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김호영과 문자 일부 공개..A씨 "경찰에 증거 제출"
52,725 422
2019.11.11 18:49
52,725 422

<더팩트> 취재진 단독 대면인터뷰 "지금이라도 잘못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피소됐다. 혐의는 동성 성추행. 김호영을 고소한 A씨는 그날 일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했다.

<더팩트> 취재 결과 김호영은 지난 9월 24일 차량 내부에서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피소됐다. 피해자는 남성 A씨로 지난 10월 4일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호영은 스케줄 상의 이유로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9월 24일 김호영과 A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더팩트>는 11일 A씨를 만나 그날의 상황과 심경에 대해 들었다. A씨는 아직까지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김호영이 지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호영의 소속사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몇 매체를 통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건 맞지만 김호영이 유사 성행위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억울해한다. 경찰에서 소환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A씨 주장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Q. 김호영과는 어떻게 알고 지내던 사이인가

A. (휴대폰으로 처음 연락을 주고받던 메시지를 확인 하더니) 2017년 6월경이었던 것 같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고 막 엄청 친한 건 아니지만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다.

Q. 9월 24일에는 왜 만나게 됐나

A. 그날 만나자고 하다가 안 만나게 됐고 전 저녁에 역삼동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예배 중에 (김호영으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몇 통 와있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고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하기에 보게 됐다. (김호영은 A씨에게 카톡으로 한 주차장 주소를 보냈다)

Q. 만난 뒤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A. 김호영이 앞에 나와있었는데 주차장 쪽으로 안내하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고 커피숍이나 가자고 타라고 했다. 그런데 자꾸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하더라. 난 그쪽 지리를 잘 몰라서 김호영이 얘기해주는 곳에 차를 잠시 댔다. (김호영이) 피곤하다고 잠시 쉬겠다고 하더라. 그러라고 한 뒤에 나도 눈을 감고 있었는데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뭔가 이상해서 깼는데 제 바지를 내리고 그걸(유사성행위.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생략) 하고 있더라. 놀라서 그를 밀치고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 바지가 내려간 상태에서 경황도 없고 잠에서 깼으니 제압을 할 수도 있고 해서 다시 차로 돌아갔다. (김호영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모르는 사이도 아니었고 절대 딴짓 안하겠다고 해서 집 근처에 내려주고 나도 왔다.

Q. 이후 왜 고소를 하게 됐나

A. 돌아와서 경찰에 신고를 했었다. 어디로 출동하면 되냐고 하길래 그냥 괜찮다고 했다. 한사람 인생이 달려있는 문제 아닌가. 그러다가 여자친구를 만나서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내가 이상한 잠꼬대를 했다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를 했다. 당했다고도 못하고 당할 뻔했다고만 했다. 고소를 하라고 하는데 그때까지도 어떻게 그렇게 하나 싶어 고민이 됐다. 여자친구와 차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 김호영이 나와서 웃고 떠들더라. 난 그때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던 중인데, 여자친구가 그걸 보고 화를 내더라. 그래서 그에게 문자를 보냈고 사과를 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는 그날 일을 '우발적 해프닝'이라면서 책임을 나에게 떠넘기는 듯한 답을 보냈다. 그리고 김호영 회사 대표에게서도 내가 느끼기에 협박성의 메시지들이 왔다. 그래서 고소를 결심했다.

A씨는 문자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김호영에게 "회사에 솔직하게 말하고 대중들을 더이상 속이지 말고 커밍아웃을 하세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방송들 다 내려놓으세요. 이번주까지 시간 드리겠습니다. 이게 베푸는 내 마지막 배려입니다"라고 보냈다.

그러자 김호영은 A씨에게 "뭐에 홀린 듯한 그날의 감정이 저 역시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기도드리며 회개하고 반성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소속사에 우리의 우발적인 헤프닝을 얘기할 순 있다. 그렇지만 그게 서로에게 좋은 일일까요?" 등의 내용이 담긴 답을 했다.

김호영이 보낸 문자 내용 중 일부 표현들을 보면 A씨와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심을 할 수도 있지만 그는 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IcUrv
A. 제가 보낸 문자를 읽고 한참 뒤에 답장이 왔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내가 핸드크림을 바르니까 자기도 바르겠다고 해서 짜주기만 한건데 발라준거라고 표현을 했다. 또 제가 캬라멜을 입에 넣어줬다는 내용도 보냈는데 그가 먼저 주길래 나 이렇게 많이 필요 없으니 너도 먹어라 하고 나눠준 것 뿐이다. 수치심 느꼈다는 사람이 '기도드리면서 참회하겠다'고 문자를 보내는 것부터 앞뒤가 맞지 않지 않나.Q. 사건 이후 주고 받은 문자에 대해 설명해 달라(핸드크림을 발라주고 캬라멜을 입에 넣어줬다는 내용)

Q.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나

A. 경찰에 증거물을 제출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중이었던 터라 증거물을 그냥 뒀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그가 뉘우칠 거라고 생각했다.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는 한 달 넘게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홈쇼핑에까지 나오더라.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 달 넘게 경찰 조사를 받지 않는다는 게 저로선 이해가 안 된다.

Q. 김호영에게 바라는 것은 뭔가

A. 결혼을 얘기 중인 여자친구가 있고 그녀에게도 피해가 갈까 싶어 걱정을 했다. 근데 여자친구도 알게 됐고... 김호영이 그날 일에 대해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떳떳하게 털어놨으면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 우연히라도 방송에서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 당분간만이라도 활동을 쉬고 반성을 하길 바란다. 그러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도 있다. 애초에 사과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도 않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54 11.11 86,7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32,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33,2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27,1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14,4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4,0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7,0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18,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85,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33,9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281 이슈 슈돌) 할아버지랑 은우정우랑 아빠몰래 비밀먹빵 12:35 55
2554280 정보 (Full Focused) MISAMO(미사모) 'Identity' 4K | STUDIO CHOOM ORIGINAL 12:33 41
2554279 이슈 일본 유명만화 <시마과장 시리즈> 잡지사가 오키나와 주민에게 사과 3 12:32 549
2554278 이슈 불명으로 역주행 중인 우즈 조승연 간지 서사 12:32 221
2554277 이슈 이번주 NCT DREAM 음방 사녹 역조공 1 12:32 284
2554276 이슈 갑자기 똑똑해진 (전)의협회장 임현택.jpg 2 12:29 1,042
2554275 이슈 슈돌) 여행 다음날 아침, 나란히 앉아있는 은우정우 9 12:28 1,118
2554274 기사/뉴스 오메가엑스 정훈, ‘결혼해YOU’ OST 첫 주자 12:28 76
2554273 유머 부산 지스타에서 원영이를 직접 본 기자 3 12:27 782
2554272 이슈 최애 아이돌이 무대 도중 본인 옆에 앉아서 랩을 하자.... 12:27 371
2554271 유머 어제 입국했을때랑 똑같이 입고 출국한 오늘자 최강창민 ㅋㅋㅋㅋ 4 12:26 1,082
2554270 이슈 🐼: 루이, 러바오 딸이에요 9 12:21 1,525
2554269 유머 아빠 이모들이 놀려... 23 12:18 3,388
2554268 유머 10시간 끓인 백숙 보고가라 ㅋㅋㅋㅋㅋ 15 12:17 3,773
2554267 이슈 [정숙한 세일즈] 30년만에 만난 연우진과 함께 오열하는 김성령 3 12:17 1,369
2554266 유머 요즘 사람들은 잘 모를 거 같은 "짜게 식다"라는 말의 유래 8 12:15 1,981
2554265 이슈 이토 쓰토무 : 한일 야구, 30년의 격차가 생겼다. 31 12:10 2,660
2554264 이슈 걸그룹 챌린지 할 때 마다 얼굴합 좋다는 평이 많은 제베원 성한빈.ytb 4 12:08 564
2554263 이슈 최근 홍상수 영화 속 김민희 모습 101 12:08 13,202
2554262 유머 비가 오니 친한 말 마방으로 모두 들어온 목장 고양이들(경주마) 7 12:06 1,235