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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무개념이되지않기위해.. 음식점에서 아기 기저귀를 어디서 갈아야하는지 궁금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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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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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아기를 키워보니 생각보다 불편한데가 많더라고.
82년생김지영 예고 보면 아기를 화장실에 있는 기저귀갈이대에서 갈잖아?
근데 그 열악하고 지저분하지만 그래도 받침대역할을 해주기는 하는 기저귀갈이대가 그렇게 간절하더라.
그래서 아기 낳은후로는 매번 백화점, 스타필드 이런 수유실 잘 되어있는곳으로만 외출다녔어
근데 얼마전에 시부모님모시고 식사를 하게됐어. 장소는 시댁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시부모님이 단골로있는, 사장님하고 친한 그런 음식점.
밥먹고 집에 바로가야하고, 집가는데 시간은 1시간이 넘고.
나오기 직전에 기저귀갈았는데 밥먹고 출발하려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기저귀를 갈아야하는데.
혹시나 싶어서 상가화장실을 가봤는데 역시나 갈이대는 없었어.
아기들있는사람들은 다 공감하겠지만, 우리 차 뒷자석에는 카시트가 두개. 앞좌석이 뒤로 젖혀지지도 않을정도. 주차장은 외부에있고, 바닷가특유의 칼바람이불고, 시부모님은 괜찮아괜찮아 애들데리고 어디 밖을나간다고, 하셨어.
그래서 남편이 애기들을 데리고 식당구석 사람이 없는 테이블의 소파식 긴 의자에 아기를 눕히고 차례대로 기저귀를 가는데, 애는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울고, 몇테이블 옆에서 애 울음소리가 들리니까 사람들이 막 엉덩이를 들고 기웃거리고.
난 너무 무섭더라고, 내가 무개념엄마일까봐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하도 인터넷에서 맘충맘충하니까, 차라리 남편은 욕을 덜 먹을까 싶어서 애가 우는데 가까이 가지도 못하겠고 혼자 안들리는척 자리를 지켰지.
애들 응아한건 아니었고...물론 기웃거리는 사람들중에 그게 소변인지 응아인지 관심이있는사람은 없어보였고.. 그냥 식당에서 기저귀를 간다는 그 행위 자체에 관심이 많아보였어.
상가건물에 그렇게 가족손님들이 많이가는데, 생각해보면 요즘 그냥 왠만한 건물 혹은 식당에서 화장실에 기저귀갈이대 있는지 기억아는 덬들 있어? 다시 돌이켜보니까 나도 한동안 못봤더라.
근데 쳐다보는 사람들은 이 모든 뒷얘기들이 신경쓸거리도 아니겠지? 그냥 그 행위자체로 문제일거같아서 난 절대 혼자있을땐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또 다짐했지, 수유실 있는 대형쇼핑몰 아니고는 외출하지않겠다고..
그냥 요즘 스퀘어방에 맘충 노키즈가 화제길래 글 한번 쪄봄. 저런 상황에선 엄마들이 애기 기저귀를 어떻게 해야될까??


+내 상황에대한 피드백을 댓글에 달았는데 원글에 추가하는게 좋을거같아서 추가해ㅠㅠ 변명이지만.. 이날에 대한 얘기가 댓글로 자꾸 나오는것같아서..
식당주인분께는 말했듯이 시부모님이 친한분이셔서 여쭤봤는데 당연스럽게 빈자리에서 갈라고 하셨음, 마치 별것도 아닌데 왜 그걸 묻냐는듯이. (내가 애기낳고 느낀바로는 중장년층이 아기한테는 무척 관대하더라. 지방이어서 더 그랬을수도 있고) 그 자리는 완전 룸은 아니지만 반투명 유리로 막혀있고 입구만 여러개 뚫려있는 테이블이었고 소파가 안쪽에 있고 테이블이 있어서 밖에서 아기가 보이지는 않았어.
그런데 손님들이 기웃기웃하면서 그쪽을 보길래, 아 무개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써본글임... 사실 사정이 어떻든, 가게 사장님의 양해를 구했든, 그 손님들한텐 소용없겠다 싶어서. 기저귀갈이패드는 항상 가지고다니고 그날도 소파에 깔았어...주차장이 벌판에있고 밖이 춥다보니 차에서 해야되나, 생각하다가 생각접은건 맞아. 바닷바람부는데 엉덩이를 깔수가 없겠더라고..문을 닫고는 애 등치가 불가능이고, 다리가 밖으로 튀어나오는데...실내주차장이면 다 먹고 내려가서 갈자, 하고 생각했을수 있을것같다


+내 상황을 너무 주절주절 써서 내가 잘했다 응석부리는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나는 그냥 상황을 설명한거고..그날 그 상황이 잘못되었다 생각해서 이 글을 쓴거야. 그런 상황이 다시 생기는걸 피하고싶어서ㅠㅠ 그러니까 댓글에서 이상황에대해 서로 싸우지말고, 부모와 부모가 아닌사람들이 서로 고찰을 나누고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아기 기저귀를 가는것이 현명한건지, 어느정도까지가 허용될수있는부분인건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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