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볼은 극건성 + 여드름 때문에 패인 흉터 + 붉은 자국, 코는 모공으로 딸기코처럼 보이는, 딱봐도 좋아보이진 않는 피부임
메이크업 하는거 너무 좋아하는데 눈화장이니 블러셔니 이쁘게 해도 피부 바탕이 깨끗하지 않으니까 내가 의도한 느낌이 안나고 얼룩덜룩해서 매일 아침에 화장할 때마다 스트레스 였는데, 최근에 기초가 중요하다는거 알게되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아카이브겸 글 쓰게되었음.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면서 마무리감이 쫀득한 화장품들 위주로 아침에 바르는데
수분을 피부에 꽉 채우고 그 위에 유분? 기름? 같은걸로 붙잡아서 오래도록 촉촉하게 하고,
거기다가 기초 다하고 피부에 손 올렸을 때 하다라보고쿠준 광고처럼 피부가 살짝 딸려 올라오는 그런 마무리감이 얼굴에 파데를 쫙 밀착시키더라고
약간 요런 느낌..
(포토샵을 못해서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한다... 미안)
1.수분
[테라로직 덱스베리어 2 in 1 토너]
제일 먼저 피부에 닿는게 토너니까 자기한테 제일 잘 맞는 성분 들어있는 걸로 고르면 좋을 것 같아. 특히 건성인 사람한테는 콧물 토너 추천함. 다른 토너 쓰면 빨리 날라가서 더 건조해지는데 콧물제형은 점성이 있어서 그런가 촉촉함이 더 오래가는 기분이야. 나한테 판테놀 성분이 잘 맞아서(붉은끼가 가라 앉음)일단 써본 제품인데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음. 이것도 콧물 제형이고 근데 그특유의 끈적거림이 없어서 잘 쓰고 있음. 얼굴에 물기 살짝 있는 상태에서 듬뿍짜서 얼굴에 톡톡톡해주면 촉촉 그 자체
[테라로직 덱스베리어 마데셀 크림]
토너 써보고 같은 라인으로 사본건데, 토너 바르고 촉촉한 상태에서 발라주면 딱 좋음. 그리고 이거 쓰고 나서 다른 판테놀 크림 쓸 때 보다 덜 답답한 느낌이라 화장이 안밀려서 좋아.
2.보습
[아더마 엑소메가 콘트롤 크림 D.E.F]
진짜 보습 100%%%%%%%%% 이런 느낌. 토너 크림 바른 위에 이거 얇게 딱 올려주면 그날 피부 하루종일 건조한 느낌 없이 피부가 안당겨. 근데 이 크림의 진가는 저녁에 바르고 난 다음날 아침에 발휘됨. 저녁에 조금 도톰하게 발라주고 자고 일어나면 다음날 아침에 피부 결감 자체가 다름. 패키지가 조금 불편하긴 한데 무방부제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음.
3.쫀득한 마무리
[미샤 글로우 스킨밤]
이 글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이 제품임. 더쿠에 이거 추천해준 덬 너무 고마워 덕분에 인생 피부 만남. 광크림도 섞여있어서 양조절 못하면 살짝 번들거리긴 한데, 조금씩 쓰면 화장 안무너지고, 답답하지 않게 모공 싹 매꿔줌. 끝마무리가 쫜득해서 파데가 밀착되서 그런지 나같은 여드름 전과자는 가질 수 없는 그 건강한 사람 특유의 피부 단단한 파데 느낌 나게 해줌. 강추강추.
[해피바스 퍼팩트 선로션]
이건 3년째 쓰고 있음!! 기초 많이 쌓고 그 위에 썬크림 올리면 거기서부터 화장 밀리는게 시작되는데 썬로션이라 그런지 화장이 안밀리고 피부에 딱 달라 붙는느낌이야. 끈적끈적한게 아니라 찹살떡 처럼 딱 달라붙는 그런 느낌. 백탁이 있어서 호불호 갈릴 수는 있는데, 나는 별로 신경 안써서 잘 쓰고 있어.
아무튼 이렇게 기초하고 나서부터
기초가볍게 쓰고 파데 올리면 볼은 건조해서 찢어지는 기분에다가 코 모공에껴서 화이트 헤드처럼 보이고/ 프라이머 쓰면 밀림+모공 막힘으로 3시간만 지나도 코에 기름 폭팔하고/ 모공 파우더 써주면 기름이랑 떡져서 코 위에서 붕 뜨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광명 찾았다.
1명이라도 이 글 보고 도움 받은 사람 있으면 좋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