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고 추워질때 따끈한 안주와 함께 술 생각이 나곤 하는데
여러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모은 우리나라 고급 전통주를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음..
참고한 사이트나 글은 글 말미에 표기하겠음.
1. 이종기 장인의 "고운달"
- 알코올 도수 52도, 최고급 브랜디, 오미자 증류주
- 오미자의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떫은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고 5년 이상 숙성해서 만든 고급술
- 문경에서 재배한 국산 오미자로 만들며, 문경 백자에 숙성한다고 함.
- 2017년 우리술 품평회 증류주 부문 대상
가격은 조금 비싼 편. 500ml에 36만원, 200ml에 18만원. 고급화된 전통주 시장에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술.
2. 조정형 명인의 '이강주'
- 조선시대 5대 명주 중 하나이며, 조선 중엽부터 전라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제조되었던 소주. 조선시대에는 양반들의 상류 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약 소주라고 함.
- 고종때 한미통상조약 체결 당시 건배주로 쓰인 술.
- 직접 만든 소주에 배(梨)와 생강(薑)이 들어간다고 해서 '이강주'라고 불리는데, 이강고(梨薑膏)라고 부르기도 함.
- 매콤하고 감칠맛이 나며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고, 계피와 울금 등의 한약재도 들어있어 신경 안정과 피로 해소에도 좋음
- 수육, 보쌈 등의 고기류 안주와 잘 어울린다고 함.
3. 이기숙 명인의 '감홍로'
- <별주부전>에서 자라가 토끼를 유혹할때 사용했던 술. (자라 曰 "용궁에 가면 감홍로가 있다"/ 토끼 "솔깃?")
-원래는 평양지역에서 생산하던 명주였지만, 현재 파주의 이기숙 명인이 복원하여 파주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음.
- 누룩과 쌀로 빚은 술을 발효하여 숙성시키고 2번 증류 후, 한약재를 침출시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까지 숙성시켜 깊은 맛을 냄.
- 감홍로(甘紅露)의 감(甘)은 단맛을, 홍(紅)은 붉은 색을, 로(露)는 증류된 술이 항아리 속에서 이슬처럼 맺힌다는 뜻.
-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고유의 술.
- 40도가 넘는 도수
- 담백한 안주인 육전, 육포, 대구포전 등과 잘 어울린다고 함
4. 양조장 화양의 '풍정사계'
- 단풍나무 풍楓과 우물 정井을 써 ‘단풍나무 우물’이라는 뜻을 지님.
-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청와대 만찬주로 쓰여서 화제가 됨.
- 사계절 술들로 유명한데, 봄술인 풍정사계 봄(춘)은 약주, 풍정사계 여름(하)은 과하주, 풍정사계 가을(추)은 탁주, 풍정사계 겨울(동)은 약주를 증류한 소주임.
- 풍정사계 춘은 2016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2017년에는 대상을 받았음.
- 풍정사계 춘이 가장 유명한데, 배꽃, 메밀꽃, 사과향이 어우러져 있으며 한정식과 함께 반주로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고 함.
- 일본식 누룩인 입국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누룩을 사용하였고, 술을 백일-일년 이상 항아리 숙성을 시켜서 만듦.
5. 최경 명인의 '경주 교동법주'
- 조선시대 최고 부자집안 중 하나인 경주 최씨 집안의 가양주
- 원래는 궁중의 술이었지만, 술을 빚던 사람이 경주로 내려와 술을 빚어 만듦.
- 국가무형문화재 제 86-3호.
- 기업에서 만든 술이 아니라 집안에서 전해내려와 만든 술이기 때문에, 경주 밖에서는 구하기 힘들었으나 지금은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음
- 토종 찹쌀과 국산 누룩으로 빋은 순수한 곡주로, 단맛과 약간의 신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함.
- 밑술을 먼저 빚은 다음 이를 바탕으로 2차 발효과정을 거쳐 원래 술을 숙성시킴.
- 육포, 어포, 여러가지 전, 약과, 다식 등과 잘 어울리는데 '사연지'라고 하는 실고추에 버무린 갖은 양념 속을 배추잎으로 싸 넣은 경주 최씨 집안 고유의 김치 안주가 특히 잘 어울린다고 함
6. 이기춘 명인의 '문배술'
- 국가무형문화재 86-1호
- 고려 태조 왕건때부터 천여년간 제조법이 내려온 명주로 원래는 평양지역의 대표적인 술.
- 2000년 남북정상회담 건배주로 사용되었고,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건배주로 사용됨.
- 야생 배의 일종인 문배향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배가 들어가는 술은 아니고 곡식을 원료로 하는 증류주.
-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고 증류해서 맑고 깨끗한 색을 띠며 숙취가 없음.
- 도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40도의 문배주가 오리지널 문배주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소주잔보다 작은 사이즈의 잔에 따른 후, 입안에서 향을 머금고 음미하면 술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음
- 온더록으로 마시거나 얼음+토닉워터+레몬과 섞어 함께 마셔도 매우 맛있음.
7. 김택상 명인의 '삼해소주'
-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주.
- 108일간 저온발효 시켜서 만든 발효주
- 음력 정월 첫 돼지(亥)날에 밑술을 담근 뒤 36일 후인 2월 돼지날에 덧술을 첨가하고, 또 36일 후인 3월 돼지일에 세번째 덧술을 첨가한다고 해서 삼해주(三亥酒)라고 부름.
- 상압증류방식(직화열)으로 생산하고 자연 누룩으로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