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일톡펌) 자산관리사덬이 사회초년생 덬들에게 알려주는 팁(적금액, 집안빚, 보험 등..)
57,018 3551
2020.10.06 23:57
57,018 3551

직장인방에 올렸던건데 여기도 보험 문의글 종종 올라오길래 올려봐. 


적금 금액 등 문의글도 많고 
월급에서 카드값 외에 주식에 올인하는 글도 보고 해서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난 일하면서 1년안에 그만둘 일 없는, 직장에 들어간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최소 3-6개월간 가계부를 쓰면서 본인의 수입,지출 패턴부터 파악하게 해. 

3개월 정도 되면 직장 다니는 초반에 필요한 옷이나 물품, 부모님께 사례 등에 대한 지출은 거의 마무리 되거든? 
그럼 청약저축과 보험부터!! 들고 cma통장을 하나 만들고
3개월간 남은 돈을 다 넣어. 

그리고 
지난 3개월동안 고정지출로 나갔던 항목들과 내 용돈만큼의 돈을 뺀 나머지에서 반만큼 적금을 들어. 


글로 쓰자니 어려운데 예를들어 설명해보자면

월급이 200일 경우,
3개월간 쓸 거 다 쓰고 남은 돈이 150이다. 그럼 일단 cma에 넣어. 
(이 cma는 비상금 통장으로 쓸거야. 싱글은 본인 월급의 최소 3배는 비상금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고 보고, 가정이 있고 외벌이라면 6배를 기준으로 해.. 비상금은 단순 급전만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실직할 경우를 대비한 돈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래서 금액이 큰거니까 이 부분 감안하고, 첨부터 이걸 채우려고 하지 말고 명절상여금이나 성과급 나올 때마다 3분의 1 정도씩 모아두는걸 추천해^^)

월평균 150씩 썼는데 그 중 고정지출이 월 70이었다면 
보험료와 청약 각각 10씩 잡고 20을 더해서 고정지출은 월90이 되겠지? 그럼 월급 200에서 90을 뺀 110중 60정도 적금을 들어. 

그럼 90+60이 나가고 50의 돈이 남을거야. 
이건 너무 빠듯하게 첨부터 적금들지 말고 
나머지 3개월동안 아껴서 생활하면서 추가로 적금 들 수 있는 금액을 정하는 거야.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들다보면 나중에 깨지는 경우도 많아. 
적금은 금리보다 돈 모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시작해. 이자 한 푼 더 받자고 은행 갈 시간 엿보다가 가입 미루면 소용없어. 

그리고 시드머니는 투자해서 만드는게 아니라 모아서 만드는거야. 
말 그대로 종잣돈 인데 이걸 투자해서 만들다가 날리면 어떡해?;


나도 투자 권유 많이 하고 어릴수록 공격적인 투자(주식) 위주로 하다가 나중에 안정적인 투자로 넘어가는게 좋다는 마인드지만
대뜸 주식 몰빵! 이건 아니라고 봐..
물론 우량주에 투자하면 망하진 않겠지! 그치만 코로나처럼 시장 리스크로 모든 주식이 급락했을 때 내가 급전이 필요하면 어떡해! 
손해보고 매도해서 그거 쓸거야? 아님 대출 받을거야?; 
사회초년생은 전문직과 공무원 쪽 제외하면 대출도 잘 안돼. 
그럼 2,3금융 찾게되고 그러다 망테크 타는거 많이 봤어..


그리고 혹시라도 집에 부모님 대출이 많았다거나 
부모님 빚을 떠안아서 대출이 많다면 
힘들게 갚지말고 ‘신용회복위원회’ 가서 상담받아. 
꼭!!

부모님이 파산신청을 하시면 모를까 사회초년생 덬들이 그 빚 떠안고 살면 안돼. 다같이 망하는 지름길이야. 이런표현 안쓰고 싶은데 정말 많이 봐 이런 케이스.. 내가 그렇게 말려도 말 안듣고 부모님인데 뭐 어떠냐 하다가 나중에 본인 신불자 되고 울며불며 후회하고 그때 내 말 들을걸 그랬다고 하는데 소용 없어...

부모님 빚이 많은건 그 선에서 해결하실 수 있게 하고 갚다갚다 안되면 나중에 돌아가신 뒤에 한정승인상속 해서 털어버리면 그만이야.. 그러니 그 빚 떠안고 고생하지마 제발!





가계부는 초반엔 웬만하면 수기로 써보는걸 추천해. 
그래야 생각하면서 쓰거든. 반성할 기회도 되고. 
어려울 것도 없어. 


수입
월급 얼마 
수당 얼마 (따로 나올 경우)
상여금 얼마

지출 (저축과 소비로 나눠서)
청약 얼마
연금 얼마(있다면)
보험 얼마(요즘 보험은 순수보장성이 대부분이니 소비가 맞긴 한데 노후준비의 일부라 원하는 곳에 포함해도 될듯)

월세 얼마
부모님 용돈 얼마
학자금대출 얼마
교통비
통신비
식비
간식비(커피 등 비용때문에 따로 쓰는게 좋아. 그래야 구멍난 지출을 잡을 때 하나라도 더 찾아낼 수 있어)
화장품
계절옷
내용돈


이런식으로 적어보면 돼~~
남들의 상황이 절대적이지 않은 이유는,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이야. 그러니 꼭 스스로 써보고 거기에 맞게 저축액도 정하도록 해~~



투자는 어느정도 시드가 모인 뒤에 시작해도 늦지 않아. 
기회는 계속 와. 대신 관심은 늘 갖고 있는게 좋겠지? 
정 하고싶다면 위에 예시로 든 상황이라면 
60짜리 적금은 하고 나머지 돈에서 적금2를 들지 말고 
우량주를 사든지 하도록 해. 
최소 1년간은 저 60짜리 적금 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 
60씩 1년 해봐야 얼마 안되거든... 

그리고 꼭 본인만의 재무목표를 정해. 
살면서 100억! 이러면.. 터무니없어서 본인 스스로도 무시한다?ㅋ
그니까 장기 중기 단기로 나눠서 정해. 

50세까지 30억 
주택자금 5억 
결혼비용 5천 
이런식으로.. 검색해가며 내겐 어느정도가 필요한지 스스로 생각도 해보면서 써봐. 이게 별거 아닌것 같지만 엄청 도움이 될거야. 

내 목표와 내 현실이 너무 동떨어지면 투잡을 뛰어서라도 목표달성을 하든지, 아님 현실에 안주하며 목표치를 낮추든지 정말 이렇게 딱 두 부류로 나뉘거든..


위에 쓴 내용이 정답은 아니야. 그냥 내가 그 또래 고객들 만나면 해주는 말들과 잡아주는 틀이라고 생각하면 돼. 
우리도 사람이니 가치관은 다를 수밖에 없어. 
다른 의견들도 참고하고 내 의견도 참고해서 재무계획 잘 세우길 바라. 인생계획에서 재무계획은 빠질 수 없는 문제니까. 

직장생활한지 오래된 덬들이야 알아서 잘 할테니 
새내기 직장인 덬들은 도움됐으면 좋겠다. 
직방에선 나도 일 안하고 놀고싶어서 그간 다른 덬들이 댓글 잘 달아주는 글은 웬만하면 스루 했는데 반복되는 내용이 많길래 적어봤어. 
다들 돈도 시간도 많은 행복한 부자되자~~!



보험문의도 계속 있던데 전에 올렸던 글 링크 두고갈게 
제발 어디가서 눈탱이 맞는 일 없도록 다 읽어줘...


https://theqoo.net/1518910068
https://theqoo.net/1521738323
https://theqoo.net/1521980662
https://theqoo.net/1531473000


자산관리사, 재무설계사 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실상은 보험설계사인 사람들이 많아. 
단순 보험설계 관련 자격증 외에
다른 금융관련 자격증은 얼마나 있는지도 확인해봐. 

CFP가 있으면 국제공인재무설계사라고 할 수 있어. 
근데 아마 덬들이 인스타에서 흔히 “재무설계사”라고 보는 외제차, 고가의 시계나 가방 사진 늘어놓으며 명언 떠드는 그런 사람은 재무설계사도 자산관리사도 아니라 그냥 보험설계사야.. 
얼마전에 연예인 하다가 자산관리사 됐다는 사람이 슈카랑 tv나오던데 보니까... 보험설계사같더라. 

특히 그.. 과일이름의 그 보험사가 그런... 사람이 참 많으니 조심해. 


자격증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 한 경력이 5년 이상은 된 사람으로 고르는 것이 좋아. 그정도는 돼야 이런저런 경험도 쌓이거든. 


자격증만 보고 골라도 안돼. 
자격증은 있지만 실전경력은 꽝인 경우도 많거든 ㅠㅠ 아는 분이 CFP자격증은 있는데 보험경력만 15년 이상이셔. 근데 물어보면...ㅎㅎㅎㅎㅎㅎ 보험도 제대로 모르심^^; 맨날 파는 상품만 팔고 수수료나 인센티브 많이 주는 상품 파심... 채권 주식 이런쪽 당연 잘 모르시고.. 본인도 안하심...;;;;


덬들이 열공해서 자산관리사 만나면 먼저 질문 딱딱 하면서 ‘이 사람이 진짜 아는 게 많기는 한가?’ 적당히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덬들이 되길 바라. 이거 정말 중요해. 내가 어느정도는 알아야 내 일을 맡길 사람이 제대로 된 능력을 갖춘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어~! 

보험/펀드/채권/주식/세금/부동산
두루두루 물어봤을 때 답해주는걸 보고 결정하자. 

부동산은 몰라도 앞에 것들에 대해서는 덬들이 물어보는 것은 원만히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거든~!
주식은 종목에 대해 디테일한 것까진 알지 못하더라도 투자라는 것에 대해 덬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지식 수준이 되어야해. 

세금도 마찬가지! 난 전문적이고 처리하기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일은 아예 세무사나 회계사를 연결시켜드려. 그게 일처리가 더 정확하거든. 
부동산도 만약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전문가를 연결시켜드리지 내가 물건을 직접 골라드리거나 하진 않아. 의견을 물으면 같이 의논은 하더라도 그건 전반적인 틀에서 봤을 때 고객에게 어떤 선택이 더 좋을지에 대한 부분이지 물건을 보는 눈은 부동산 전문가가 더 정확하니까. 

sns가 자산관리사에 대한 인식까지도 더 망쳐놓은것 같아.. 
괜히 “친구가 자산관리사가 됐다고 상담 받으래” 하면서 코 꿰고 호갱되는 덬들 없길 바라. 

그리고.. 진짜 유능한 자산관리사라면, 아니 보험설계사라도..
진짜 능력있으면 저런 얘기도 안 해^^;;;;;

나만 해도 지인영업은 아예 안하거든. 들어오는 상담 하기도 바쁜데 지인한테 저렇게 전화 돌리고 할 시간?.. 없어;;;;;  
차 한잔 하자며, 밥 한끼 하자며 찾아갈 시간? 없어ㅋㅋ

고객들이 찾아와서 상담받는 일이 더 많아.. 
아빠뻘 되시는 고객들도 찾아와서 비용 지불하고 상담받고 그러셔.. 

그러니 이제 겨우 보험에 ㅂ도 모르는 친구에게 영업당해서
자산관리라며 내 돈에 대한 방향성을 상담받는 일은 없길 바라..





출처 : https://theqoo.net/1616246935

목록 스크랩 (2993)
댓글 35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당신의 운명을 뒤집어보시겠습니까? 영화 <타로>예매권 증정 이벤트 162 00:10 8,86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19,6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19,1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281,14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467,1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64,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0 20.09.29 2,626,1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34,0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898,1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84,4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4971 이슈 이준혁 인스타 업데이트 12:47 76
2424970 유머 햇살물만두 후이🐼ㅋㅋㅋㅋㅋ 4 12:46 177
2424969 이슈 판) 엄마가 고지식하다 vs 딸이 철이 없다 8 12:45 637
2424968 유머 실수로 게임 내에서 사람 몇 명 죽여서 지명 수배가 걸린 유저 5 12:43 1,132
2424967 이슈 SM표 롤리팝 5 12:43 481
2424966 유머 5호 태풍 독수리의 의미 6 12:42 501
2424965 이슈 𝗖𝗢𝗠𝗜𝗡𝗚 𝗨𝗣 𝗡𝗘𝗫𝗧 | 𝗟𝗜𝗙𝗘𝟰𝗖𝗨𝗧𝗦 인생네컷과 함께 할 다음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6 12:41 956
2424964 유머 어떤게 바나나빵이지? 10 12:39 1,051
2424963 기사/뉴스 [속보]산업부 "동해 매장량 가스 75%·석유 25% 추정…성공확률 20%" 50 12:37 1,610
2424962 이슈 [스압][선재업고튀어] 피할 수 없는 이별을 미리 그려보는 연인.jpgif 9 12:36 824
2424961 정보 캔디샵(Candy Shop) 미니앨범 2집 [𝐆𝐢𝐫𝐥𝐬 𝐃𝐨𝐧'𝐭 𝐂𝐫𝐲] 트랙리스트 공개.X 1 12:35 138
2424960 유머 가볍고 웃긴 일상 애니메이션 숏츠로 후루룩 보고싶으면 이 채널 추천 12:35 204
2424959 유머 🌭🐕핫도그 레이스🐕 🌭 2 12:34 328
2424958 이슈 블라)결혼식 다시 하고싶어 132 12:34 8,960
2424957 유머 넌 고집도 세고 감정적이고 예민해 29 12:33 1,680
2424956 이슈 오타쿠 감성 자극하는 윤하 콘서트 소개글...jpg 1 12:33 444
2424955 이슈 캔 _ 천상연(天上戀) (1998) 2 12:32 165
2424954 이슈 (요정재형) 리쯔웨이도 상견니 타임라인 어려워 8 12:31 767
2424953 이슈 지방 슬럼화 체감하고 왔네요.jpg 25 12:31 2,918
2424952 유머 "베를린도 처음 오고 너처럼 예쁘게 생긴 애도 처음 봤어" 10 12:30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