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비스를 비방할 목적도, 비판할 목적도 전혀 없습니다.
저는 사실만을 얘기할 것이며 쥬비스의 운영방침이나 안에 시스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지극히 제가 겪었던 일화와 제 자신에 대한 정보만 가지고 주관적으로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된 계기는 바로 직전 포스팅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쥬비스를 다니면서 체중감량을 하였습니다. (약 10kg)
자세한 기간과 금액을 뒤에 구체적으로 다룰께요.
하지만, 지금 요요가 와서 쥬비스를 처음 방문했을 때 몸무게로 돌아왔구요
그래서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봐야겠죠?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쥬비스로 뺀 살, 쥬비스로 유지해야 하구요, 쥬비스의 요요없는 다이어트는 없습니다.
쥬비스가면 아주 살을 쭉쭉 빼줘요
하지만, 그 뺀 살 유지하려면 둘 중에 하나여야 합니다.
1. 의지가 아주아주아주 강하신분 :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분이라면, 다른 다이어트를 이미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 다들 다이어트 실패하고 여전히 체중감량으로 스트레스 받고 계신거겟죠?
2. 돈이 아주아주아주 많으신분 : 살 뺀다고 돈 쓰고, 유지하려고 돈 쓰고, 아주 돈이 많으신 분들은 시작해보세요.
저는 돈 많으면 아주 평생 다니고 싶더라구요
저는 저 2개 다 해당이 되지 않아 이렇게...어중간하게 돈 2천만원을 쓰고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할 내용부터 차례대로 적어볼께요
쥬비스 프로그램은 굉~~~장히 비쌉니다.
근데 저는 비싼거를 잘못됫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 금액을 받으며 살은 무진장 잘 빼주거든요.
어떻게 관리가 들어가는지는 뒤에 제가 말씀드릴께요, 저의 정신적인 고통, 스트레스 부분을 다루면서 언급하면 좋을 것 같네요
우선, 쥬비스는 집중, 유지, 요요 프로그램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3가지 프로그램이 다 다르게 관리가 들어가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방문 횟수와 관리 시간에 따라 (집중 > 유지) = 요요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집중 : 일주일에 3-4번 방문 후 하루에 2시간 관리 받음 (장비 최대 3가지 사용)
유지 : 일주일에 1-2번 방문 후 하루에 1시간 30분 관리 받음 (장비 최대 2가지 사용)
요요 : 한 달에 1번 밖에 방문이 안됩니다. (장비 최대 3가지 사용)
이 부분은 관리 회원에 따라 관리시간과 관리들어가는 장비 수가 매 번 다를 수 있습니다.
무튼, 프로그램이 다르게 진행되는게 아니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두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뒤에 금액에 대해 설명하기 편해서 서론이 길었습니다.
자, 저는 처음 쥬비스를 방문합니다.
체질상담 물론이고 전체적인 저의 몸 데이터를 분석해주는데
10명 이면 10명 모두 몸 상태가 좋다고 얘기하는 상담은 절! 때! 없을 겁니다.
인바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담해주니까요
인바디에서 말해주는 목표체중 있을 꺼구요, 내장지방 수치 아주 높게 나올꺼구요
혈액나이도 제 나이에 맞춰서 나오지 않을 겁니다.
저의 몸 상태를 아주아주 심각하고 걱정하는듯이 상담이 시작되죠
" 얼마나 체중감량을 하고 싶으세요? "
" 빼실 때 확실히 빼셔야 다시는 요요가 오지 않습니다."
저는 쥬비스 처음 방문 시 63kg 이었구요
제가 원하는 목표체중은 55kg 이었어요
근데? 인바디에 적정체중은 49-50kg이 나오더군요
아...제가 살면서 다이어트 해봤을 때 가장 많이 뺏을 때가 56kg 이었는데
상상할 수 없는 몸무게였지만, 아주 쥬비스를 온 이상 평생에 느껴보지 않았던 행복을 누려보자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10kg 감량을 목표로 시작합니다.
집중 3개월 : 약 700만원 결제
자, 여기서 제안합니다.
"체중감량을 하시면 지방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유지를 오랫동안 해주셔야 다시 살이 찌지 않습니다. 유지 프로그램도 같이 등록을 하시면 나중에 따로 등록하는거 보다 할인율도 좋고 무조건 다니셔야 합니다."
유지프로그램은 집중프로그램보다 조금 가격이 저렴하지만, 저렴해봤자 얼마나 저렴하겠어요
700만원이 70만원 되겠습니까?
전 그때 700만원 이란돈이 아주아주 저한테는 컷습니다.
직장생활 4년차에 명품가방 하나 살 배포가 안되서 주식, 제테크도 못하고 적금만 꼬박꼬박 넣던
사람이었기에 저 돈에서 유지까지 등록을 하면 너무 금액대가 커서 쉽사리 결제를 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다이어트로 10kg감량하고 제가 스스로 유지해보자! 라고 다짐했죠
그리고 열심히 3개월 다이어트 돌입합니다.
1:1 컨설턴트가 아주아주 스트레스받을정도로 밀착관리를 해줘요
쥬비스 어플도 있어서 실시간으로 쪽찌오고 전화옵니다.
자는 시간, 먹는물의 양, 대변 유무, 식사시간, 아침몸무게, 저녁몸무게...등등등
비싼만큼 신기할정도로 몸이 개운하고 살이 잘 빠집니다.
아주 행복하더라구요, 700만원이 아깝지 않았어요
3개월이 끝나갈 무렵 저는 제가 원하던 목표체중에 가깝게 체중감량을 성공했습니다.
56kg 이었어요. 저는 딱 좋았어요
제가 하체비만체형이라 얼굴과 상체에는 살이 없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 만큼 상/하체 밸런스가 맞춰지지는 않았지만 체중이 감량되서 좋았어요
저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만족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유지프로그램을 등록하고 싶었죠
자, 그래서 돌아오는 대답은?
" 적정체중에 도달하셔야 유지프로그램이 가능합니다. 회원님 "
적정체중?
인바디 상 적정체중이라고 나와있는 그 적정체중이요?
제가 49-50kg까지 빼지 않으면 유지프로그램 자체가 등록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엄청고민했어요..
고민하는 저를 두고 쥬비스는 이렇게 말했죠
" 고객님, 지금 다이어트 멈추시면 3개월 노력한게 다 물거품이 되요, 금방 다시 63kg로 돌아갈꺼예요 "
정말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고민하다가
인생에 마지막 다이어트라 생각하고 눈 질끔 감았습니다.
집중 2개월 + 유지 6개월
근데, 3개월이 넘어가기 시작하니 지치더군요....
쥬비스에서 그냥 기계로 관리만 해주는게 아니라, 식단관리와 모든걸 다 컨트롤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빼게 해준다고 하죠?
맞습니다.
현미밥 한 숟가락 + 반찬 한 젓가락 + 야채쌈을 싸서 하루에 5쌈을 규칙적인 시간에 먹으라고 합니다.
솔직히 간식, 술 안먹고 이렇게만 꾸준히 먹으면 다들 살 빠지실껄요...?
(추가로 덧붙일께요~ 하루에 5쌈만 먹는게 아니구
5쌈을 1끼 x 아침,점심,저녁 = 총 15쌈 이네요~
초반엔 다이어트 의욕이 넘쳐서 이정도 먹고도 관리받고 아주 거뜬하고 몸이 가볍다고 느낍니다만,
나중엔 아주 먹은 것 같지 않고 허기짐에 정신이 핑핑 돌더라구요)
막상 해보면 너무 힘들어요, 과일먹는 것도 뭐라고 하구요
어떤 반찬을 먹었는지도 뭐라고 해요, 제가 먹었던 반찬들 중에 컨설턴트가 내린 결론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ex. 계란후라이, 감자채볶음, 오뎅볶음, 젓갈 (X)
시금치나물, 생선구이 (O)
그리고 제가 느낀 부작용은요,
저렇게 먹다가 요거트라도 한입 들어가는 날엔 거짓말 안하고 1kg 증가합니다.
사회생활하는 제가 회식자리에 술이라도 들어가면
2kg가 찝니다. 이렇게 찐 살들은 또 왜 이렇게 빨리 안빠질까요
점점 지치고 제 몸이 스스로 예민해진다는걸 느낍니다.
요거트 1통에 1kg 정말 충격이었구요
컨설턴트에 대답은 "요거트 설탕 덩어리 입니다."
네...이제 안먹을께요.......저 그 이후로 안먹습니다. 아직도....
외부환경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 몸이 정말 건강해지는게 맞는가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 회원님, 다이어트할 땐 당연히 예민할 수 밖에 없어요! "
정말 꾸역꾸역 몸무게를 줄여나가는데, 집중 3개월할 때 7kg이 쉽게 빠지길래 나머지 5-6kg은 더 거뜬할 줄 알았지만 더 힘들더군요...몸무게가 아래로 떨어질 수록 빠지는 속도는 더디고, 외부환경에 대해 반응은 크고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52kg로 적정체중에 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유지 프로그램을 들어갈 수 없게 되었으니 제가 미리 결제 해놓은 유지프로그램이 아무 의미가 없죠.
유지프로그램을 집중프로그램으로 금액전환을 합니다.
그리고 계속 적정체중을 향해 달려가는데, 제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관리를 이어받을 수 없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의 두번째 결제금액은 52kg에서 멈춰버립니다.
그땐 다이어트보다 정신적인 건강이 너무 힘들었어요.
할머니 돌아가신 것도 속상하지만, 모든사람들이 제 얼굴을 보며 한마디씩 하셨어요.
" 아이고, 살을 왜 이렇게 밉게 뺏어? "
" 어디아프니? "
" 얼굴이 왜그래, 많이 힘들었구나.."
" 너무 얼굴이 미워졌다, 하나도 이쁘지 않아..."
저....너무너무 속상했어요......
그래서 할머니 상 치르는 동안 일주일 일반식을 했더니 54kg까지 2kg 증가하였습니다.
제가 두번째 결제하기 전 보다 2kg만 감량 된 상태였죠
두번째 결제금액도 꽤나 컷기 때문에 몸무게가 올라가는 날엔 돈이 하늘도 산산조각 나는 것 같아서
너무 암울했습니다......
얼굴은 사진상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제 얼굴은 몰골이 말이 아니였습니다.
지금 막 연예게 복귀한 황광희씨를 보면 너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서 얼굴이 아파보이는? 그런느낌있죠....
그리고 나서, 쥬비스는 연락이 옵니다.
요요방지 프로그램을 나오라고 합니다.
자, 이쯤에서 요요방지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이 부분에 있어서도 할말이 많은데............................
요요방지는 따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쥬비스에서 혜택으로 줍니다.
블로그, 카페 등 쥬비스가 지정하는 곳에 관리 후기를 남기면 요요방지프로그램을 1회 제공합니다.
물론, 좋은말들로 써야하겠죠
그리고, 서포터즈라고 해서 SNS활동을 아주 열심히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시킵니다.
그러면 그 서포터즈들이 아주 대놓고 쥬비스를 홍보하죠
저는 관리 때 마다 너무너무 힘든데, 그냥 집에 보내주지 않습니다.
아주 끈질기게 후기를 쓰고 가라고 하죠
요요방지 1회를 무료로 주는데 왜 안적고 가냐고 합니다.
그래서 요요방지를 억지로 꾸역꾸역 쓰면서 횟수를 쌓아둡니다.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직원분이 웃으며 적고가라고 붙잡는데 웃는얼굴에 성질내기도 그렇고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54kg으로 늘어난 저는 마음을 다잡고 요요방지프로그램을 받으러 나갑니다.
가면 컨설턴트들이 뭐라고 할 것 같나요?
정신차리라고 합니다.
또 멘트를 반복합니다.
" 고객님, 이대로라면 곧 60kg에 도달하실꺼예요 "
하...정말 사람 미칩니다.
그래서 요요방지프로그램을 더 나가기 싫었어요
이건 요요를 방지해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쥬비스를 다시 다니게 하기위한 프로그램 같았어요
그래서 한,두번 나가다가 극구 부인하고 쥬비스를 멀리하는가 했는데
정말 순식간에 몸무게가 불어올랐습니다.
다른 다이어트랑 다를께 없어요
그냥 안하면 다시 찌더라구요
장비를 사용하고 저는 나름 식습관을 개선했다고 생각했지만
맨날 현미밥 한 숟가락 + 반찬 한 젓가락 + 야채쌈 이렇게 먹을 수 없으니
최대한 클린하게 먹으려고 애썼지만 예민해진 저의 몸을 어떻게 다룰 수가 없었습니다.
몸무게가 불어오를 수록 첫번째, 두번째 결제한 금액들이 점점 종이조각이 되어서 날라가는 기분이었어요
맨날 저녁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래 한번 더 마음을 먹어보자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쥬비스를 갑니다.
주변에서 다 말렸어요 저보고 미쳤냐고....
그만하라고....저의 정신은 이미 쥬비스가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마치 다단계와 같은(?)
정신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세번째 결제까지.................
결국 저는 또 적정체중에 도달하지 못하고 유지프로그램도 들어가지못하고 정말 힘겹게 쥬비스에서 발을 떼어놓습니다.
총 2천만원을 부었구요
몸무게는 당연히 되돌아왔구요
정리하자면,
쥬비스 시작하실꺼면 집중과 요요프로그램까지 다 생각해서 금액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도중에 그만두는 텀이 생기게 되면 저처럼 아주 예민한 몸이 바로바로 반응해서 몸무게가 금방 불어날꺼예요
완벽한 다이어트도 없습니다.
그냥 쥬비스도 다른 다이어트와 똑같이 안하면 찌고, 하면 빠집니다.
생활습관을 고쳐주고 나한테 맞는 체질분석을 해주고 거기에 맞춤식 컨설팅을 해주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녁 10-11시에 무조건 자고 주말에도 아침 7-8시면 기상을 해야하고,
술은 먹으면 안되고, 봄/여름/가을/겨울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야채쌈을 먹어야하고
모든게 상황여건상 흐름이 깨지기 마련입니다.
그때마다 저를 의지박약, 죄인취급했던 쥬비스때문에 저는 체중감량해서 잠깐동안 쥬비스가 만들어준 몸으로 행복했지만 결과적으로 저에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 모든 스토리는 제가 직접 겪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사실이며,
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무조건 좋다, 빼준다, 인생에 마지막다이어트를 생각하시지 마시고 신중히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저 같은 분들도 있을 것이며, 물론 성공하시고 유지를 잘해서 투자한 돈의 값어치를 느끼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쥬비스를 처음 접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남아있는 저 2천만원으로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한 쪽으로 편향된 정보와 후기들만 접할 수 밖에 없는 쥬비스의 시스템에 대응하여 이렇게 긴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