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사정상 회사 그만두고
맘 편하게 공장이나 가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공장가려니 마땅히 갈만한곳은 공고도 안올라와 있고
빈둥빈둥대다가 '나혼자산다' 에서 헨리가 나이아가라 폭포 간거보고
가고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음
금전적인건 둘째 치고, 그냥 가자니 말도 안통하는데 (물론 영어한마디 못해도 충분히 갈수야 있겠지만)
급 욕심이 생겨서 회화공부 시작했음 영어할줄 알면 이점이 많으니까 또
개인적으로 영어좀 하는사람보면 그렇게 섹시해보일수가 없더라고
백수라 시간도 남겠다
개인적으로 영어를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기 때문에
시작했음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초보들이 뭘 실수하나 등등 조사하고 자료 수집하는데 시간좀 걸리고
본격적으로 12월 초부터 시작했음
첫번째로는 미드쉐도잉
미드중에 프렌즈라고 약간 우리나라 논스톱?같은 느낌의 옛날 미드가 미드쉐도잉하는데
굉장히 유명하더라고? 그래서 대본이랑 시즌1~10까지 다운받아서 하는중임
문장별로 최소 수백번은 말하니까 어버버 거리던데 처음보단 자연스럽게 발음되기도 하고
현재는 시즌1 1화를 2달째 하는중인데(발음이나 여러가지 익숙해지고 감잡는데 시간이좀 걸렸어)
너무 오래하면 좀 지치기도하고 지루해질까바 만족은 안되지만 슬슬 2화로 넘어갈 예정임
근데 영어에서 제일 중요한것중 하나가 강세, 발음 등 몇개 있더라고? 예로 들면 said를 옛날엔 "세이드"로 발음했는데
원래는 세드 라고 발음하는거였음
2달가량 하니까 확실히 들리긴함 물론 속사포로 샬라샬라거리는건 아직 한계가 있고
원어민이라 진짜 도저히 안들리는것도 좀 많아서..
근데 발음엔 또 영어발음기호표 라고 중요한게 있더라고 ㅅㅂ
그걸 또 같이 공부했지
근데 쉐도잉만으로는 내가 말하고싶은걸 영어로 말하는게 안되니까
문법도 같이 공부를 했지
유튜브뒤지다가 과언이 아니고 진짜 영어강의론 국내에서 원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정도의 채널을 알게돼서
꾸준히 공부중임(한국인들이 영어공부하는데 가려운부분을 정확히 긁어주다못해 찢어버림)
문제는 진도를 나갈수록 숙지해야할 것들이 늘어나는데 내 머리는 그닥 좋은편이 아니라
이해하는 단계에서 끝내면 안됐고 먹고자고싸고 하는 시간빼곤 계속 복습하고 작문하고 했음
2달정도 되니까 난이도높은건 안되지만 확실히 작문하는 실력이 늘었음 자기전엔 영어일기쓰고
게임도 오버워치 하는데 아메리카서버가서 했음
애들 문장구사 어떻게 하는지 좀 보려고, 그리고 나도 배운것좀 쓰려고(근데 쓰다가 뒤지는게 다반사라 별로 못뱉었음)
좀 더 응용할 수단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언어교환하는 어플을 깔아서
문어발 식으로 이사람 저사람 다찔러서 대화했음
이렇게 해보면 확실히 대답잘해주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해주는
외국인들이 몇명있음 그런분들 3명정도 찾을때까지 찔렀음
시차가 다르기떄문에 메시지를 그렇게 많이 주고받을수도 없어서 부담도 없고
애들은 대화할때 어떤식으로 문장을 구상하는지 보고 배우기 딱좋음
버스타게 되면 볼게 없으니 평상시에 공부하다가 아니면
영화보다가 괜찮은대사 또는 까먹기 쉬운 그런건 수첩에 메모해서
폰대신 봄
난 차안에서 폰보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수첩보는게 나쁘지 않더라고
자료만 잘 찾으면 굳이 학원안다녀도 되고
그리고 영어 공부해보면서 느낀 개소리가 바로
이거야
뭔 타노스 모발이식 하는소리여 ㅅㅂ;
자막없이보는건 당장이라도 한다 못알아들어서 그렇지
무튼 글을 마무리하며
내년 하반기에 나이아가라폭포 가는걸 목표로 부랄에 털나도록 공부하고있어..(지금도 충분히 있지만)
끝으로
내 하루 일과 정리해보자면
-7시30분 기상해서 잠좀 깨고, 림프선마사지(내가 건강을 좀 챙기는타입임), 강아지한테 모닝인사
-미드 프렌즈1편 시청(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진 봐줘야 쉐도잉이 질리지가 않거든)
-노래 2편 부르기(죽일놈, 뜨래요)/ 내가 음치박친데 노래방맛을 본지 얼마 안됐어 근데 너무 잼더라고 스트레스풀리고
그래서 계속 연습중임 아침마다 ㅋㅋ; 반년넘게 하니까 확실히 늘었음
-미드 쉐도잉2시간
-CG공부1시간
-회화 문법공부(이건 시간제한 안두고 뇌에 박힐때까지)
-오후10시부터 미드 쉐도잉1시간30분
-영어일기30분
- 딴짓좀 하다 새벽1시 취침
그외 밖에선 메모한 수첩보기, 오버워치 아메리카섭에서 하기(중독성이 심해서 지웟다가 2주만에 다시 깔았음)
, 외국인이랑 채팅(톡)하기, 영화볼때 괜찮은 문장 메모하기 등등?
상황에 따라 스케줄이 조금 바뀌긴하는데 너무 디테일하게 까진 쓸필요없을것같아서 생략하고
백수라서 엄마한테 잔소리 안들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됨(딱히 잔소리는 안하시지만;)
2020년 하반기에 나이아가라폭포 가는 그날까지 쥰내 열심히 해야지
근데
한국에서 오프라인 외국인친구좀 사귀고싶은데 어렵네..
어쩃든
2월 연휴끝나고 벌크업도좀 할건데 그것도 좀 과정찍어서 기회되면 글로 써볼까 생각중임
난 가끔 이런 일상 올리는게 잼더라고 SNS를 안해서 내가;
초라한 26살 백수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한민국 26살백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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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웃대 / 원글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853424
필력도 좋고 내용도 좋아 쪄옴. 문제시 자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