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원작자도 감탄한 어느 해리포터 팬의 해석
32,337 513
2019.11.25 21:05
32,337 513

JoMRe.png


죽음의 성물

: 딱총나무 지팡이, 부활의 돌, 투명 망토




이 성물에 얽힌 전래동화 <삼형제 이야기>

.

.

.

.

.

옛날 옛적, 삼형제가 해질녘에 으슥한 꼬부랑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형제들은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 형제들은 마법을 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가볍게 지팡이를 흔들자, 강물 위로 다리가 나타났습니다.

다리를 반쯤 건넜을 때, 두건을 쓴 어떤 이가 그들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는 '죽음'이었습니다.

'죽음'은 삼형제가 죽음을 면한 것이 화가 났습니다.

여행자들은 대개 이 강에 빠져 목숨을 잃었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자신을 피해갈 만큼 영리한 삼형제에게 상을 주겠노라고 말했습니다.





giphy.gif


유달리 경쟁심이 강했던 첫째는

이 세상 어떤 지팡이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닌 지팡이를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근처에 있던 딱총나무의 가지를 꺾어 지팡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tumblr_niup1yP4XF1r39xeeo2_500.gif


둘째는 '죽음'에게 더 큰 굴욕감을 안겨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죽은 자들을 소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근처에 있던 돌맹이 하나를 집어서 둘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곤 이 돌이 죽은 자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tumblr_niup1yP4XF1r39xeeo3_500.gif


'죽음'은 마지막으로 셋째에게 뭘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형제들 중 가장 겸손하고 지혜로웠던 셋째는 '죽음'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음'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무언가를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마지못해 자신이 지니고 있던 투명 망토를 넘겨 주었습니다.





original.gif


첫째는 먼 마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진 첫째는 시비가 붙은 자와 결투하여 승리했고

지팡이의 강력한 힘에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누구도 자신을 해칠 수 없다며 떠들어댔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날 밤,

또다른 마법사가 첫째의 지팡이를 훔친 뒤 그의 목을 깊숙이 베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은 첫째를 차지했습니다.





1ae4e7a908d42b31ba4489ee96861d7d.gif


집으로 돌아 온 둘째는 돌을 손 위에서 두 번 돌렸습니다.

그러자 일찍 죽어버린 그의 사랑하는 이가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 세계에 속한 것이 아니었던 그녀는

매우 슬퍼보였고 차가웠습니다.

채울 수 없는 갈망에 미쳐버린 둘째는

그녀와 하나가 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은 둘째를 차지했습니다.





source.gif


'죽음'은 몇 해 동안이나 셋째를 찾아다녔지만

셋째는 결코 그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나이를 먹고 죽을 때가 되어서야

셋째는 자신의 투명 망토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죽음'을 오랜 친구처럼 맞아들였습니다.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삼형제 이야기' 中










9134e0848ad89fda4c9b425cb82c69f9b188e5d8


그리고 마치 삼형제의 환생체인 듯한 3인.









giphy%2B%25281%2529.gif


강력한 힘을 원했다가 죽은 첫째

=최강의 지팡이로 불로불사를 꿈꾸다가 죽은 볼드모트





giphy%2B%25282%2529.gif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다 죽은 둘째

=사랑하는 릴리를 위해 반평생을 살다 죽은 스네이프





giphy%2B%25283%2529.gif


때가 되어서야 죽음을 친구처럼 맞이한 셋째

=자신이 마지막 호크룩스임을 알고 죽음을 받아들인 해리





그럼 '죽음'은?










Fan-Art-albus-dumbledore-20514368-500-20


볼드모트가 노린 최강의 지팡이의 원래 주인이자

스네이프의 순정을 이용해 스파이로 써 먹고

해리에게 투명 망토를 물려주고

이 세 사람의 죽음을 모두 계획했던 자.


실제로 죽음의 성물을 모두 지녔던 알버스 덤블도어

목록 스크랩 (362)
댓글 5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드타입X더쿠💙]무신사 랭킹 1위 립! 언씬 벌룬 틴트&언씬 듀 글로우밤 체험 이벤트 466 06.17 41,7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90,43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63,6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35,01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46,8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0,3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8,6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52,22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8,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57,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7994 기사/뉴스 주상욱♥차예련 공개 열애 비화 "첫 데이트서 들켜, 사진 찍었다고" 1 17:19 663
2437993 이슈 남의연애3 티저영상에서 환승연애가 느껴진다면.... 7 17:19 542
2437992 이슈 혜리, 류준열·한소희 논란 후 첫 공식석상…"딱히 드릴 말씀 없다" [N현장] 11 17:19 608
2437991 이슈 개코가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걸그룹 노래라는 걸온파 경연곡 <DONE!> 17:18 63
2437990 유머 너 리더할래? // 좀 귀찮아요^^ // 응 너 리더^^ 17:17 834
2437989 이슈 토마토 못 먹는 사람 특징 19 17:17 959
2437988 기사/뉴스 LG, 21~22일 KT전 농구선수 허일영·배우 구성환 승리기원 시구 진행 17:16 88
2437987 이슈 비빔면 먹을때 은근히 열받는 점 11 17:15 1,279
2437986 기사/뉴스 구성환 "'나혼산' 출연 후 바빠져, 팬카페 만들자는 요청도"(나혼산) 8 17:14 451
2437985 기사/뉴스 정용진 신세계 '신상필벌' 인사에 직원들 ‘긴장’ 31 17:13 1,533
2437984 이슈 무신사가 제2의 쿠팡이 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75 17:11 7,737
2437983 유머 소림축구 vs 현실축구 9 17:09 301
2437982 이슈 이집트는 사실 외계인이 세운 문명 아닐까? 8 17:08 1,218
2437981 이슈 주식 잘못 넣은자의 최후 11 17:08 2,308
2437980 이슈 현장감 제대로라는 뉴진스 대학 축제 Stage Cam (고려대, 동의대, 부산대) 3 17:08 297
2437979 이슈 중학교 교사가 제자와 동성교제..? (영화가 아니고 외국도 아니고..) 26 17:07 1,553
2437978 이슈 N.Flying (엔플라잉) - Star (선재 업고 튀어 OST) LIVE CLIP @2024 N.Flying LIVE 'HIDE-OUT' 5 17:05 298
2437977 이슈 풀뱅 스타일하고 출국하는 오늘자 뉴진스 해린 10 17:05 985
2437976 이슈 존박 유튜브 네이밍 46 17:03 4,453
2437975 팁/유용/추천 탕웨이가 추천하는 4편의 영화 4 17:02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