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전쟁이라고 들어봤지?
이새끼가
요 어린딸도 있는 유부녀 여인네랑 눈맞아서 자기네 나라로 데려감ㅋ
하루아침에 부인 뺏긴 메넬라오스는 존나 빡치는거지 ㅇㅇㅋ
친구들 모아서 그새끼랑 지부인 있는 나라로 쳐들어감 ㅇㅇ
그게 바로 트로이전쟁임
남편이 이웃나라들과 연합해서 쳐들어오는데 그러건 말건 존나 행복한 사빠죄아 커플
근데 이 전쟁이 생각보다 존나 길어지는거..
장장 10년동안 쳐싸움
부인뺏긴 남편쪽엔
이 아킬레우스 능력치가 너무 사기였고
트로이쪽엔 (불륜커플 있는곳)
맏형 헥토르가 캐리하고 있었음 ㅇㅇ
일침갑....
형만한 아우없다고 이 헥토르로 말할 것 같으면
문란한 트로이 왕국에서 오직 부인만을 보고 사는 정절남임 ㅇ유ㅠ
부인과 아이를 안고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는 헥토르..
창과 방패가 영원할 수 없듯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도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게됨
결과는..
헥토르가 사망하게됨...
아킬레우스는 헥토르 시신을 전차에 묶어 트로이 성벽 주변을 뱅뱅 돌음
그 모습을 본 헥토르의 부인 안드로마케는 쓰러짐
아아 전쟁이란 무엇인가..
이 안드로마케에게 있어 아킬레우스는 개새끼일수밖에 없음
자신의 아버지와 오빠 7명 모두 아킬레우스에 의해 살해당하거든 ㅇㅇ
"아아 헥토르님이시여.. 내 오라버니이고 내 아비이고 내 남편이었던 헥토르님이시여.."
남은 남편 마저 죽었으니....
이제 안드로마케는 전쟁이고 뭐고 살아도 살은게 아니었겠지
근데 인생지사 모른다고
아킬레우스가 유일한 약점인 복숭아뼈에 화살을 맞아 어이없게 뒤짐 ㅇㅇ
그리고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아킬레우스의 어린아들 필로스가 전쟁에 참전함. 추정 나이는 10~16세 ㅇㅇ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쟁이었는데
전쟁은 의외로 허무하게 끝남
그리스군이 철수하는척 이 목마안에 숨어있었고
트로이인들은 그리스군들이 도망간주 알고 기념으로 이 성벽안에 목마를 가져오거등...
모두가 전쟁이 끝났다며 축제를 벌이고
술먹고 뻗은 새벽에 목마안에 숨어있던 그리스 정예군인들이 트로이성을 함락하기 시작함
거기에 이 어린 필로스도 열심히 트로이인 학살함 ㅇㅇ
지아비처럼 성격 지랄맞아서 늙은 노인이건 왕자건 닥치는대로 다 죽임 ㅇㅇ
급기야
요요.... 헥토르와 안드로마케 사이의 사랑스러운 아들마저..
성벽 밖으로 던져버림...
작작해 새꺄 ㅠㅠ 너 얼마나 후회하려고그래
무튼 전쟁이 끝나고
필로스는 자신의 전쟁노예로 안드로마케를 고름
아 그러니까 다시 정리할게
다시 말해 안드로마케는
자신의 아빠, 오빠7명,남편을 죽인 원수의 아들의 노예가 된거
그리고 그 원수의아들은 심지어 자기 아들도 성벽 밖으로 던져 죽였자나 ㅇㅇ
심지어 필로스는 이제 열여섯도 안되는 시퍼렇게 젊은애.. 자기는 곧 30후반을 향해가고 있는데 말야
진짜 최악도 이런 최악이없음...
당장 혀깨물어 죽어도 이상하지않은데
안드로마케는 죽을수가 없음...
원수의 아이를 임신했거등..
근데 이 필로스로 말할 것 같으면 13-16세 이팔청춘
자신의 첫여자가 안드로마케인셈인지라
존나 전쟁밖에 모르던 자신의 짧은 인생에 이 여자가 마음에 들어와버린것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배에서 안드로마케 치마폭에서 나오질 못하심..';
근데 고향에 도착했는데
황당한 사람은 따로 있음
??: 야 약혼남 뭐하냐 너 ㅋ 니 옆에 배부른 여인네는 누구여
헤르미온느(hermione) 이름의 주인인 헤르미오네 되시겠다
이 헤르미오네로 말할 것 같으면
사랑 찾아 트로이로 떠난 헬레네의 딸이었음 ㅇㅇ
아부지 메넬라오스가 집나간 엄마 찾는다고 트로이에 떠나고 그리스에 홀로남은 그 헤르미오네 ㅇㅇ
필로스랑 결혼까지 했지만 결혼 생활 내내 불행함
왜냐믄 남편이란 새끼는 트로이 여자랑만 놀기 바빴거든
그리고 그 둘 사이에 무려 아들 셋씩이나 낳음.. 자기는 애는 커녕 남편이 찾아오지도 않는데...
악에 바친 헤르미오네는 아빠 메넬라오스한테 저 트로이여자가 나한테 독약을 준다는 식으로 말하고
안드러미케 면전에다 대고도 모욕 줌 ㅇㅇ
헤르미오네: 트로이 여자 너 부끄러운줄 아셈 ㅋ 남편 죽인 원수의 아들이랑 그렇게 뒹굴고 싶냐? ㅋ
근데 진짜 사랑이란 뭘까
안드로마케도 자신에게 지극정성인 필로스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됨 ㅠㅠ
그리고 매일매일 죄책감에 밤하늘에다 대고 말하지
"아아 헥토르 당신.. 왜 먼저 나를 떠났나요.. 나는 당신을 원망합니다.
매일 같이 당신을 그리워하며 달빛만을 안을 수 없는 저는 어느새 그의 품을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안드로마케는 첩이지만 필로스랑 부부의 정을 쌓게됨 ㅇㅇ
그 사이 이 헤르미오네는 미칠지경임 ㅇㅇ
아들셋 낳아놓고 지들옆에서 하하호호 웃는 저 배덕 커플이 용서가 안됨
그래서 자기 사촌오빠 오레스테스를 시켜서 저 둘 좀 갈라달라고함
근데 입력오류가 생긴 오레스테스는 그냥 필로스를 끔살시킴 ㅋ
그러고서 헤르미오네랑 사랑의 도주함
그 사이에 아들까지 낳음
헤르미오네는 본인이 그렇게 저주하던 안드로마케의 길을 그대로 가게 된거..
남편을 죽인 원수와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낳고...
남편 헥토르에 이어 또 정을 나누던, 세아이의 아버지였던 남자 필로스를 잃은 안드로마케...
정말 이 여인처럼 한많은 인생이 있을까, 싶음
그리스로마신화 읽다가 순옥드 드라마 뚝딱인 서사에 이끌려 글 쪄봄
출처는 에우리피데스 비극
(수정하다 삭제되서 다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