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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드라마에서는 방영되지 않았던 일 년 간의 이야기 - 2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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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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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쭉빵카페

🚨🚨🚨🚨🚨 스포주의 🚨🚨🚨🚨🚨

1편 : http://m.cafe.daum.net/ok1221/9Zdf/2065013?svc=cafeapp

🎵 눈의 꽃 (Inst.) : https://youtu.be/_gP0AfpeRBM
들으면서 보는걸 추천!

(출처 : 미안하다 사랑한다 애니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pSKm9qCprezi_zgQNS0-SgLNMQf1JB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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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실을 알고 난 후
무혁의 집으로 찾아온 들희




마침 밖으로 나오던 서경과 갈치를 마주친 들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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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엄마, 갈치야.
아줌마가 갈치 엄마랑 갈치한테, 맛있는 밥 해주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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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래도 될까..?
같이 갈래..?"

본인을 예쁜 아줌마라 부르며 잘 따르던, 사실은 본인의 핏줄이었던 서경과 갈치를
지금이라도 온 마음을 다해 보살피리라 다짐하며 울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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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과 갈치를 집으로 데려와
식사를 대접하는 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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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 그냥 라면 끓여 먹어요.
서경 : 그래요! 라면이 훨씬 맛있겠다.

하지만 입에 맞지 않는 듯 시큰둥하던 둘은
들희에게 라면을 끓여달라고 말한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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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라면은 안돼!
라면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아니?"

깜짝 놀라 둘에게 대답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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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도저히 이뻐해줄수가 없어, 미스터 차."

뜬금없이 찾아와 밥을 차려 달라고 요구했던 무혁에게
대충 끓인 라면을 내어줬던 일을 떠올리는 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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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도 없고, 맵고, 짜고,
정성도 없고, 이로운거 하나도 없는데.."

그렇게 좋은 구석 하나 없는 라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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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습니다."

무혁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받은 밥상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들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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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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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맛있는거 해 줄게.
오늘만 참고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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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북받쳐 자꾸만 눈물을 흘리는 들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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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들희의 눈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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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숟가락을 드는 서경과 갈치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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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라면을 끓여먹던 들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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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이라도 말아 먹을래?
찬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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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지시 건넨 말에 대답도 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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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자리를 떴던 무혁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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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후회와 죄책감에 오열하기 시작한다.









무혁이 세상을 떠난지 일 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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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일상에서 무혁의 환영을 보는 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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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하다, 너.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던거야?"

본인을 만나러 온 윤이 묻자




"..한 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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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하루 전?
아니,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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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인가 보다.
되게 오랫동안 있었지..?"

윤에게 쓸쓸하게 대답하는 은채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은채의 시간은
무혁이 죽기 전인 일 년 전에 그대로 멈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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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에게 콘서트 티켓을 건네는 윤

윤은 무혁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무혁의 심장을 이식받은 날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는 말을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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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윤에게 은채는
무혁이 늘 지니고 다니던 반지를 건네준다.

"서경 언니랑 같은 반지야,
이젠 네가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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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희 : 갈치야, 할머니라고 불러 봐.
갈치 : 에이, 이렇게 젊고 예쁜 할머니가 어딨어요?

들희와 윤, 둘이서만 찍은 가족사진이 걸려있던 자리에는
어느덧 서경과 갈치도 함께 자리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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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의 기일인 윤의 콘서트 당일
은채는 홀로 호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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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없이 떠나버린 은채의 방으로 들어오는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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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책상 위에 나란히 놓여있는
은채와 무혁의 핸드폰을 발견한 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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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가 무혁이 죽은 다음에도
계속해서 그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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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채 : 오늘도, 바보같은 기대로 하룰 그냥 보냈어.




- 아저씨, 지금도 나 보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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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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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한테, 아저씨 반지 줄게.
나 잘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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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하지 말아요,
사랑해요.

무혁에게 했던 다짐과는 달리
단 한순간도 무혁을 잊지 못하고 있었던 은채









드라마의 결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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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도착한 후
무혁의 묘지로 향한 은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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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의 묘비 앞에 꽃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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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과의 추억을 하나 둘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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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약을 복용한 뒤
그대로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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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은채의 옆에 나타나
은채의 손을 꼭 잡아주는 무혁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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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서도 지독하게 외로웠던 그를 혼자 둘 수가 없었습니다.
내 생애 이번 한 번만, 나만 생각하고 나를 위해 살겠습니다.
벌 받겠습니다. 송은채.

항상 본인보다 남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던 은채가
처음으로 본인만을 위해 내린 결정은 바로
무혁의 곁을 지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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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얘기 보고 나니까 더 슬프고 여운 남는 드라마
매년 겨울이면 생각날 것 같음.. 가슴 다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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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시 차무혁 머리하고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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