였던 냉혹한 아르테미스.


그리고 신기하게도 엮일 법 한데 이 셋이 엮인 이야기가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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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화로 밖을 벗어나지 않는 헤스티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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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에 항상 바쁜 아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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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다니느라 신전엔 잘 안 올라갔던 아르테미스....








이 셋이 만날 시간이 없어서 그런건 아닐지 추측.. 


같이 모였으면 재밌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이 세 신들을 1도 이해할 수 없었던 신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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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프로디테.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는 결혼을 하지 않고 사랑도 모르며 산 이 세 신들을 이해할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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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피치같은 아프로디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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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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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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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그리고 무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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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아프로디테가 몰알아......🤦‍♀️










그림 출처는 구글과 핀터레스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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