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감히 인복있는 사람은 이렇다 하고 말할 사람은 못되지만
님의 글을 읽다보니 두가지 선명한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고 인복이 많은 사람이 되는거엔 두가지 요소의 결합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1. 자기중심
친구들에게 맞추고 좋게 좋게 넘어가는 부분.
스스로 이렇게 남을 배려하는 나 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클 겁니다.
그래서 자신은 선하게 행동했는데 최소한의 보답조차 아니 배신에 가까운 행동들에 속만 더 상하시지 않는지.
사람은 상대에 따라서 변하는 동물입니다.
내 안에 악마와 천사가 있고, 진짜 높은 인성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에 따라서 변하는것 없겠지만
보통 어떤 성향을 가진 누구를 보느냐에 따라서 나의 태도가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이건 인간관계에 머리를 쓰는것이 아니라 동물적으로 그냥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학습을 통해서 그렇게 됩니다.
사람들을 관찰하다 이런 애를 본적이 있어요.
상대의 제안에 자기가 흡족치 않으면 민망할 정도의 상황에서도 대 놓고 딱딱 거절하던 애.
잘 모를때는 제 진짜 싸가지 없다란 생각도 들고 멀리할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인데,
같은 동선의 생활을 하다보니 계속 볼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지나고나니... 자신의 기준에서 받아들일수 없는 거엔 싸가지 없게 굴어도
다른땐 애가 꽤 괜찮고 좋은겁니다. 슬슬 친해지기 시작하고.... 나중엔 그 애가 어떤건 절대로
안한다는 걸 알게되니깐 거절을 당한다고 해도 '아~ 재는 원래 이런건 안하지' 이리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애를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땐 먼저 나서서 '알고보면 진짜 괜찮은애다' 이런 변명도 먼저하게 되더군요.
그애의 기준이 변덕에 따른것이 아니라 자신의 확고한 중심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저러면
그것에 사람들이 학습이 됩니다. 저 애는 이런건 안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뭐이기 때문에 존중해줘야 한다 하는거요.
간단한 예로, 생선을 안먹는 친구를 데리고 굳이 생선먹으러 안가는 것과 같은거랄까요.
또한 자기 중심이 없이 주변의 반응에 휩쓸려 가는 사람을 만나고 난 뒤에... 그 사람에 대해서 기억되는게 없어요.
매력이란거 별거 아닙니다. 자기 생각하는 것과 자신이 어떻다는게 상대에게 남는 잔상이 매력이지요.
그런데 원글님은 다 맞춰주잖아요........ 사람들이 숨을 쉰다고 공기에 감사하는거 봤나요?
하지만 화장실 급할때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면 진짜 고마워 하져.
님은 현재 공기와 같은 '너무 당연한 사람' 인 겁니다.
친구들과 만날때 각본이 있다고 하면, 다른 사람의 라인에는 현아, 정수, 지연, 민희 이렇게
각자의 이름이 달렸을때 님은 '친구1' 이라고 달린것과 같습니다.
그 친구들과의 만남 각본에서 '친구1'은 없어도 있어도 티가 안나는 존재구요.
하지만 현아가 있으면 생선먹으러는 못가고.
정수랑은 회사이야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깐 그 주제는 피하고,
지연이는 그날 입고 온 옷 칭찬하면 기분 좋아해하고,
민희는 또 남자들에 대해서 궁시렁 거릴지 모릅니다.
이렇게 우린 자연스럽게 누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고 신경써야 할 것들이
아무리 작은거라도 있는데....... 원글님은 뭐든지 다 맞춰주기 때문에 그 생각의 자리에
배분된 분량이 없는겁니다.
2. 두려움
사고의 힘 이란 말들이 많이 퍼져있져? 근래 꽤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시크릿이니 하는거요.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
두려움이란 부분은 앞의 자기 중심과도 연결이 되는 이야기 입니다.
님의 머리엔 저 사람이 날 싫어하게되면 어쩌지란 공포와 두려움이 가득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의 비위를 맞추려하고 자기 소리를 내는것에 무서워하져. 그 반응으로 잃게 될까봐.
그런데 님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등 돌릴 사람이라면 억지로 매달릴 이유도 없는거 아닙니까?
동등하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 조율하지 않고 무조건 님이 깔고 들어가야 할 관계란건 없어요.
아니. 그런걸 요구하면 됐다고 거부하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님은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사람은 동물입니다. 동물적인 감각이 있어요.
누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선명하게 정리해서 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느낄수가 있어요.
님의 공포심은 행동에 스며나오고 그걸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다 감지를 합니다.
표정에서 자신없고 뭔가 끙끙거리는 것.
말에서 자기를 접고 들어가는 부분들이 있는 이유가 나한테서 짤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란거...
사람들은 다 감지합니다. 그리고 그 연결로 님이 항상 져 줄거란것도 알져. 본능적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선한걸 선하게 받아들이기만 하면 좋을텐데...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보니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오면 그걸 잡지 아니야 이러면 재가 힘들어 질꺼야 하고 순순하게 내 놓지 않습니다.
님이 착취 당하는 이유? 님에게 좋게 해줘도 나쁘게 해줘도 딱히 다를게 없기 때문은 아닐까...
자기 중심이 탄탄하고 호불호에 대한 반응이 있다면....
상대가 자신에게 유리한걸 취하려할때 조금은 미안한 감정이 들겠져.
그래서 포기를 하거나 진행을 했을땐 미안감에 보상을 하려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리고 좋은걸 밀어 넣어줬을때 확실히 상대가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행을 한듯한 좋은 기분을
가지게 되니 더 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애가 상대라면...... 나에게 좋은걸 고르는게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님 스스로가 인복이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는 건 과거의 몇가지 일에서 얻은 공포감 일 뿐입니다.
그 생각을 지우세요. 나는 인복이 있고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사람이다라고 굳게 믿고 행동하면
완전히 상황이 달라집니다.
전 인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울을 보고 웃을때 '아 사람들이 이렇게 밝게 웃는 내 얼굴을 좋아하는 구나'
'음. 이정도 미소면 오늘 몇명 녹이겠구나!' '아... 내 얼굴보고 기분이 좋아졌음 좋겠다'
이런 바램을 담습니다. 남이 진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저렇게 믿기 때문에 진짜 웃는 모습이 밝습니다. 전 제 표정이 맘에 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웃는 얼굴을 좋아하지 않을까..... 웃어야지' 이런 마이너스적인 생각으로
그냥 말 그대로 웃기만 웃는다면........ 님 속에 담아져있는 두려움과 공포감이 녹아든 웃음이 지어지져.
웃는게 이상하고 어색한 사람 본적 있으시져? 내가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리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 파악을 합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진짜 뛰어난 사기꾼은 자신의 사기에 대해서 100%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파는 물건이 진짜 좋은것이고 이걸 알려주는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고
사람들이 거부할땐 이렇게 좋은걸 놓치는게 그저 안타깝고..... 진짜로 믿는겁니다.
그러고 중국산 싸구려 녹용이 든 약 같은걸 죄책감 없이 엄청난 값에 팔아치우져.
왜냐면 자긴 이게 진짜 좋은거라고 믿으니 부당한 수익이 이 좋은걸 알려준 내가 당연히
받아야 할 대가라고 생각하니까요.
이렇듯 나쁜짓을 하면서도 자기를 믿어야 되는데..
해악과는 거리가 먼 좋고 멋진 사람으로 살려고하는데 자신을 못 믿어서야 전해지겠습니까?
님은 지금 다른 사람에게서 자신에 대해 확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좋은사람이고 진짜 인복이 없어서 박한 사람들만 끌어당겼습니다. 하지만 진짜 좋은 사람이니
나중에 보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얻을것입니다...... 이런 말을 듣고 싶어하십니다.
들어서 뭐하나요? 잠깐의 위로는 될 지언정 님이 님 스스로에 대해서 믿지 못하고 중심이 없다면
지금의 현상과 똑 같은일들만 반복되는걸 보게 되실겁니다.
30이면 젊습니다. 아직 인생 창창합니다. 사람은 일분만에 바뀔수도 있습니다.
지금 님에게 필요한건.... 자기가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것에 대한 심도 있는 사고.
종이를 한장 꺼내서 바나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무슨색이 좋은지. 어떤게 좋고 싫은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써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그 생각의 중심이 되는 절대적인 행동철학의 근간이 뭔지에
대해서 생각에 생각을 하세요.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알아가세요.
지금까지 남에게 맞춰주는라 '그냥 그렇다. 좋지도 싫지도 않다' 라고 생각했던 단순한것 하나도
생각해보면 님이 좋아하는 것 일 수 있고 싫어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점점 자신의 형체를 분명히 한 다음 그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기 중심을 잡으세요.
생선을 못 먹는데 사람들이 생선먹으러 가자고 하면...
"음. 난 생선못 먹어서 별로지만 너네가 꼭 생선 먹고 싶다고 하면 가자.
난 간단하게 거기 우동이나 국 같은거로 때우면 돼. 난 니네랑 즐겁게 시간보내는게 먹는것 보다 좋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게돼요.
님의 형식이라면 생선을 못 먹어도 남들이 간다고 하니깐 아무말 못하고 따라가서 조용히
저렇게 시켜 드셨겠지요. 결과가 같은거라고 다 같은게 아닙니다.
저 위의 말은
1. 오늘은 다들 생선을 너무 먹고싶어하니 생선먹으러 가지만 다음엔 얘가 못 먹으니깐 다른걸 알아보자.
2. 먹는것이 중요하냐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냐에서 님은 '친구들이 즐거울 수 있는 시간'
을 선호한다는 선택을 하고 그걸 확실히 했습니다. 이젠에도 그랬기 때문에 내가 조용히 있었다 할 수 있지만
사람은 말을 해야 이렇고 저렇다는 걸 알 수 있을때도 있습니다. 말을 함으로써 상대는 내가 배려를 했다는걸
각인되게 되는거져.
그리고 내 스스로가 나는 인복이 있다는 생각을 해야하는 이유는 자신감이 쌓이기도 하지만
내가 행동을 하게 합니다.
어떤 문제가 닥쳤을때 '난 인복이 없으니깐.... 도와줄 사람이 없을거야. 하지만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이러면 행동에 장애가 생겨요. 거절당할게 뻔한듯 하니 먼저 청하지도 못하고... 알아보는거에 한계를 세우게 되져.
'난 인복있는 사람이니깐 어케든 된다~' 이러고 있으면 일단 내가 애타는 만큼 움직이고 물어보고
행동을 많이하게 됩니다. 거절을 당해도 '난 인복있으니... 이 사람 말고도 다른사람 혹은 이 사람이 다시 도와줄거야'
이렇게 생각을하니 맘도 별로 상하지 않고 더 많이 더 오래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걸리는 겁니다.
인복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10번을 할때 이 사람은 50번을 하니깐 걸리는 가능성이
큰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낙천적인 태도로 움직이니 상대가 거절했을때도 호쾌하게 '뭐 어쩔수 없지^^'
이렇게 대응하니 거절한 사람의 마음의 무게도 많이 덜게되고 나중에라도 뭔가 챙겨주거나 생각을 바꿔서
도와주게 되기도 합니다.
믿는대로 된다란 말.... 이렇기 때문에 생긴 말 인겁니다.
믿는것 그래서 행동하는 것 그래서 나온 결과. 이렇게 연결됩니다.
인간관계는 내 마음하나 바꾸는 것 만으로도 정말 엄청나게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자포자기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니... 포기 하실려면 미친척하고 '난 인복많은 사람이다'를
외치면서 그런 사람의 마음은 그리고 기분은 어떤걸까? 생각하며 그런 척- 하고 딱 한달만 살아보세요.
연기라고 생각하고 그런척 딱 한달을 하시면서 진짜 진심으로 확고하게 믿고 생활해 보세요.
부드러운 기분좋은 웃음을 짓고.
딱 내가 기분 좋을 정도만 남을 배려하고 절대 희생한다란 기분이 들면 하지마세요.
나 자신을 기쁘게 해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예쁜걸 뭘 살까? 맛있는걸 먹을까?
이렇게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거에만 신경 쓰면서 남이 뭐라고 하던 신경쓰지 마시고
연기를 하듯 한달만 살아주세요.
제가 확신합니다.
그렇게 한달만 생활하시면................... 지금 안 보였던 무언가가 선명하게 보이실 겁니다.
님 스스로를 기분좋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것만 생각하고 하는걸로 딱 한달만.
남들 생각이나 시선같은건 전혀 상관하지 않고 원하는 것만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