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크쇼 덬입니다.
기존에 썼던 글은 아래와 같음
1. 방탄이 미국에서 출연한 프로그램들이 대단한 이유(미국 가수들 프로모에 대한 소개) https://theqoo.net/square/874355508
2.더쿠들을 위한 미국, 영국 토크쇼 안내서 https://theqoo.net/square/875254947
3.미국의 위대한 토크쇼 호스트 데이빗 레터맨, 존 스튜어트를 알아보자 https://theqoo.net/883320281
4. 미국에서 SNL이 최고의 프로모 프로그램인 이유 https://theqoo.net/1035216361
5.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모든 것 https://theqoo.net/976051010
6.방탄의 snl 출연으로 쓰여진 역사+ snl 의문 해결 https://theqoo.net/1065485236
7.콜베어 쇼의 에드 설리번 극장이 중요한 이유(feat. 비틀즈) https://theqoo.net/1083420574
8. 요즘 유행하는 미국 토크쇼 추천: Patriot Act with Hasan Minhaj 하산 미나즈 https://theqoo.net/1134497733
오랜만에 (머리를 짜내서) 들고 온 것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에 최신 대세작들에 대해 알려주려고 함
보통 브로드웨이 간다고 하면 라이언킹이나 레미제라블, 위키드, 시카고 정도를 많이 보더라구
그러나 이런 애들은 브로드웨이 사골작들이고 최신 대세작들은 따로 따로 있는 법
오늘은 그래서 최근 미국 연극과 뮤지컬에 주어지는 최고 영예로운 상인 토니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 토니상을 쓸었던 대세작들 4편을 골라왔음
연극 같은 경우는 그 해에 상이 주어져도 장기 공연까지는 잘 안 하는데 뮤지컬은 캐스트가 바뀌면서 장기공연을 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소개하고 있는 뮤지컬들은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임
나는 미국에 살지 않기 때문에 현지 구매 절차 자세하게 물어도 모르는 점 양해 바람. 다 유튜브로 접했다구~
1.The book of mormon 북 오브 몰몬(2011년 작품상 수상)
사우스 파크와 뮤지컬 애버뉴 q의 제작자가 만나 이런 골 아픈 띵작을 탄생시켜버림
몰몬교 선교사인 두 듀오가 아프리카에 가서 그 부족을 선교하는 내용인데 개괄만 이렇지 결론은 몰몬교 까는 매우 시니컬하면서 배꼽 잡히게 웃긴 작품임
욕도 많이 나오는 작품이고 몰몬교나 영어 대화가 현란하게 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에 영어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에게 추천
몰몬교를 다루는 작품이기에 한국에 수입될 가능성이 제일 낮음. 미국에서만 볼 수 있는 너...
2. hamilton 해밀턴(2016년 작품상 수상)
오늘 소개하는 작품 중에 유일하게 뮤지컬이 미국사회까지 뒤흔든 경이로운 입지전적인 작품임. 이 작품으로 글을 진지하게 쓰면 한 2시간은 써야함;; 내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이기도 함.
실제로 드라마 토크쇼 영화 등등 문화 전반에서 이 작품이 인용됨. 최근 영화 나이브스 아웃에서도 대사 중에 해밀턴 대사가 언급되었음
이 작품 하나로 제작자인 린 마누엘 미란다는 그래미, 토니, 퓰리처, 미국의 문화 훈장 격인 케네디 센터 오너까지 수상하게 됨. 실제로 이 뮤지컬 때문에 달러화에서 쫓겨날 뻔했던 해밀턴이 구사일생했다는 이야기가.... 한국에서는 인 더 하이츠 제작자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에선 린 마누엘 미란다=해밀턴!! 이 강하지
애정하니까 제작 일화를 이야기해보자면 린 마누엘 미란다가 <인 더 하이츠>를 끝내고 2009년여즘에 휴가를 가서 해밀턴 연대기를 읽고 생각함.
"알렉산더 해밀턴, 미국 역사에서 이 중요한 인물인데... 이 잊혀진 인물을 힙합뮤지컬로 만들면 어떨까?"
그래서 초본을 백악관에서 먼저 올리게 됨. 그 당시 반응은 냉담했음.
이를 계속 갈고 닦아 오프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에 올리게 되는데 그야말로 대박이 나게 됨.
오바마 대통령부터 내노라하는 스타들이 이 뮤지컬을 보기 위해 난리였고 표가 없어서 난리였음.
이 뮤지컬은 유색인종 위주의 캐스팅 및 힙합 기반으로 접근한 미국역사 뮤지컬이라 미국 전역을 뒤집어 놓음. 워낙 미국 사회에 던지는 화두가 많은 작품임.
로터리(당일 표 추첨 제도) 대기 시간에 ham4ham이라고 하는 배우들 몇명이 나와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연을 하는 코너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장안의 화제였음.
이러니 원래는 100불하던 티켓들이 많은 부분 암표상에게 넘어가서 몇백만원 이상으로 고공행진함. 린 마누엘 미란다 마지막 공연은 암표가 천만원이 넘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임
그러자 제작자들은 고민함. 어떻게 하면 암표상을 없애고 순수 수요층들에게 티켓을 제공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내놓은 방법이 표값 자체를 암표상이 살 수 없게 가격을 탄력적으로 올려놓는 것이었음. 그러자 정식 표값이 수요에 맞춰 몇백만원 이상이 되자 암표상들은 없어졌고 제작자들의 1차 목표는 달성되었으나, 티켓값이 너무 비싸지자 이젠 회전문을 돌던 뮤지컬 팬들이 사실상 갈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ㅠㅠ
곡이 다 좋고 앨범 자체도 힙합 평단에서 인정 받은 띵작이라 다 돌려보길 권장함. 뮤지컬이 미국 건국사를 다룬 힙합 뮤지컬이라 지루한 미국 역사 시험 공부 대신 해밀턴 시디 듣고 외우는 게 이득이다라는 조크도 있음
이것도 아마 한국엔 수입이 될 가능성은 낮음. 완전 미국 창립사 내용에 힙합을 라임 맞춰서 살리기 힘들다고 봄.
3. dear evan hansen 디어 에반 한센(2017년 작품상 수상)
라라랜드 음악감독 등이 참여한 작품이고 뮤지컬 중엔 넥스트 투 노멀과 노선을 같이 하는 미국 사회 가정의 아픔과 심리, 그를 치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임.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 4개 중엔 가장 친숙한 소재의 작품이라고 생각함. 학교에서의 왕따나 소외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음
그리고 소재도 굉장히 깊게 잘 다루어서 한국에도 들어올 가능성은 있다고 봄. 실제로 중앙대나 연대에서 한국어로 번안해서 동영상 올린 거 있음 ㅇㅇ
이 작품으로 벤 플랏이 매우 매우 떡상해버림
4. hadestown 하데스타운(2019년 작품상 수상)
작년 토니를 석권했던 작품으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설화를 현대화시켜 뮤지컬로 올린 작품임.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던 레이첼 차브킨 연출이 이 작품으로 확 이름을 새겨버림.
이 작품의 특이성은 원 제작자가 아나이스 미첼이라는 포크가수라 포크와 재즈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며, 버몬트 지방 극장에서 시작해서 오프브로드웨이 영국 국립극장을 거쳐 브로드웨이에 올려진 작품이라는 것.
요 작품도 뭐 대강 신화는 아니까 노래가 좋아서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거 같음
위 뮤지컬 다 한국 음원 사이트에 음원 있으니 노래 다 들을 수 있음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