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고 예민해보이는 무대 위 모습과는 달리
항상 편견을 가지지 않고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방황하는 삶을 포용해주려 노력하는 방탄소년단 슈가가 건네는
현실적이면서도 위로와 공감이 되어주는 말들
1. 삶을 헤쳐나가는 청춘들의 불안과 고뇌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주는 슈가
https://gfycat.com/SimpleRequiredAnteater
자신의 삶에서 가장 불안했을 때는 언제였나요?
그리고 그것을 이겨냈던 방법은?
"매 순간순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묵묵히 할 일을 할 뿐이다."
*
"불안함과 외로움은 평생 함께하는 것 같다.
그걸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느냐에 큰 의미를 두는데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 같다.
상황과 순간마다 감정은 너무 달라서,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나 또한 불안하고 당신 또한 그러하니
같이 찾고 공부해봅시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 2018.01.28 연합뉴스 인터뷰 -
*
감정이 먼저 그걸 캐치해 너를 괴롭힐 것이다.
생각에 씨앗이 심어지면
자라는 불안의 만개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우울은 순간의 감정이다.
만개한 불안을 불태워라.
그게 가장 나다운 일이다.
- 2020.11.20 BE 앨범 메이킹북 -
*
고등학생인데 꿈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그, 뭐.. 차차 생기겠죠.
너무 걱정하지 마요.
없을 수도 있고.
모두가 꿈이 있고 모두가 막 그렇게 할 필요 없어요.
본인 내키는 대로 사는 거지.
저도 어릴 때는 '어떻게 그게 없을 수가 있지?'
이런 생각을 했었었는데,
살다 보니까 꼭 다 저 같을 수만은 없더라구요.
모든 사람이 비슷하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모든 사람이 다 다르더라고."
- 2020.03.08 V Live -
*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
우리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가사.
학창시절부터 경쟁만 하던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
어차피 우리꺼에요. 다들 파이팅!"
- 2016.05.01 Twitter -
*
공부가 너무 어려워요. 공부 포기하고 싶어요.
"포기하진 마세요.
본인의 확고한 꿈이 있다면
포기는 하지 마세요."
- 2020.03.08 V live -
*
수능과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 해주세요.
"아 내년에 고3이라는거죠? 화이팅하세요.
정말 1년 정신 없이 지나가고 그러겠죠.
사실 저는 수험생이었지만 공부를 안했었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이해를 잘 못하겠죠 저는.
하지만 어떤 압박감인지는 충분히 알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준비 잘 하시고,
정말 그 시험 결과도 너무 좋았으면 좋겠고.
그리고 이게 되게.. 부정타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에요.
그냥, 만약에, 정말 만약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사실상 그렇게 낙담을 할 필요는 없어요.
막 세상이 무너질 것 같겠지만
자기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면 무너질 것 같겠지만.
그러지 않습니다.
삶은 그러지 않아요.
넘어져도 일어나는 게 중요한 거죠.
사실 저는 그 남들이 이야기하는
소위 말하는 막 대학교 있잖아요 좋은 대학교.
그런 대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그 살다보면 그것보다 중요한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학력, 학벌, 이런 것보다도 중요한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막 학교 다닐때는, 나 학교 다닐 때는
대학 가면 거의 만병통치약이지 대학은.
대학가면 뭐 다 된대요 그냥.
대학가면 살도 빠지고, 없던 친구도 생기고,
아무튼 막 그런대요.
그랬었어요, 나한테.
선생님들이랑 주변 어른들이.
아니잖아요 근데.
되게 거창한 뭔가가 있을 것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아니잖아요.
그렇게 인생 모든걸 걸
그런 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뭐 좋은 대학 가면 좋죠.
좋은 대학 가면 좋고 학력 좋음 좋지만
그거 이외에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수능 잘 보시고 후회 없이 준비하셨음 좋겠습니다."
- 2019.12.14 V Live -
*
취업 안 되는 백수에게도 이야기 해주세요.
"글쎄요.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줘야 될지 모르겠지만,
곧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 그런 말을 꼭 해 주고 싶어요.
그렇잖아요.
해가 뜨기 전 새벽은 어둡지만
여러분들이 바라는 별들은 밤에만 뜬답니다."
- 2019.12.14 V Live -
*
요즘 졸업하고 취직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는데,
좋아하는 일,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 찾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저 어떡해요?
"이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심지어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이거 진짜 어려운 거예요.
진짜 어려운 일이고,
어떻게 보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청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는 생각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일이
어느 순간 좋아하는 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저만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거의 밸런스를 굉장히 잘 잡아야 되는 거 같아요.
노력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닌 거 같고...
몰아치는 이 파도 속에서 떠 있는 배가 되시길 바랍니다.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죄송해요, 답을 못 드려가지고.
예전 같았으면 막,
'좋아하는 일 하세요!'
'뭐가 더 맞는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일?'
'그럼 할 수 있는 일 하세요!'
이렇게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그 답 또한 제가 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은 아실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을 거예요.
그 답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그 답을 알고 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저만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 2020.04.25 꿀FM V live 라디오 -
*
작업이나 무언가를 시작할 때,
끝이 두려워 시작을 못하겠으면 어떡해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이제 끝이 두렵거든요?
예전에는 끝이 두려울 거를 안 했어요 그냥.
끝이 두려울 거를 하질 않았어요.
근데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그래서 끝이 있으면, 끝이 나는 게 두렵다면,
사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런 말이 있거든요.
그 제가 심리학이나 철학 이런 책 보다 보면,
어느 책에서 나온 건지 모르겠는데
되게 의미 있는, 인상 깊은 구절이 하나 있었는데,
'죽음이 있기에 삶이 가치 있는 거다.'
이런 말이 적혀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끝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들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거일 수도 있어요.
그 시작이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길 바랍니다.
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 저도."
- 2020.04.25 꿀FM V live 라디오 -
*
음악 프로듀싱 작업을 하다보면 슬럼프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극복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그냥 해요. 어쩔 수 없어요.
어떤 상황이든지 해요.
극복은 그냥 제가 하는 거죠.
저는 음악도 그렇고,
세상 모든 일이 계단식이라고 생각해요.
정체되는 구간이 있는 거죠.
정체되는 기간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그냥 하다보면
어느 샌가 또 한 단계 올라와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 2015.08 ASTA TV -
*
실용댄스 입시 준비 중인데 슬럼프 왔어요 어떡할까요.
"슬럼프 정말 극복하기 어렵죠.
근데 제가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도 마찬가지고 게임도 마찬가지고,
정체기라는 게 있어요.
(손으로 평행선을 그리며) 요렇게 갈 때가 있어요.
그거 지나면 또 요렇게 (수직선을 그리며) 올라갑니다.
그리고 또 (다시 평행선을 그리며) 요렇게 와요.
또 요렇게 (수직선을 그리며) 올라가거든요.
누구나 겪는 겁니다. 슬럼프는.
슬럼프 없이 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에요.
그렇게 어떡해야 되냐.
그냥 하는 겁니다.
생각 없이 그냥 하세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던 걸 그냥 하는 거에요.
그러면 어느 순간 요렇게 (수직선을 그리며) 되어있어요.
이거는 정말 맞습니다.
뭐 슬럼프 극복을 위해서 뭔가 방법들이 있는 것 마냥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는데, 없어요.
그냥 하는 게 극복 방법입니다.
늘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어느 순간 늘어나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 2019.12.14 V live -
*
슬럼프 때 어떻게 극복했어요?
"저는 사실 슬럼프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왜냐면 항상 여유도 없고 바쁘고
뭔가 지금 내게 당장 닥쳐오는 일들은 많으니까.
그걸 하나하나 하면서 슬럼프가 극복이 됐던 거 같아요.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까.
어쨌든 해내야 되니까.
무조건 해내야 되는 일들이 있으니까.
근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더 많을 거란 말이죠.
그래서 슬럼프 때는 요즘 뭐 번아웃이라고도 많이 하죠.
슬럼프가 오셨을 때는,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집중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떠한 일, 어떠한 것보다 가장 소중한 게 나다 보니까,
나한테 조금 더 집중을 하시면
뭐랄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 2020.04.25 꿀FM V live 라디오 -
*
어떻게 하면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꼭 열정적으로 살아야 할까요?
매 순간 불태우면서 살아야 될까요?
선택은 본인 몫이긴 하지만,
과연 그게 행복과 연관이 있을까요?
성취가 굉장히 자기한테 많은 만족감을 주고
행복을 준다면 열정적으로 살아야겠죠.
그렇지 않고 잔잔한 거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또 마음 편한 게 정말 자기의 행복 중 하나라면
굳이 열정적으로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 또한 하고 있습니다.
요즘 생각이 좀 많아요."
- 2020.04.25 꿀FM V live 라디오 -
*
아직도 꿈이 없어요.
"어, 이거 정말 이런 질문도 굉장히 많이 올라오시는데,
꿈이 없을 수도 있죠.
예전에 제 스무 살 스물한 살 때 얘기했으면
'어떻게 꿈이 없을 수가 있어!'라고 이야기하겠는데,
스물여덟 살 지금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꿈이 없어도 됩니다.
나 자신한테 좀 집중을 해보세요.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뭔가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삶만
가치 있는 게 아닙니다."
- 2020.04.25 꿀FM V live 라디오 -
*
꿈을 포기했어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굉장한 용기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과감한 포기는 엄청난 용기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파이팅."
- 2020.04.25 꿀FM V live 라디오 -
*
오빠는 힘들 때 뭘로 견뎌냈나요?
"힘들 때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버티는 게 이기는 거에요.
되게 간단하고 되게 성의 없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게 답이더라고요.
시간 지나보면 다 재밌는 기억이 되더라고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래요.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지,
아무리 힘들어도 좀 시간이 지나봐야지
그 강도를 정확하게 볼 수 있거든요.
힘듦의 강도를.
시간 지나보면 다 웃으면서 지나가지.
버티는 게 전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9.12.14 V live -
2. 편견을 가지지 않고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슈가
https://gfycat.com/FatherlyIllinformedLangur
(미국에서 남성성의 재정의를 불러오고 있는 것에 대해)
"남성성이 특정한 감정이나 특성에 따라 정의되는 문화 같은 게 있어요.
전 그렇게 표현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남자답다는게 어떤 의미죠?
사람들의 컨디션은 매일매일 달라요.
어떨때는 좋은 컨디션을 갖고 어떤 때에는 그렇지 않아요.
컨디션이 어떤지에 따라서 건강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죠.
이건 멘탈에도 똑같이 적용돼요.
어떤 날에는 좋은 상태에 있고 어떤 날은 그렇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은 괜찮은 척 하면서 자신이 약하지 않다고 얘기해요.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약한 사람이 될까봐.
그런데 전 그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넌 약한 사람이다' 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는 않을거에요.
멘탈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해야 된다고 봐요.
사회가 좀 더 이해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 2020.11.23 Esquire 인터뷰 -
*
연예인으로서 사적인 고통을 드러내는 게 어렵지 않은가?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춘 사람들이
더욱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울증이라는 게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거라고 하는데,
의사에게 그 얘기를 듣기 전에는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이런 것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예를 들어 그냥 평범한 감기에 대해 말하듯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우울증이 그냥 감기처럼, 흔한 질병처럼
더 받아들여지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티스트나 연예인들이
점점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9.03.29 Entertainment Weekly 인터뷰 -
*
"다들 병들이 많아 내가 헷갈리는 건
인간이란 본디 추악함을 가진다는 것
마음의 병의 가짓수들만 400개가 더 되는데
해당 안 되는 자가 별로 없단 것
병든 게 세상인지 나인지
단순히 바라보는 해석들의 차인지
그게 다인지 I don't know
누군가를 바꿔보는 것
그것보다 빠른 것은 내가 변화하는 것"
- 앨범 BE 수록곡 '병' 中 -
*
(인터뷰에서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슈가는 더욱 명확했다.
"잘못된 게 뭐가 있어. 사람은 다 평등한데."
- 2018.02.15 빌보드 인터뷰 -
*
아이돌 팬들을 생각 없는 10대 여자애들로 비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말하거나 싸우는 게 의미가 없어요.
솔직히 저는 특정 음악 장르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게 어떤 장르던 상관없어요.
클래식 음악도 당대에는 팝음악이었어요.
취향과 이해의 문제죠.
'맞다, 틀리다'나 '교양 있다, 저속하다'
이런 게 아니고요."
- 2018.10.11 The Guardian Interview -
*
"아이돌 팬이라는 이유로, 사실 비하도 많이 당하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거든요.
이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사실."
- 2018.10.21 UN 연설 Behind -
*
"절대 낮추지 마
쟤들에 널 맞추진 마
넌 충분히 아름다워
Don't worry don't worry
baby you're beautiful"
- 앨범 WINGS 수록곡 '21세기 소녀' 中 -
3.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선입견을 내려놓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슈가
https://gfycat.com/PoliticalSilverEft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언제나
큰 메시지를 전달하며 개인적으로 겪는 일들에 대해 말한다.
방탄소년단이 지금, 특히 공고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말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저희들이 굉장히 화려하고 멋지게 사는 줄 알고 있지만,
사실 저희들도 활동하면서 그림자를 굉장히 많이 마주한단 말이죠.
그런데 저희뿐만 아니라
세상 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또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또 그것조차 자기 자신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그게 필요한 시대니까요."
- 2020. 2. 27. MTV News -
*
삶의 그림자도 나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난 이후의
방탄소년단으로서의 삶에 달라진 부분이 있나.
"내 그림자를 정확하게 마주봐야 하는 것 같다.
언제나 내 발 밑에 태초부터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걸 받아들이냐 아니냐에 따라
삶에 대한 마음가짐이 편해지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다.
그림자와 싸워 이겨내는 문제가 아니라
거기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
가끔은 커질 때도 있고 줄어들 때도 있지만
절대 이게 떨어질 수 없는 존재다.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자체도 굉장한 큰 용기고
그게 있어야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Interlude: Shadow'를 썼다.
인정하면 편해진다."
- 2020.02.24 기자간담회 -
*
"세상은 꿈을 꾸게 한 적도,
가르쳐준 적도 없습니다.
그리곤 당신 탓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탓이 아니에요.
본인을 자책하지 마세요.
힘들 땐 기대셔도 됩니다.
힘든 사람이 있다면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이것이 제가 음악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우리의 음악이 작은 힘이 되길."
- 2018.04.20 D-icon Interview -
*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세상 모두가 외롭고
세상 모두가 슬픈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모두가 괴롭고 외롭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힘들면 힘들다,
누군가가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요."
- 2018.02.15 Billboard Interview -
*
친구관계 때문에 힘든데 조언이나 응원 부탁 가능할까요?
"글쎄, 인간관계라는 게 이게 참
내가 뭐 어떻게 조언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뭐...
근데 확실한 거는 이해하려고 하진 마세요.
받아들이세요, 그냥.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해하려고 하면 이해가 더 안 되는 거고,
받아들이는 순간 받아지는 거예요."
- 2020.04.25 꿀FM V live 라디오 -
*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민윤기는 어떻게 다른가?
"이게 일관적으로 살 수가 없어.
그래서 FAKE LOVE에서의 이야기가 그거였던 거고.
사람들은 우리한테 '가식적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앞과 뒤가 다르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근데 그건 비단 연예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런 거에요.
그거를 일관적으로,
'아, 내가 왜 이 사람한테는 이렇게 대하면서
저 사람한테는 이렇게 대하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필요가 크게 없더라고.
어떨 때는 분리해야 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같이 갈 때도 있고…"
- 2019.06.12 방탄다락 -
*
"그냥 인생도 마찬가지로
되게 그런 것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해요.
누구는 친구들이랑 같이 밥도 먹고 여행도 가고,
영화관도 가고, 이런 것들이.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굉장히 특별해요.
저한테는 좀 힘든 것들이라…
그런 것들이 좀 특별해 보이고 부러워지는 거죠.
그러니까 얻은 만큼 잃은 거죠.
잃은 만큼 얻는 거고.
평범함을 잃었죠. 일단 가장 큰 것은.
그 말은 남들한테 평범한 건 저한테는 되게 특별한 거고
남들에게 특별한 건 저한테 되게 평범한 거에요.
그러면 이게 어느 순간 뭐랄까…
가치가 되게 달라져요.
가치관이, 세상을 보는 가치관들이.
평범한 것들이 특별해져 보이기 시작을 한다는 거죠."
- 2020 BREAK THE SILENCE 다큐멘터리 인터뷰 -
*
'D-2'에서 리스너들이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가사나 생각은 무엇인가?
“뭐 어때, 스쳐 지나가면 뭐 어때
뭐 어때, 상처 받으면 뭐 어때”
“너의 평범함은 되려 나의 특별함,
너의 특별함은 되려 나의 평범함”
- 2020.05.22 빌보드 인터뷰 -
*
#바꾸면, 바뀐다
"시선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여기가 되게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고,
슬프게만 보일 수도 있는 게
삶과 인생과 세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식으로 바라보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되게 부정적으로만 살아왔고
여러 가지 계기로 인해 바뀌게 되었는데,
꼭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부분의 밝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선입견을 내려놓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음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고, 영화를 볼 때도 마찬가지고.
선입견 때문에 훨씬 좋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경우들이 많으니까요.
유하게 사는 방법들을 공부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마찬가지고..
항상 저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 2020.06.17 Liiv M 키워드 인터뷰 -
4. 삶과 행복에 대해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고
현재는 심리학까지 공부하고 있는 슈가
https://gfycat.com/PitifulInfiniteGoat
"우리끼리 작년 투어 한창 할 때부터 이야기했던 건 행복이었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이며,
행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는 행복하려고 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어떡하든 행복하려고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하고 연구도 해봐야 하고.
어릴 때부터 행복이 무엇인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란 생각을 많이 했다.
누구도 가르쳐준 적은 없는 것 같다.
저희가 화두를 던지면 많은 사람이 얘기를 나눌 것 같다."
- 2018.01.28 연합뉴스 인터뷰 -
*
심리 상담 자격증을 왜 따고 싶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저 같은 친구들을 만나면,
그때는 꼭 해줘야 될 말이 있고 싶어서?
사실 되게 많이 생각하고,
이런 친구들을 봤을 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어서?"
- 2020.04.25 꿀FM V live 라디오 -
*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가 뭐에요?
"제가 꿈과 청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사회 분위기가 20대들에게 재촉만 하는 세상이잖아요.
어릴 때는 공부를 강요해요.
'훌륭한 사람'의 기준이 명확하죠.
자신만의 꿈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그런데 막상 20세가 되면 그렇지 않잖아요.
이제는 'N포세대'라고 할 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고요.
사람들이 좌절하는 이유는 미래가 안 보여서 그렇거든요.
빛이 보이면 그쪽으로 가면 되는데,
그 빛마저 안 보이니까 절망하고 나아갈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이
위로를 받고 조금이나마 걸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래요."
- 2016.09.01 GRAZIA 인터뷰 -
*
평소 그런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나봐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시간이니까요.
또래 친구들이나 친형이 털어놓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분명한 꿈이 없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하더라고요.
사회적인 틀에 맞춰 살아왔는데,
어른이 되고 막상 현실을 마주하면
생각한 거랑 많이 다르니까.
끊임없이 나오는 취업이나 입시 문제만 접해도 생각이 많아져요."
- 2016.09 Marie Claire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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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는
제가 꿈과 희망 그리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하는 가사들을 듣고 자랐기 때문이에요.
음악을 만들 때 그러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왔어요"
- 2020.11.23 Esquire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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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창시절을 겪으면서 굉장히 음악으로 위로를 받거나
음악으로써 돌파구들을 굉장히 많이 느꼈었던 거 같아요.
근데 시간이 지남으로써 지금 돌이켜보니
10대 친구들, 20대 초반 친구들이 음악을 들음으로써
형성되는 가치관이라던지 굉장히 영향을 많이 주는데도 불구하고
건강한 메시지라던지 건강한 음악이 없다는데 좀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었고…
그리고 그건 한국에 한정된 게 아닌 것 같아요.
10대들, 그리고 또 20대 청춘들이 느끼는
아픔이라던지 슬픔이라던지 고민이라던지…
이런 건 전 세계 공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공감되는 가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고,
그걸 통해서 좀 더 건강한 음악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되게 컸었던 것 같아요."
- 2018.09.11 Grammy Museum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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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저에게 힘을 줬다.
"감사합니다.
오히려 저도 내면서 되게 힘을 많이 얻어요.
제가 이제 읽었던 책 중에,
론 마라스코의 '슬픔의 위안'이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서 슬픔을 견디는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쓰여있어요.
'카페에 가라.
되도록이면 자주 찾는 카페는 피하라.
그리고는 자리에 앉아서 고통스러울 만큼 정직한 말을 써라.
다 쓰고 나면 종이를 찢어 쓰레기통에 버려라.
그것으로 끝이다.
그때쯤이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끝냈을 테고,
말로 표현해야 할 것을 모두 표현했을 것이다.
글쓰기가 맞지 않는다면
큰 소리로 하고 싶은 말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혼자서 말이다.
셰익스피어의 어느 주인공처럼
슬픔을 돌에게 토로하면
마음이 더 편해질지도 모른다.'
저는 모르는 카페에 가서 글쓰는 것보다
음악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는 게
뭔가 저한테 훨씬 더 위로가 되고
그래서 저는 이거 하고 나서
되게 좀 뭔가 마음도 되게 편해졌고
되게 좀 좋아요. 엄청 좋아요.
요즘 되게 자존감이 max입니다."
- 2020.05.28 V L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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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신의 삶을 위로할테니
부디 내게 가끔 기대어 쉬어가기를"
- 2019.01.22 이소라 '신청곡' (ft. SUGA)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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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오늘도."
- 슈가의 꿀FM 라디오 고정 엔딩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